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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방 안에서 츠엔 후이는 우두커니 서 있었다. 불도 켜지 않고 오롯이 빛을 담아내는 창문 하나가 방의 전부인 듯 보였다. 몇 날 며칠을 방에서 나오지 않고선 그는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데 열중했다. 예민할 대로 예민해져 있어 다른 이들을 방에 들이는 것을 금하던 그는 못 본 사이 무척이나 수척해져 있었다. 심하게 말하면, 좀비라고도 부를 수 있을 만큼...
"내가 다 미안하다, 됐냐? 존나 꼴 보기 싫어!" "됐겠냐? 나도 니들 존나게 꼴 보기 싫거든요, 미친놈들아? 이 쌈 싸 먹어도 시원찮을 것들, 다 고소나 맞아봐라!" 애들이 몰려있던 탓에 어디선가 뛰어온 한 선생님으로 인해 무리는 해산되었다. 수업이 시작한 지 한참이었고 다른 애들은 교실로 돌려보내졌다. "너 진짜 뭐 낀 거 아니야?" "그러게. 근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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失敗頻繁者(실패빈번자) 思方一側偏(사방일측편) 他人如濕絮(타인여습서) 目標若滅烟(목표약멸연) 雖選尤隆徑(수선우륭경) 難言其益賢(난언기익현) 脫消囚體駕(탈소수체가) 吾始進隨前(오시진수전) 실패를 많이 해 본 사람들은 생각이 한 쪽으로 치우쳐져 있어요. 그들은 젖은 솜처럼 둔하기에 목표는 그저 사라지는 연기일 뿐이죠. 더 좋은 지름길을 선택한다고 해서 그것이 ...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못 났다. 다 그냥 일어날 일이 일어난다. 나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 된다. 내가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한다. 나는 돈을 벌고 싶다. 돈을 많이 벌었던 적도 분명 있다. 그땐 돈관리를 너무 못했다. 그 시절을 후회하지 않는다. 잘 먹고 잘 놀았는데 항상 화가 차있었고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서 굶주린 아이가...
모든 일은 일어날 일만 일어난다. 무엇을 깨닫는 일도 무엇을 받아들이는 일도 아무것도 모르는 것도 다 일어날일들. 내 마음의 소리가 아닌 외부의 자극이나 환경에 감정들을 숨기고 그들을 탓하며 나를 감춰오 ㄴ시간들이 엄청 길었다. 내가 부족한 것이고 내가 못난 것이고 내가 서투른 것인데 외부를 탓하며 나를 보호하려고 했던 많은 시간과 일들이 결국은 나를 더 ...
바뀐 카톡 사진을 보고 나는 번호가 바뀐 건가하고 잠깐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생겨도 지운다고 했었던 말이 스쳐지나가면서 아, 인연은 정말 따로 있는 거구나 우리는 없길 바란게 아니라 제대로 잘 키울 수 없는 걸 이미 알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수없이 혼자서도 잘 해내야한다고 나를 아프게 했던 말들을 헤어지는 순간에도 그사람은 기억을 하지 못했고 ...
그의 곁에서 뭔가를 배울 수 있다면, 그래서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뭐든지 다 받아들이고, 견딜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민아는 남자가 제시하는 여자다움을 익히는 게 즐거웠다. 여자는 태생적으로 나약하고 유혹에 약한 존재이기에, 훈육자인 남성의 뜻 아래 순종하고, 잘못하거나 게을러지면 매로 길들여지고, 저를 가르쳐주는 훈육자에게 물심양면으로 봉...
안녕하세요? 해뜰날입니다. 이 글은 조금은 마음이 답답하고 무엇을 하고자 생각은 하나 두렵기도 한 여러분과 토닥토닥 마음의 위로를 받기도 하고 화이팅 힘도 내자는 글입니다. 서점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답답한 부분을 책에서 찾고자 이리 뒤적 저리 뒤적 책들을 뒤적거리며 다니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나 저 또...
완벽한 그대의 삶 속에 내가 존재할 수 있다면, 어쩌면 당신의 삶에 변수가 될지도 모르는 내가 당신에게 존재할 수 있다면 나는 지름길보다는 빙 돌아가는 길이 되어 당신에게 있고 싶습니다. 지름길이 된다면 나라는 존재는 그대에게 너무나 빠르게 지나갈 것이기에, 너무나 먼 길을 돌아간다고 해도, 나는 돌아가는 길이 되어 당신 옆에 있고 싶습니다.
오늘부터 이틀 간 학교 축제였다. 어차피 손님도 거의 없는 그들만의 리그라 모든 등장인물이 거기서 거기인 행사였지만, 그래도 원래 학생에겐 공부와 수업을 합법적으로 쨀 수 있는 이벤트라면 뭐든 세상에서 제일 신나는 것 아니겠는가. 아침부터 학교 운동장은 부스로 가득 차 시끌시끌했다. 축제 동안은 수업이 진행되지 않는다. 남준은 절반 이상 비어버린 한산한 교...
❤ 칠흑 5.3까지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는 평생동안 자신의 모습을 똑바로 관찰할 일이 잘 없었다. 거울 속에 있는 눈을 쳐다보지 않으려는 것은 의도적으로 만든 습관이었다. 처음엔 오른쪽 눈을 피하려고 했을 뿐이었으나, 결국에는 남은 왼쪽 눈마저 미워하게 되었다. 머리카락을 길러 가려두어도 오히려 그 안에 뭐가 있는지 뻔히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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