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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Au 꿈을 통해 전생을 보는 가온 × 전생을 기억 못 하는 요한 요한은 악몽을 자주 꿨다. 자신이 하지 않은 일에 대한 죄책감에 악몽을 꿨고, 그리움에 악몽을 꿨으며, 무력함과 분노에 악몽을 꿨다. 그렇게 요한은 많은 밤을 악몽으로 허덕이고 눈물을 흘리며 보냈다. 가온은 악몽 속에 사는 그를 지켜봤었다. 그것이 어떤 기분인지 감히 알 수도 공감할 수도 ...
시오에 몬지로는 인간과의 관계에 둔했다. 타인의 행동거지에 말을 얹는 것을 좋아하는 타입의 사람은 아니거니와 주변에 깊은 인간 관계를 맺을 일이 없는 것이 컸다. 몬지로는 묵묵히 제가 할 일을 했다. 주변이 뭐라고 하든 굳건히 제가 해야 할 일을 하면 되었다. 그럴듯한 진로도 본인이 잘 해 나갈 수 있는 것이라면 그 분야에서 노력해나가면 될 일이였고 다른 ...
언젠가, 오래도록 우울증을 앓던 언니에게 지나가듯 들은 적이 있었다. 불면증을 못 이겨 결국 수면제를 먹고 잠들었을 때 꾸는 꿈은 내 상상을 반영한다고 말이다. 그러니 이것 또한 내 상상일 뿐이다. 눈앞의 남자를 외면하려는 듯, 그녀는 두 눈을 질끈 감고 그렇게 속삭였다. 자신에게 납득시키려는 것처럼 간절함마저 묻어나는 몸짓이었다. 제발. 힘없이 말끝이 늘...
임무 실패로 자존감이 낮아짐+그로인해 공허해진 마음으로 자신의 처지가 서러워서 우는 모정이 보고 싶어서 쓰게 된 조각글 입니다. 대략 상편 + 하편 합쳐서 10000자 정도 될 거 같네요! ※하편은 19금 자신의 오랜 친구이자 충성을 다하여 모셔야 할 대상인 사련을 돕고 안 다친 곳이 없는 처참한 몰골로 혼자 현진전에 돌아온 모정, 이번 임무... 아무리 ...
내가 잠들어 있던 밤 동안 누군가 저 높이 걸려있는 하늘을 걷어내어 마지막 여름비에 해 묵은 더위를 씻겨냈나 보다. 이른 아침부터 쪽색 바람이 커튼을 살랑이며 넘실거리고 있다. 오늘은 하루종일 옷장을 뒤집고 이불을 바꾸고 방 안 구석구석 남은 매미소리와 한 풀 지난 열기를 쓸어내어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다.
Virginia To Vegas - Palm Springs 여름에서 가을. 우리는 함께 계절을 헤엄쳤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하나, 둘 추억을 만들어나갔다. 만남이라는 것 자체가 힘든 우리였지만 보지 못한다고 해도 행복했다. 화면에 보이는 흐릿한 얼굴만으로도, 목소리만으로도, 심지어 문자만으로도 행복하게 웃을 수 있었으니까. 그런 시간이 얼마나 흘러갔을까. ...
ASMR 제발 꼭! 틀어주세요φ(゜▽゜*)♪ 그날 밤은 유난히 춥고 어두웠다. 별은 물론이고 구름 한 점 없는 어두운 하늘 하며 창문 너머로도 느껴지는 휘몰아치던 바람과 한기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모두가 잠들었음에도 휴게실의 모닥불은 여전히 타오르고 있었다. 휴게실에 남아있는 이가 단 한 명이라고 해도 말이다. 은발인지 금발인지 구별이 안 갈 ...
"아니거든." "그럼 나가서 맘대로 하라고, 왜 내 수행평가 주제로 그딴 걸 쓰는데 니는 내신 포기했다 이거야?" "그렇게 내신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어제저녁에 뭐 한다고 카톡을 처씹으셨어요? 민수랑 영현이는 동의한 거니까 그렇게 갑니다. 발표 준비나 똑띠하세요." "어이, 어이, 아저씨." "아저씨 다 뒤졌네." 시대고 또라이가 둘 있었다. 심심한 학...
... 유중혁? 999. 그는 자신의 생 이후에도 팔백 번이 넘는 유중혁들의 삶을 보았다. 그러니까 자신을 ‘유중혁’ 이라고 부르기에는 또 다른 유중혁들이 멈춘 그의 삶 위로 흘렀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유중혁’ 보다 ‘999’ 라는 세 자리의 숫자가 더 본래의 이름처럼 느껴졌기에 유중혁은, 아니, 한때 유중혁이었던 999는 그 목...
글 루나 "와...어떻게 다 예쁘냐...." "신혼여행, 여기로 갈래? 아니면 너가 저번에 말한 몰디브?" "응, 우리 결혼해" '신랑 입장!!' '신랑 이동혁은, 신부 황여주를 평생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까?' "네, 평생을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다" 이동혁 FIN. 네,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그 이동혁 단편의 외전 조각글입니다. 이 글은 올해 안으로 혹은 ...
"이제 그만 침소에 드셔야 하옵니다." 나직하게 들리는 상궁의 목소리에도 돌린 등은 고요했다. 이쪽 끝부터 저짝 끝까지 넓은 방 안에서 아까부터 꾸준히 나고 있는 소리는 단 하나였다. 말이 없으시던 등 아래에서부터 스르륵- 귀한 용포 스치시는 소리와 함께 사내치곤 희고 곧은 손이 올라와 앞으로 조금 전진했다. 그 순간 대들보 위와 방의 구석, 어두운 곳에서...
어릴 적 기억, 우리 집은 가난했었다.어머니와 아버지는 돈 문제로 갈등하셨고, 성인이 된 첫째 오빠는 도박에 빠지더니 어느 순간 집을 나가 연락이 끊겼다.그런 생활에서도 둘째였던 언니는 막내인 나를 극진히 아껴 키우듯 보살폈다.가난으로 학교는 언니밖에 다니지 못했고 자연스레 난 언니에게 교육을 받는 처지가 되었지만 무엇이던 난 좋았다. 언니와 함께 있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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