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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 세계에서 좀비한테 죽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뜨니, 스팬담이 되어 있었다. 그것도 사고 다 치고 내리막길만 걸을 예정인, 어그로만 잔뜩 끌린 워터 세븐 이후, 중환자 스팬담이. 씨발, 이건 아니잖아요. 굳세어라, 스팬담! written By. 시쟌 -86- 8연참(1/8) ** “늦었네, 루치.” “아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한 낯으...
내 여자친구와 나는 하루에 담배 한 갑 정도를 태웠다. 보증금 오백에 월세 사십인 집 구석구석에 담배 내음이 은은하게 스며들어 있었고, 이것을 보고 여자친구는 우스갯 소리로 우리가 이사를 가게 될 때에 냄새를 제대로 빼 놓고 나가지 않으면 보수 비용을 요청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곤 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능숙하게 엄지손가락을 휘어 담배 끝에 불을 붙였...
트위터 썰 백업, 썰체 주의(퇴고X) 새봄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w. Thea "선생님이 오늘도 말한다, 조는 건 되지만 엎드려서 자는 건 안돼." 매 수업마다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만 같은 윤정한은 새봄고등학교 3학년 2반 담임이자, 수학 선생님이야. 그리고, 교단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오메가지. 새봄고가 사립 학교가 아니었다면, 윤정한은 담임은커...
적폐, 날조 O "농구부 맞지? 경기 잘 봤어! 최종수한테 전해줘 부탁해!" 주찬양은 어느 날부터인가 최종수 전담 우체부가 되어 편지나 선물을 대신 받아와 최종수에게 전해주게 되었다. 대부분 먹는 선물이다 보니 다른 사람들에게 먹으라고 다시 던져두곤 선물들에 무관심했다. 편지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 취급이었다. 따로 읽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게 몇 달 전에 ...
<10화> “형, 형, 저 싸인들 봤어? 봤어? 대박이지? 그치?” 늦은 오후. 승관과 근무가 겹치는건 며칠만의 일이다. 며칠만에 만난 승관이 출근하자 마자 퍼붓는 소란에도 지수는 왔어? 하는 성의없는 대꾸뿐이다. 평소대로라면 점심시간 테이크아웃 손님들을 쳐내고 나면 이 시간쯤은 좀 한가해져야 정상이다. 그러나 요 며칠은 홀 손님이 유난스러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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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없는 걸 잘만 피우시네요." 콜록거리는 아이를 뒤로 하고 사내가 물었다. 사색에 빠졌던 여인은 답 대신 퀴퀴한 무언가를 내뿜었다. 콜록대던 아이는 툴툴대며 자리를 옮긴다. 불쾌감이 익숙한 건지. 아니면 무딘 건지. 사내는 여전히 자리를 유지했다. "어쩌다 보니." "이유가 있나요? 세상에 그냥은 없다면서요." 여인은 다시 사색에 빠지고 싶었다. 입을 ...
-최동오 적폐 드림 -맞춤법 띄어쓰기 틀릴 수도... -여주인공의 이름은 (드)림주->임주 입니다... -뭐든 다 제 잘못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일곱 번째 편지 주에게 안녕하세요. 최동오 입니다. 오늘 주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주도 저랑 같은 하루를 보냈는...
”하아…” 호텔 뒷편 쓰레기장, 박스 세개를 끌개로 끌고 들어오자 악취가 코를 찔렀다. 한쪽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다른 한쪽에는 생활 쓰레기가 쓰레기통에 쌓여있었고 트럭에서는 인부들이 박스를 나르면서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입구는 화려하지만 사람들이 안보이는 뒷문에서는 분주하게 직원들이 움직인다. 다만 일반 상가나 모텔 주차장과 달리 직원들은 일사천리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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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치스러운 도시에서 가장 온화한 시간이 찾아온다. 낡은 골목길의 선잠을 깨우는 부드러운 햇살이 가는 빛줄기를 남기며 회색 시멘트벽과 슬레이트 지붕 위로 떨어지고, 그중 하나는 붉은 지붕의 오래된 하숙집 이층 창문의 창틀을 비집고 미끄러지듯 들어간다. 늘 그렇듯이 이들은 노크 소리조차 내지 않고 잠든 이들의 눈꺼풀 위를 환히 비춘다. 셰리는 빛이란 참 번...
율은 꾹, 입을 다물었다. 이제서야 알게 된 진실이 율의 머릿속을 또다시 헤집었지만, 율은 비교적 빠르게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사실 이미 알고 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책 속에서 읽었던 사이비 종교의 만행. 사람들을 때리고, 죽이고, 어쩌면 그것보다 더 한 것을 하던, 그들과 같은 사람이라는 존재. 어찌 같은 사람을 그리 대할 수 있을까 싶다가도 책을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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