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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 모리사와. 그런 말을 할 때의 표정은, 어조는, 행동은, 어떻게 하면 좋은 걸까. 세나 이즈미는 아주 오랫동안 그것을 고민해왔다. 몇 번이고 이 순간을 머릿속에 그리며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준비하고 조정해왔다. 그 뒤에 이어질 변명은 거의 달달 외워 입에 붙이다시피 했다. 이 간결한 여덟 음절의 말에 상대가 어떤 반응을 보이든지, 아무렇지 않게 제...
사랑은 자연스럽게 시작됐다. 동료로써 파트너로써의 애정은 사랑으로 번져 두 사람을 물들였다. 그날 누가 먼저 고백을 했던 건지 기억은 잘 나지 않았지만 떠올리면 머릿속은 행복하다는 감각으로 가득 차 심장을 빠르게 울렸다. 간질거리고 뜨겁고 사춘기의 열정이라기엔 좀 늦은 감이 있지만 그 뜨거움이 두 사람은 좋았다. 무라사키바라의 성격에 연애를 하면 어떨지 상...
디세 전력, 내기 w.예몽 나에겐 자그마치 5년을 사귄 '전'애인이 있었다.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둘사이는 좋았고, 오랜만에 갖는 잠자리 후에 각자의 집으로 갔다. 그리고 다음날 문자로 이별 통보를 받았다. 뭐가 문젠지는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받는 이별 통보란. 한마디로 엿 같았다. 도경수 엿 좋아하더니, 끝날 때 엿을 주고 가네. 근데 엿 좋아하는 건 너...
[동추] 이별만남 上 w.garde15hangs "...같이 갈래?" 진작에 짐은 다 싸두었으면서 어쩐지 한참을 현관에서 뭉그적대던 추국이 손가락을 꼼지락대며 물었다. 결심하고 준비했던 약 삼 주 간 혼자 얼마나 고민을 해댔을지가 제 얼굴 하나 똑바로 올려다보지 못하는 헤픈 웃음에 다 드러났지만, 동죽은 그리 오랜 시간 희망을 주진 않았다. "아니." "그...
"정사장님이 종현 씨가 진짜 마음에 드셨나 보다~""하핫..""저는 정말 정사장님이 그렇게 부드러운 표정 짓는 거 처음 봤다니까요?"듣기 싫은 이름과 네 이름이 같이 들려왔다. 팀원들끼리 항상 같이 먹는 점심 식사에서 갑자기 사라진 네가 궁금했지만, 차마 묻지 못한 궁금증을 해결해 준 것은 느지막이 식판을 들고 자리에 앉은 최사원이였다. 김대리님은 어디 가...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190522. 재록본 편집용으로 내용 수정 + 유료발행으로 변경. 오늘이 끝나면 이제 남이 된다. 피터는 지나가는 시침이 아쉽지만 붙잡고 싶지 않았다. 미래는 바꿀 수 없었다. 바꿀 수 없는 일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대신 주어진 시간을 사랑하는데 쓰기로 했다. 영웅이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을 둔 인간의 선택이었다. 옆에서 직접 운전하는 토니의 얼굴을 바라보며 ...
미련했다. 몇 시간을 울다가 지쳐 잠이 들었다가 휴대전화를 한 번 보고 절대 오지 않는 형의 연락에 또 한 번 울컥해 또 몇 시간을 울다가 잠이 들기를 반복했다. 형과의 이별은 내게 큰 폭풍이었다. “아오, 씨.” 오랜만에 술을 마셨다. 오늘따라 술이 달기도, 쓰기도 했다. 그러다가 왠지 모를 용기가 생겨 형에게 전화를 걸었다. 맨정신이라면 절대 못 할 짓...
*저 들에선 벌거벗은 나무들이 추워 울어도, 서로 서로 기대어 숲이 되어도 나는 무관해서 문 한번 열지 않고 반추 동물처럼 죽음만 꺼내 씹었다. 그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이었다. 나는 온종일 어둔 방 안에 틀어박혀 누워 지냈다. 일어나지 못했다가 더 맞는 표현이었다. 네가 떠나간 자리에 열병이 비집고 들어왔으므로. 나는 네가 없는 자리의 냉기와 싸워내며 너...
중철 | 랑데뷰지 | 24쪽 | 마츠하나 | 4,000원 | 통온/C08 “타게루.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 있어?” 선배의 말에 남자는 퍼뜩 정신을 차린다. 그의 앞에 놓인 백지엔 괴상한 낙서가 한가득이다. “별 일 아닙니다. 그냥 좀 생각을…….” “그 일 때문이지?” 남자의 얼굴은 다소 어두워졌다. 선배는 알만하다는 듯이 타게루의 어깨를 툭툭 다독였다...
*네임버스*나름 Stay 들으며 썼습니다......ㅜㅅㅜ 날이 추웠다. 그냥 추운 것도 아니고 원한이라도 있는지 아주 매섭게 몰아붙여서 얇다 생각하지 않았던 코트임에도 몸이 벌벌 떨렸다. 그나마 목 위에 목도리를 둘러 코트 깃이 채 막지 못하는 바람을 조금이라도 막아내 다행이라 생각했다. 최근에 갈색으로 물들이고 차분하게 굴곡까지 만들어 줬던 머리가 뒤집어...
사람은 서로 다른 면모에 사랑을 한다네, 라는 연애 이야기가 듣고 싶다. 외면으로는 활발맨, 하지만 실상 바깥 생활을 하면 체력이 딸려 칩거 생활을 즐기는 지성과, 무뚝뚝해 보이지만 제 사람에게는 온갖 장난과 치대는 우진이 말이야. 몇 달 사귄 후엔 자취하는 윤지성 집에 동생이 찾아오겠지. 침대에 뒹굴뒹굴 누워 서로 껴안고, 그의 중고등학교 졸업 사진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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