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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언어로 종잡을 수 없는 동경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것은 빨간 사과를 깨물어 먹으며 끝 보이지 않는 길고 긴 계단을 걸어 오를 때면 기억하듯 떠오르고는 했다. 한 계단. 찬란의 한끗, 착란에서 맛보았던 말로 다할 수 없는 경련은 신경을 타고 흐른다. 잊을 수 없다. 잊을 수 없을 것을 되뇌인다. 인정하고, 무너진다. 두 계단. 도무지 규정할 수 없는 ...
프롤로그. 리 엔시드의 날씨는 언제나 그렇듯 우중충했다. 안개로 가득 차 있고 사람들은 그 속에서 살기 위해 발버둥칠 뿐이다. 정확하게는 증기기관이 이 땅에 들어오고 나서의 이야기. 그래도 증기기관이 없던 때는 조금 나았다. 그 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푸른 하늘을 운이 좋은 날이라면 볼 수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그것도 다 옛날 말이다. 동방의 나라로...
난 아직 그의 죽음을 알지 못한다. 그날 그때, 그는 왜 죽어야만 했을까. 예고도 없이 찾아온 비극이 있고 15년이 흘렀습니다.당시 사건 가해자는 형기를 마치고 퇴소했습니다. 그럼에도 남겨진 의문은 남겨진 이를 괴롭게 합니다. 제 형의 죽음을 밝혀주세요.형이 왜 죽었어야만 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는 왜, 죽어야만 했을까요.이제는 그 이유를 알아야만 합니다...
주변은 무서우리 만큼 고요했다. 이따금 두억시니의 괴성이 멀리서 들려올 뿐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여진우는 화면에 무엇이라도 잡히길 바라는 마음에 연신 카메라를 움직였지만 카메라에는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그들이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O의 무전뿐이었다. O는 베이스캠프를 포위해 오는 적들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두억시니는 길을 헤매는 듯하면서도...
XX호텔의 지침서와 관련이 있을지도? 살짝 고어한 연출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황혼이 일렁거리기 시작할 때 쯤, 미고엘은 지루함에 못이겨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시계를 강박적으로 확인하고 있었다.벌써 잠복한지 4시간 째였다.'진짜 이런거 별로라니까.'미고엘은 그렇게 생각하며 방금 전에 주문하였던 바닐라 라떼를 거의 다 비워나갔다. 원래는 이렇게 무언가를 사먹어본...
첫 포스트는 발행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자꾸 미루게 된다누가 마감까지 어떻게든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하나라도 꾸준히 연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다면
첫번째 잔. 가득히 차오른 수면이 비추는 것은 잿빛인가? 두 번째 잔, 잿빛의 수면을 붉게 물들여 주기를. 세 번째 잔, 붉은 수면 위에 이야기를 다스릴 황제가 앉아있기를. 네번째 잔, 삶만큼 부드럽고, 추억만큼 아프다. 우리의 티타임은 여기까지. 너는, Elevenses 종이와 잉크 향이 가득한 곳에서 만났고, Low tea 희망과 자유의 향이 가득한 곳...
warning. 고어 묘사, 죽음 소재, 부실한 나의 지식 각 클로로와 히소카의 입장에서 그려지는 무도 first stage. No.0 고개를 들어야지. 허리를 세워서 복부를 바짝 마주대고 시선을 내 어깨 너머로 두는거야. 발 끝으로 내 다리 사이를 짚고 원을 그리는거야. 그렇지. 좀 더 내게 안겨도 좋아. 가까이 속삭여줘. 네 숨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몸...
밤이 지나가고 난 뒤, 너를 다시 보길 바라며. 혹은, 그 끝을 내 손으로 맺을 수 있기를. * * * 단순한 말 한 마디라도, 약속이라는 무게를 담은 것들은 산처럼 쌓여 우리를 덮어버릴 듯 불어났다. 그럼에도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흐뭇하게 올려다보던 것이 지난날. 이제는 그 약속들이 우리를 묻히게 만드는 게 아닐까 싶어 두려워하는 것이 오늘. 해사...
이거 보면 한 번쯤 읽어봐도 나쁠 건 없을 거야. 나는 가끔은 내가 죽으면 사람들은 어떤 반응일까 궁금하다. 내가 죽으면 슬퍼할 사람은 또 얼마나 있을까? 내가 죽고 난 뒤에 사람들은 가끔 아주 가끔 내 생각이 나겠지? 이런 생각이 든다. 그리고 사람 일은 당장 내일이라도 모르기에 내가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 그걸 대비해서 가끔은 유서도 써놓을까 생각도 든...
초반에 유혈과 죽음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누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나는 오늘 카와니시 타이치를 죽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내 앞날에 방해가 되는 요소였기 때문이었다. 카와니시와 나누었던 사사롭기 그지없는 감정 따위 내 앞길에 도움 될 것이 하나 없었다. 나는 황위에 올라서야만 했다. 살아남아야만 했다. 그래서. 그래서 죽...
사면이 하얀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방 안의 창문은 기껏해야 손바닥만한 것 뿐이고 그마저도 창살로 가려져 있었으나, 그 너머에서 새어들어온 햇빛이 인공적인 조명과 뒤섞여 기이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스산한 공기 중에 먼지 몇 알만이 빙글빙글 휘돌며 떠다닐 뿐이었다. 탈탈탈탈탈... 오래된 팬이 돌아가면서 주기적으로 시끄러운 소리를 뱉어냈다. "이름과 지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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