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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밖이 소란스러웠다. 성욱은 책상에 앉아 힐끗 시선을 한번 던졌을 뿐 다시 책상 위로 고개를 돌렸다. 쾅, 소리와 함께 교운이 성큼성큼 큰 걸음으로 책상 앞에 섰다. 뒤에 있는 호위들이 마음 먹었다면 그녀따윈 상대도 되지 않았겠지만 기백에 밀려 누구도 나서지 못한 듯했다. 물러가라고 눈짓을 하자 모두 자취를 감추었다. "사 문주. 그녀의 아이도 죽일 ...
정국은 사춘기 무렵 또래에 비해 섬세한 감성을 가지고 있었다. 비극적인 로맨스 영화를 보고 훌쩍훌쩍 울 줄도 알았고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는 플레이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곡 중 하나였다. 운명을 굳게 믿었으며 중요한 인연이 될 사람을 마주치면 단번에 알아볼 수 있다는 등의 로맨틱한 이야기들을 퍽 좋아했다. 첫 키스를 할 때는 종소리가 들린다던데. 진짜 ...
13. 찢어진 입술에서 피가 스며 나와 쇠맛이 났다. 단순히 찢어지기만 했으면 다행일 텐데 거울에 비춘 입술은 주변이 부풀어 올랐다. 목의 자국은 머리카락으로 가리면 되겠지만 비단끈으로도 가릴 수 없는 입술은 어떡하면 좋을까. 입술을 만지고 있으니 정국이 떠올랐다. 정확히는 그의 손길이. 그 날 이후로는 거의 매일이었다. 처음에는 힘들고 아팠던 것도 몇 번...
태형은 원체 몸이 약했다. 또래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놀고 다닐 때 태형은 가만히 침대에 누워 창밖을 바라보곤 했다. 그렇게 화실 안 화초처럼 얌전히 아름답고 고귀하게 컸다. 서울에서 보기 드문 대저택 2층 중앙방. 태형의 방이었다. 갑갑한 걸 싫어하는 태형을 배려한 태형의 부모님이 준 가장 큰 방이었다. 태형은 태형의 부모님의 사랑 속에서 애교 넘치게 컸다...
오늘은 전정국이 스타일의 완성을 하러 간 날. 어머님과 백화점 쇼핑. 이번에도 완벽한 전정국을 만들어 주세요, 어머님 믿습니다. 생각할수록 어이상실이었던 진실은 여전히 어이상실이지만 생각의 각도는 조금 바뀌었다. 새끼 내가 첫사랑이라고? 어휴 귀여운 새끼. 첫눈에 나한테 뿅가서 신발 끝도 톡 부딪히고 화장실까지 따라와서 음흉한 짓 하고 그랬다는 거잖아? 경...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p a l l e t t e “ 선생님 좀 데려와라.”“ 애도 아닌 사람을 왜 데려오고 말고 해요. 핸드폰 있잖아요. 아님 그냥 학원 전화도 있고.”“ 핸드폰 걸어보니 꺼져 있어. 그리고, 거기 전화 10시가 타임 오버라고 몇 번이나 말했잖아.”“ 그럼 거기서 밤샐 요량인지도 모르잖아요.” 투덜투덜, 몇 번 더 말했다가 결국 머리 한 대 맞고 말았다. 엄마...
어차피 헤어진 사이 w.개화 요란한 연애
이별의 이유는 제법 그럴듯한 권태기가 찾아와서였다. 3년을 기점으로 우리는 서로에게 확실히 소홀해졌고 시간이 지날수록 무관심이 더해갔다. 만나지 못해도 이해했고, 통화를 할 수 없어도 신경 쓰지 않았다. 애정없는 연애의 서막이었다. 그런데도 전정국은 아무 말이 없었다. 누구 하나 끝내지 않으면 쳇바퀴 돌아가듯 의미 없이 반복될게 뻔했는데도 말이다. 그래서 ...
계속해서 맑은 소주로 채워지는 잔을 좋다고 넙죽넙죽 다 받아 마신것 같아. 정신이 몽롱해져, 아이고, 취하면 전태극 누가 데리고 온다냐. 질척이는 남자들 겨우 다 떼내고 휘청이는 다리로 집은 용케 찾아가. 한편 국은 한숨 자니 정신이 말짱하게 돌아와. 띡띡, 띡,띡 헛나가는 손 때문에 열리지 않는 문을 손으로 쿵, 쿵, 치니 정국이 비틀거리며 문을 열어줘....
1. 해가 지기 전 시작된 연회가 끝났다. 연회의 목적이 무엇이었더라. 태수의 회갑을 축하하는 자리였는지 아니면 늘그막에 가진 아들을 자랑하는 자리였는지 기억도 흐렸다. 어찌 됐건 하늘 높은 줄 몰랐던 고관의 머리는 한낱 기녀의 값싼 붉은 치마에 처박혔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답답하게 눈을 가렸던 붉은 비단을 풀었다. 온갖 고기의 잡내, 분내, 땀내가 섞여...
*** 꿈이었다. 꿈을 꾸며 자는 사이 식은땀으로 축축해진 잠옷을 입은 채 벌떡 일어난 것을 느끼니 그건 분명히, 명백한 꿈이었으나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장면들이었다. 김태형이 결혼했다.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와. “ 태형아, 넌 커서 뭐 할래? ” “ 의사? ” “ 니 머리로 의사 할 수 있겠냐? ” “ 나도 알아. 아님 니랑 결혼해서 평생 같이 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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