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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생활 w. - #3. <경고>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존재감이 큽니다. - "형 온 지 얼마 안 됐잖아." 집에 갈 준비를 다 한 승현이 일어나다가 멈칫했다. 형 지금, 온 지 한 시간 겨우 됐어. J의 말에 승현이 핸드폰을 쳐다봤다가 어설프게 웃었다. 1번, 창 밖이 어두워서. …지하 펍이었다. 탈락. 2번, 지금 시간이 너무 늦었지 않...
언제나 말하듯, 있을 법한 것들이 허구이고 절대 일어날 리 없다고 생각한 것들이 사실일 때가 많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도, 허구와 사실이 알 수 없는 비율로 섞여 있지 않을까요? “......걔 들어오면 이렇게 말해주면 되겠네. ‘너도 나처럼 취업사기 당했구나. 자, 인사해 너의 미래에게.’라고.” “아, 진화연!” “네가 이해해라, 화연언니 본청 온 지 두...
19. 입가를 쓸어내리던 창민은 작게 하품을 했다. 뒷목이 뻐근했다. 강의 내내 고개를 처박고 자다가 결국 교수님께 이름까지 불렸다. 화들짝 윗몸을 일으켜 세상 머쓱한 얼굴로 마른세수를 하던 창민은 이내 앉은 자세 그대로 졸기 시작했다. 교재에 필기를 하던 손이 점점 느려졌고, 이윽고 완전히 멈추었다. 동그란 머리통이 꾸벅거리며 휘청이다가, 곧이어 완전히 ...
남의 집 사생활 알아서 좋을 거 하나 없다는 말은 정답이다. 여주는 요새 강제로 자신에게 던져지는 TMI에 몸서리가 쳐질 정도였다. 아직까지 마주쳐 본 적 없는 옆집사람이 남자라는 것도, 이름도, 무엇을 좋아하는 지, 이웃이 알기에는 디테일 한 부분도 여주는 알게 됐다. 사람의 시선이란 게 그렇지 않은가? 눈에 보이니까 그저 읽게 되고, 익숙한 기시감에 더...
*위 소설은 '우주를 불러줘'의 팬팩입니다. *배경: 어찌어찌해서 우주안이 소설 속 세계로 정착해 정우리, 유성우와 같은 학교 같은 반. 셋 다 고3 "쟤야? 전학생?""누구? 전학생 어딨어?" "저기. 맨 끝에, 창가 자리. 보여?" "아." 고3때 전학 오는 것은 흔하지 않다. 때문에 우주안에게 이목이 끌리는 건 당연했다. 전학생이란 타이틀뿐만 아니었다...
환생하면 1닌이랑 6닌이랑 나이차이 꽤 날 것 같음. 1닌은 이제 막 태어났는데, 6닌은 그때 사회생활 시작하는 나이들이어도 재밌을 것 같음. 내가 결혼만 빨리 했어도, 어? 너만한 자식이 있었어 급으로. 그리고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이사쿠가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에게 이상하게 정이 가는데. 그 아이가 후시키조의 환생이었으면 좋겠다. 분만실에서 애기가 ...
언제부터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고 자는 버릇이 들었는지 모를 일이다. 아무리 바빠도 이불 빨래 만큼은 밀리는 법이 없는 성격답게 호텔 이불 마냥 사그락대는 하얀 솜이불이다. 몸을 둥글게 말고 있던 석진이 어디선가 힘차게 울려대는 벨소리에 고운 미간을 가득 찌푸리며 이불 밖으로 팔을 뻗어 더듬거린다. 핸드폰을 찾아 배회하는 손이 탁상 위에 핸드폰을 간신히 찾아...
달리는 발걸음은 빨랐다. 높은 산길을 뛰어 올라갈 때 휘청거리며 몇 번이고 넘어질 뻔했지만, 그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앞을 향해 달려갔다. 사람이 많은 길을 헤치고 높은 산길을 올라 그의 눈앞에는 낯익은 큰 대문이 보였다. 오랜 시간 보고 싶었던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돌아 드디어 집으로 왔다. 오랜만에 보는 대문 앞에 다다랐을 때 저번...
나도 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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