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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혼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10. 밝은 불빛과 회백색의 천장. 내가 알았던 곳인가. 케이고는 눈을 느리게 감았다가 떴다. 몰려드는 고통에 의식을 되찾았다. 머리가 깨질 것 같았지만 자신이 눈을 뜬 이곳이 어디일지 파악하려 했다. 고개를 돌리려다가 굳은 뒷 목덜미가 당겨왔다. 하는 수 없이 눈동자를 굴려 주변을 둘러보았다. 익숙한 형태의 사람이 눈에 ...
* 크리스 마스 합작 글입니다. * 사각거리는 소리가 방을 가득 채우는 날이었다. 평소처럼 소란스러운 소리는 문 밖을 울리고 있었고, 평소처럼 쌓인 업무에 머리를 쥐어 잡은 날이었다. 손에 머리를 얹고, 지끈거리는 머리를 꾹꾹 눌렀다. 오늘따라 집중이 되질 않았다. 몸을 일으켜 화장실로 향했다. 찬 물로 세수를 하고는, 거울을 바라보았다. 지직거리듯 흔들린...
나는 왜 당신을 사랑할까? 여린 포말이 발목을 간지럽혔다. 파도가 스치는 소리다. 백색 모래사장을 한 사람과 한 마수의 발자국이 빙 둘러 가로지르고, 그보다 큰 발자국 하나가 뒤를 따른다. 물결이 칠 때마다 몇 번이고 물거품처럼 녹아내리는 발자국을 보고도 라울은 마냥 부드럽게 웃었다. 새하얗고 고운 모래에 새겨진 두 발자국이 사랑스러워서. 철썩이며 밀려오는...
대한민국 자살률 1위 출산율 꼴찌 우울증 1위 노인빈곤율 1위 끊임없는 비교와 관심이라 포장된 오지랖 속에 우리는, 우리사회는 병들어있다 하루를 살아나가는 당신은 늘 옳다 그 방식이 당신 마음에 들지 않아도 당신의 상황에서 최선이었기에 살아있는 당신은 늘 옳다,
그의 옆에 있으면 바람조차 달랐다. 달았다. 시원했다. 시간을 잊었다. | 정현주, 그래도 사랑 https://www.youtube.com/watch?v=EuSmZzLG1xI&list=LL&index=408 힘없이 풀어낸 머리카락이 중력의 힘을 받아 천천히 난사한다. 목 언저리에 늘 위치했던 머리카락 한 움큼이 아무런 제약없이 풀어지는 느낌은...
. . . . . " 제가 돌아간다면 형에게 붉은 국화를 줄게요. " " ...이렇게 보고 싶지 않았는데. " " ...형에게 가진 제 마음을 어찌 표현할 수 있을까요. " 죽기 직전까지... 감정을 잃어가면서도 형을 향한 제 마음은 계속 변함이 없었어요. 이... 이름을 붙이기 어려운 감정은 사라지지만 여전히 휘씨를 보면 가슴 한 구석이 아프기도 하면서도...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영화관 하나 없던 시골 고등학교만 마치면 떠나리라 다짐했던 지난 7년,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 이유는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얻은 공황장애 운전 할때마다 숨이 쉬어지질 않아 도시에서의 생활을 접고 돌아온 본집 젊은 사람들이 없어 심심할꺼라고 단언했던게 무색하게 그녀가 눈에 보였다. 엄마 친구 딸. 나보다 10살이나 많은 그녀.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나는...
’저와 하는 사랑은 어렵습니다. 그래도 하실겁니까?‘ 그런 당신의 말에 난 한치의 망설임 없이 답했다. ’네‘ 당신과 함께 하기로 한 그 순간 나에게는 당신과의 사랑만 있을 뿐 다른것들은 존재하지 않았다. 당신과 함께하는 순간들이 너무 행복했다. 당신의 그 빛나는 눈동자를 마음껏 볼 수 있어서 당신의 그 해맑은 미소를 마음껏 볼 수 있어서 당신의 그...
사랑하는 당신에게. 2018 12 28. 안녕하세요. 되게 오랜만이죠? 직접 찾아갈 수 없어서 이렇게 편지라도 남겨 봐요. 문자나 그런 건 다 차단당했고, 아는 게 집 주소밖에 없어서 그랬으니 용서해주길 바라요. 봉투에 제 이름도 안 쓰고, 큼직하게 친전이라고만 쓴 건 둘째 치고요. 예. 저는 당신이 생각하는 그 사람이 맞아요. 일단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살인 및 감금과 관련된 소재가 있습니다, 마다라와 코하쿠는 둘 다 성인입니다.> 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캄캄한 방에 코하쿠는 갇혀 있었다. 벚꽃빛 머리칼은 푸석푸석했고 몸은 말랐으며 자색 눈동자는 텅 비어 있었지만 오히려 그 모습이 처연함을 자아내 코하쿠를 더욱 아름다워 보이게 했다. 지금 코하쿠의 상황을 표현하자면, 제 의지로 들어 앉은 것...
-재찬의 이야기- 어느 순간 눈을 감아버린 내가 당신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목소리뿐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논리적이지만은 않아서 단지 목소리뿐으로 사랑을 시작하기도 한다는 것을 나는 눈을 뜨지 못하게 되어서야 깨달았습니다. “네, 어떤 걸로 하시겠어요?” 제법 묵직한 목소리가 때로는 귀엽게 느껴진다는 것을, 그래서 웃음을 참느라 애를 써야 한다는 것을 당신은...
뭔가 익숙한 듯한, 낡은 편지 봉투에는 잉크가 번져 있었다. 로건. 몇 년 전이었더라? 분명 비슷한 편지를 받은 적이 있었을 터다. 엉망인 필체, 발신인 없이 수신인의 이름만 쓰인 편지봉투. 그것을 열어보면 역시나 옛날의 것을 닮은 종이에, 그것과 같은 필체로 편지가 적혀 있었다. 잘 지내나, 로건? 베라야, 이젠 화이트란 성은 버렸지만. 저번 편지를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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