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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년 만에 이제노와 재회했다. 녀석은 마치 내가 저에게 쌀쌀맞게 대했던 특정 구간을 기억 속에서 잘라낸 것처럼 굴었다. 나와 마주칠 때면 주인을 발견한 강아지처럼 달가워하며 어쩔 줄 몰랐다. 반면 나는 어떤가. 추한 감정이나 과거사를 못 놔주고 미련하게 곱씹는다. 상처를 잘 안 받는 대신, 한 번 입은 내상에는 누구보다도 회복이 더디니까. 보통은 흉터...
수작질, 그 한 마디에 가볍게 표정을 찡그렸다. 불만스러움. 어차피 지금 당신에게 그런 짓을 해, 제게 돌아오는 이득이 무엇 있겠나. 정말 수작질이라 할 수 있는 것이었고, 그것이 성공한다 한들, 얻는 것은 당신의 마음 하나가 전부 아니인가. "수작질이라니, 그렇게 생각한다면 조금 슬퍼지는걸. 단순히 수작질 목적은 아니었어. 그런 시커먼 속셈을 가진 게 아...
(쾌활한 웃음소리와 말투에 그저 지금 받고있는 관심이 과분하다 느껴졌다.) 저한테 엔누님은 엔누님인걸요. 더 욕심내지 않아요. 지금만해도 과분히 받고 있잖아요. (울상기는 펴졌지만 가라앉은 눈동자는 그대로였다. 담백하고 담담히 말하는 말에는 당신과의 선을 지키겠다, 명확히 말하고 있었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엔누님이 얼마나 훌륭한 약제사이신데요. ...
* 하타노 타쿠미와 크리스마스 요정 니노 * BGM이 있습니다 글 읽는 동안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날은 하타노에게 있어서도 그가 재직하고 있는 병원에도 몹시 드문, 평화로운 날이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의 예후도 좋았고 새로운 환자가 입원하지도 않았으며 몇 없던 외래환자들 역시 다 경증뿐이었다. 게다가 타 병원에서 더 할 수 있는 치료가 없어...
(웃는 얼굴에 침을 뱉을 수 없다던가, 저도 미소를 지었다.) 사람을 무턱대로 신뢰할 정도로 제가 바보도 아니고, 그렇게 절대적인 믿음은 아니니까 걱정 마시죠! 좋은 사람은 아니라는거, 그건 선배만 그런건 아니니까 말이에요. (침묵하는 당신의 모습을 그저 바라만 보았다.) 장난을 많이 치는 타입이라고 해야할까, 그냥 제게 보이는 선배의 모습이 그랬을 뿐이니...
단문의 나열을 무작정 두들기고 싶을 때. 화자는 글쎄, 누군지도 모르고서. 순간 스치는 단상들을 적는다. 누굴까, 누구든 될 수 있고 누구도 아닐 수 있겠지. 다만 그저 얄팍한 위안으로 족한 문장들. 별거 없는 끄적임들을 모아다 던지고 저장해두면 언젠가는 그렇게 우르르 속에서 빠져나가 지워낼 수 있겠지. : 때때로 앓는다. 헤어진 지가 오래임에도 아직까지 ...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 체리컬러펑크님 갓아트 ... 3차 창작 아다치, 실력에 비해 자기 평가가 낮네. ⋯이 정도는 다 해, 말이라도 고맙네⋯. 더 이상 두 사람 사이에서 말은 크게 이어지지 않고 영상과 영하를 웃도는 차가운 공기 중 담배 연기만 부옇게 뿜어졌다. 아다치 키요시 그는 항상 속까지 연기를 삼키지 않고 입 안에만 머금었다가 뱉는 것이 버릇이었다. 담배를 썩 좋아하...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털래털래 걸어갔습니다.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시라사기 치사토, 이름을 대면 알만한 유명한 드라마를 몇 개인가 찍고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한 것이 이제서야 빛을 본다고 매니저 언니는 종종 말씀하시고는 하셨지요. 그것을 뒷받침 하듯이 실제로도 최근들어서 스케줄이 부쩍 늘어서, 평일에는 집에 잘 들어가지 못하는 날은 ...
마감 실패했지만.. 완성된 부분만 봐 주세요 ㅜ.ㅜ 추후 다 그리면.. 온리전 끝나고라도 봐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이것은 궁예조차 못 되는 썰 입니다.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면 곤란합니다. 함께 기쁨을 나누며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다고 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파티라도 열고 싶은 느낌으로 보입니다. 형이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사람들과 일을 하길 바라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이런저런 잔걱정도 많아진 것 같습니다. 형이 편하게 일만 할 수 있도록 자기가 짐을 짊어지고 싶어하...
하지만 이별엔 수많은 외톨이가 있어. 이 별의 인간은 커다란 숫자만 신경 써. 커다란 숫자에 정신이 팔려있으니까,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한 사람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해. 과거를 떠올리면 언제나 우리 둘은 손을 잡고 있었다. 아멜리가 에밀리를 지탱하고, 에밀리가 아멜리에게 존경을 말한다. 똑같은 쌍둥이, 사랑스러운 쌍둥이. 쌍둥이는 언제나 함께였...
후회했다. 선택엔 기쁨과 후회가 따른다. 그 모든 건 선택한 사람이 오롯이 혼자 견뎌내야 한다. 기쁨만큼의 후회가, 후회 이상의 기쁨이 있을 수 있다. 사실 난 도망쳤다. 도망친 것도 내 선택이니까 존중하라고? 글쎄 모르겠다. 확실한 건 이미 날 지나가버린 선택에 이렇게 후회를 해서 뭐하나 앞으로 나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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