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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착한 사람은 내가 아니라 네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네가 하는 행동, 그리고 말에는 따스한 다정함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었으니까. 그 다정함을 제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는데 어떻게 너를 다정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칭할 수 있을까. …다정한 사람. 제게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사람. 그저 말없이 한참을 샐그러지게 웃을 뿐이었다. 짜증...
11. “찬, 들어가?” “아, 자, 잠깐만요!” 넋을 놓고 있다 서둘러 티셔츠에 목을 끼워 넣었다. 품이 큰 티셔츠에서는 좋은 향기가 났다. 나는 서둘러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젖은 수건을 머리에 뒤집어쓴 채로 문을 열었다. 룸 안으로 들어온 콜라 형은 어색하게 웃고 있는 나를 바라보며 괜찮냐고 물었고 나는 입꼬리를 억지로 끌어올린 채 검지와 엄지를 둥글게 ...
벌써 레오의 생일이 다가오네. 이번엔 또 어떤 깜짝 선물을 준비해야 할까♬ 매년 사랑스러운 레오를 위한 생일 이벤트의 고민은 늘상 즐겁다. 그의 깜짝 놀라는 표정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웃음이 절로 나온다. "겨울을 선물해 주는건 어때?" 갑자기 어디선가 불숙 튀어나온 니스테르 탓에 떨어질 뻔한 심장을 부여잡고 반사적으로 공격 자세를 취했다. "놀랬잖아! 근데...
공룡은 겨울을 좋아하지 않았다. 생명의 불빛이 가장 희미해지는 하얀 계절에 온몸을 잠식하듯 퍼지는 추위는 떠나간 이들에 대한 그리움을 동반했기에 더 아려오는 것이다. 이따금씩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마치 꽃다발 속의 흰 안개꽃-꽃다발의 용도라 함은 뻔했다-을 생각나게 해서 그는 집에 제설 결계를 둘렀다. 그러나 창문 사이로 보이는, 바닥에 닿자마자 흔적도 없...
[주의!] 해당 모심글은 두 명의 오너가 둘 (보쿠아카) 혹은 그 이상의 천사님을 모시는 글입니다. 한 명의 오너가 모시는 것이 아닌지라 개인 채팅보다 단체 채팅에 집중된 관계임을 알아주세요. OWNER - 두 명의 오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023년 기준 두 오너 모두 성인 여성입니다. - 보쿠아카라는 커플링을 꽤 오랫동안 좋아했습니다. 열정적이지는 않...
"허억, 헉. 으아아! 으아!" "으아악! 우리! 같이 가!" 승재와 듀이가 실종자 둘을 와일드에리어 거인의 의자에서 찾기 시작한지 이틀째. 그 둘은 눈 내리는 거인의 의자에서 포켓몬에게 쫓기고 있었다. "도, 도저히 볼 던질 틈이 안보여!" "으아아!! 우리, 좀 더 빨리!" 얼음귀신, 절각참, 이어서 두랄루돈까지. 그 이외 기타등등의 포켓몬들에게 ...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도착했다- 엔진시티 스타디움! 줄여서 엔진 스타디움!" "엔진시티, 왔을 때부터 느꼈지만, 정말 넓다…" 2층구조로 되어있는 엔진시티의 톱니바퀴 엘리베이터를 타고서 스타디움 앞으로 다다르자,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도 지쳤는지 승재가 무릎을 짚으며 가픈 숨을 몰아쉬었다. 승재, 체력 약하다… 우리랑 호브가 말할때는 신뢰가 안 갔는데, 너가 말하니까 갑자기 ...
"끄으으으…" 졸려… 포켓몬 센터에 있는 숙소에서 이불을 고치처럼 두르고 얼굴을 향해 내리쬐는 햇빛을 피했다. "으아아… 녹아버려…" daldalmak 녹기는 개뿔, 너가 눈이냐. 결국 일어나지 못하는 나를 지켜보다 못해 결국 침대 위로 올라온 올라프가 손위로 한숨을 뱉어디 눈덩이를 만들고서 이불로 미쳐 감지못한 고치의 틈새를 향해 눈덩이를 던졌다! ...
"할머니, 그러고 보니까 어제 세 명의 초보 트레이너에게 포켓몬 도감을 등록해줬어요." "포켓몬 도감을?" "세명이나요?" "그래서 아마 이르면 오늘, 늦으면 내일 정도에 감사 인사를 하러 올 것 같아요." 매그놀리아 선생님의 집에서 머문 지 일주일, 오늘로 마지막을 찍고, 아침을 먹은 뒤에 브래시마을로 돌아가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에 엔진시티를 간 후 ...
"파트너 포켓몬과 간밤을 보냈으니 소중한 파트너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더 깊어졌겠지!" "물론이지 형! 승재와 우리도 이제 완전히 포켓몬들과 친해졌을… 거야!" "그 말끝 늘리는 거 뭐야?! 친해졌을 것 같지 않다는 소리야?" 호브의 말투에 우리가 발끈하며 외치자 진정하라는 듯 승계자 우리의 어깨 위에 손을 올렸다. 진정해, 우리. 원래 일반적으로 포켓몬...
# <챔피언라이벌> 체육관 챌린지 D-90! 오늘도 너클시티 순찰을 돌던 중에 지인의 가족 일원을 발견! 거의 이주일 만인 것 같다! 인증사진! [본인인 듯 구릿빛 피부와 청록색 눈동자를 가진 남성과 그 옆에서 행복하게 웃고 있는, 녹빛이 도는 반곱슬 백발을 가진 아이가 함께 찍혀 있는 사진] _오늘도 수고 많으세요 금랑님! _오옷 너...
화산의 겨울은 길고 차다. 선인들은 매화를 보면 계절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지고 또 금방 피므로, 슬퍼하거나 기뻐함은 또한 어리석다고도 했다. 과연 삶과 죽음이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는 도가 문파다웠다. 슬쩍 걷은 옷깃 사이로 파고드는 바람이 서늘했다. 소매 끝에 오소소 소름이 돋는 것을 느끼며 청명이 걸음을 재촉했다. 올해 눈은 유난히 늦되었다. 화산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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