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서울시 용산구, '알 수 없음'님과 함께 (이게원래제목인데포타가허락을안해줘요)
하필이면 겨울일 게 뭐람. 여진은 방구석에서 뻑뻑한 눈을 비비며 푸우, 하는 한숨을 쉬었다. 차라리 일이라도 마구 바빴다면 좋았을 걸, 현장과 달리 본청에서는 몸을 움직일 일이 별로 없어 머리만 지끈거릴 뿐이었다. 차라리 지금이 봄이나 여름, 아니, 가을이라도 되었다면 어디든 나가서 한바탕 구르거나 뛰고 올 텐데, 영하 10도 언저리에서 벗어날 생각을 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