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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면 끈질겨야지” 후보 감독의 <코끼리는 그곳에 있어>는 잿빛 하루처럼 암담한 4인의 하루를 통해 내부인의 시선에서 중국 사회를 보여준다. 청년 위청은 친구 부인과 불륜을 저지르고, 그 친구는 위청 앞에서 투신자살한다. 소년 웨이부는 학교폭력에 휘말려 가해자를 중태에 빠트리고 살인자가 될 위기에 놓인다. 노인 왕진은 사랑하는 강아지가 죽고 가...
그건...당연한 거였고. 다른 누구도 아닌 너희였는걸. 함께 어울리고, 기억을 나누고...모든 순간들이 내겐 자유 그 자체였으니 포용한 게 아니야. 단지 함께 녹아든 것 뿐이지. ...아무렴 어때, 네 눈에 내가 그런 이유로 바다를 닮았다 느껴졌다면, 그 바다를 구성하는 모든 물결과 바람과 햇살 그게 전부 너희였고 또 너였던 거야. (그래도 역시 어색하긴 ...
위를 보는 유영의 모자가 뒤로 벗겨지자, 루시아는 유영의 품에서 두 손을 들어서 유영에게 모자를 씌워주었다. 유영은 루시아의 손짓에 반응해서 고개를 숙였을 뿐인데, 루시아는 유영의 모자를 잡은 상태로 멈췄다. 유영은 가만히 루시아를 보면서, 루시아의 이마에 붙은 젖은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었다. 고요하고 소리 없는 붉은색과 초록색 눈동자가 유영이 눈가를...
마셴은 곰 인형을 품에 안고서, 재미없다고 투덜거렸다. 하지만 유영은 마셴의 구시렁거리는 소리보다 그가 안고 있는 곰 인형에 집중했다. 유영은 믿지 못하는 말투로 웅얼웅얼 목소리를 냈다. "그건……, 제가 꿈속에서……." 마셴이 안고 있는 곰 인형은 유영이 나무 안에서 살리만을 발견했을 때 보았던 그 인형이자, 루시아가 유영에게 전해주려고 했던 인형이었다....
어둠마녀 스토리 날조 주의 -달빛도 허용되지 않는 칠흑 같은 밤. 그곳에서 유일하게 빛이 났던 마저 검게 물든 날이었다.- 새로운 쿠키들이 오븐을 탈출하여 오게 되는 이곳, 오븐을 가장 먼저 탈출한 용감한 쿠키와 원래부터 이곳에 살던 설탕노움이 함께 만든 이곳은 말 그대로 쿠키들에 의한, 쿠키들을 위한 왕국 이였다. 점점 더욱 많은 쿠키들이 왕국에 들어왔고...
"너를 굉장한 악인으로 본다기보다는... 말그대로야, 방관자로 보고 있는거지." 방관자를 나쁘다고 생각한 적 없었다. 실제로도 나쁜 것은 아니었고. 무대를 지켜보기만 했다고 해서 그 사람을 비난할 필요는 없다. 그저 그것이 그 사람의 선택이었을 뿐이니까. 잠자코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갑자기 얼굴을 일그러트리길래 어느 대목에서 네 심기를 긁었나 살폈더니 관중...
1 그 녀석을 처음 본 건 검도부 아침 훈련 때문에 평소보다 1시간 일찍 학교에 나온 학기 초 어느 날의 일이었다. 부실이 있는 체육관으로 가고 있었는데 조그만 놈이 화단 앞에 웅크리고 앉아있었다. 모히칸 스타일이라고 하던가, 특이한 머리 모양이어서 유독 눈에 띄었다. 어깨는 쉴 새 없이 들썩이는 중이었다. 울고 있는 건지, 아프기라도 한 건지. 넥타이의...
*약간의 유혈 표현이 있습니다. 나도, 세상도 모두 흐려져 가는 와중에 선명한 건 흉터뿐이었다. 분명 흉터가 남은 곳은 내 눈가일 텐데 아픈 곳은 왜 내 마음일까. 검은 비가 내리는 나날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검은 비가 내렸고, 우습게도 흉터에서는 아스라한 짠맛이 느껴지고 있었다. 흐려지고 있음엔 변함이 없었다.
센티넬X가이드 버스 AU *트리거 유발 주의 w.ㅁㅇ 시원한 감각이 팔을 타고 오르는 느낌이 느껴진다. 마치 가을바람이 아래에서부터 오르는 듯한- 그 생각에 미치자 감고 있던 눈을 서둘러 떴다. 시원한 감각이 느껴진다면, 필시 폭주한 건 아니라는 의미였기에. "아직 가이딩 안 끝났으니까, 누워있는 게 좋아요." 몸을 일으키려는 왼쪽 어깨에 움직임을 저지하는...
아이들이 읽는 동화는 모두가 행복했습니다, 하고 끝을 맞이하지. 난 너희의 결말이 그런 동화같은 결말이길 바랬고, 만들고 싶었어.지금····, 행복하니? KEYWORD : 독백, 번아웃, 장난스러움, 편안함, 외로움? 의미없는 독백 多. 독백의 주체는 당신일 수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의미 없는 혼잣말이며, 번아웃 상태라 우울함도 담고 있을 수 있습니...
"야, 고양이 키우는 사람은 뭘 좋아해?" 책상에 턱을 괸 태민이 강의실에 앉아 휴대폰 게임을 하고 있는 친구 건호를 바라보며 질문했다. 건호는 태민을 잠시 쳐다보곤 이내 다시 휴대폰으로 시선을 돌렸다. "보통 고양이는 뭘 좋아하냐고 묻지 않냐?" "건호 너 고양이 키우잖아. 너는 뭘 좋아해?" "나? 나는 우리집 고양이 좋아하지." 에이, 그게 뭐야.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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