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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포스트는 발행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자꾸 미루게 된다누가 마감까지 어떻게든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하나라도 꾸준히 연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다면
. 인도 옆에 커다랗게 세워져 있는 벚꽃 나무는 별 볼 일 없는 우리 동네에선 자랑거리라면 자랑거리였다. 이 반응만 봐서는 내가 진짜 우리 동네 벚꽃 나무에 관심 없는 줄 알겠는데 매 년 3월 말 부터 4월 중순까지 귀에 꽂은 에어팟엔 봄 사랑 벚꽃 말고가 흐른 채 봄 바람이 한번 살랑 거려주면 꽃 비마냥 우수수 쏟아지는 벚꽃잎들을 보며 나의 감성에 취해 ...
본디 신이란 나약한 존재였다. 신이라 불리는 자를 둘러싼 이들이 분위기가 두려워 자신의 최측근에 그를 두었고, 그를 둔 건 그를 가까이서 지켜보기 위한 나약이었다. 화려했던 신의 자취가 점점 나약에 빠짐으로 전과 다른 신의 모습이 보였고 그런 신을 보며 그는 유유히 신을 지켜볼 뿐이었다. 문제는 지켜본다는 것이었다. 신을 본다는 것. 신이 자신을 곁에 두는...
[쿱부] 때아닌 이별 일기 w. 버니 승관이 제 앞에 가지런히 놓인 식기를 내려다보았다. 요리를 전혀 못 하는 승철은 그래도 요즘은 배달이 다 되어서 다행이라며 이미 수십 번은 들은 소리를 했다. 말끝에 민망하게 웃은 승철이 배달받은 음식들을 정갈하게 옮겨 담았다. 노력에 비해서는 다소 단정하지 못한 결과물이었다. 식탁에 튄 국물을 휴지로 살짝 눌러...
눈썹 위로 손 차양을 만들어냈다. 살짝 가려진 시야 사이로 해가 반쯤 보인다. 시답지 않은 짓을 하는 동안에도 시간은 빠르게 흘렀다. 잠시 바람이 지나가나 싶더니 익숙하지 않은 한기가 느껴진다. 오늘이 며칠이었지. 무슨 계절이었더라. 그런 것들을 생각하며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옷차림을 훑었다. 오늘따라 시선이 제멋대로다. 나는 이내 따갑게 느껴지는 ...
그날은 아무 일도 없었어. 그냥 그렇게 지났지 눈을 뜨니 집이었고 어렴풋이 나를 업은 너의 숨소리가 들렸어. 너라면 내가 깼다는 걸 알았겠지. 난 그냥 가만히 눈을 감고 있었어 엘리베이터가 빨리 올라가길 바란 건지 느리게 올라가길 바란 건지 모르겠다. 그날이 어땠는지는 기억이 잘안나 그날 이후로 꽤 시간이 지났고 태형이 집에서 거의 살다시피 하며 지내다가 ...
올때는 "안녕" 하며 반갑게 인사하고 와놓고 왜 갈때는 인사도 없이 가는데? 왜 아무런 말도 없이 없어지는건데
단 한 사람 곁에 머무르고자 모두 버리고 죽은 사람 행세를 했다. 짧게 떨어지는 설명에 눈앞의 청년이 얼빠진 표정을 하는 것을 번의는 그저 웃으며 바라본다. 오늘 공방 앞에서 마주친 옛 제자는 번의를 보자마자 귀신이라며 혼이 나간 표정이더니, 아직도 충격이 가시질 않은 모양이었다. 생사를 속인 것이 미안해 술 한잔 하자는 말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사실 그...
"헤어지자." "..." "뮤즈로써의 네 가치가 떨어졌다는 거 알잖아." 우리 사이는 연인인데, 아니었나. 혼자만의 착각이었나. 난 그저 네게 도구적인 가치로 곁에 머물고 있던 건가 떠나는 오사무의 등을 바라보며 하지 못한 말들을 홀로 목구멍으로 꾹- 눌러담은 스나의 인형이 조용히 무너졌다. 자신이 생각했던, 모든 일상들이 무너지고 기만으로 다가오는 이 느...
이별은 준비되지않는다 W.첵스초코 뇌동맥류. 어린나이 18에 미연이 진단받은 병명이었다. 언제 어디서 갑자기 쓰러져 죽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병. 미연의 어머님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목내어 울었다. 생각 외로 미연은 덤덤했다. 눈물을 훔치지도, 울먹이지도 않았다. 주저앉아 우는 어머니의 등을 쓸어내려주고 그러다 눈이 마주치면 아무렇지 않게 잔잔한 미소를 ...
- 오너는 비공이나 , 10대 중반 여성임을 알려드립니다 . 따라서 , 천사님도 10대 중반 , 또는 후반 여성분이셨으면 좋겠어요 !- 현재 오너는 드림을 파고있음으로 , 드림에 부담 없으신분이시면 좋겠습니다 !- 무관심 하면서도 나름 애정표현 해주는 그런 무이치로를 원합니다 !- 계정은 만들어드릴수 있으나 , 정말 못만드신다 하실때만 부탁해주세요 !- 본...
너와 만난 지 어느덧 1년이 지나갔다. 함께 손 잡고 있던 것이 행복했고, 마주 볼 수 있음이 행복했었다. 언제까지나 사랑을 속삭일 줄 알았다. 너와 함께면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영원이라는 단어를 믿었고, 미래를 그려보았다. 미래만을 그린 것이 문제인 걸까. 너와 나는 많은 것이 달랐다. 사소한 것부터 큰 것까지. 나는 강아지를 좋아하고, 너는 ...
이별이 내게 가져다준 것 어느 정도 후련히 울고 나니 요동치던 마음이 진정되는듯했다. 근처 편의점에 앉아 멍하게 웃고 떠드는 사람들을 바라볼 때 눈앞에 따뜻한 캔커피가 내밀어졌다. 그것을 물끄러미 한번 그리고 내민 그 손을 한번 바라만 보니, 상대방은 그런 나에게 조바심이 난 건지 차갑게 식은 내 손을 들어 겹쳐 쥐여주었다. 따뜻하구나.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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