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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포스트는 발행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자꾸 미루게 된다누가 마감까지 어떻게든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하나라도 꾸준히 연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다면
보호소의 안경 쓴 직원은 끔찍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고양이 퓨리의 전 주인은 50대 후반의 남자로, 아파트 5층에서 혼자 살았다. 그는 가족도 없는 외톨이여서 아무도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알지 못했다.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불평이 점차 늘어나자 집주인은 경찰을 불렀다. 경찰이 문을 부수자 죽은 남자의 무릎에 퓨리가 조용히 앉아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똑똑’ 드디어 그것이 도착했다. 마스크를 쓴 A는 냉큼 문을 열고 조그마한 상자를 낚아챘다. 상자에서 미세한 움직임이 느껴졌다. A의 눈동자가 빛났다. 허겁지겁 박스테이프를 뜯자 박스 틈새로 커다란 웃음소리가 새어나왔다. 깔깔거리는 몹시 기분 나쁜 소리가 집 안을 가득 메웠다. 그 순간 일제히 경보기가 울리기 시작했다. “80데시벨 초과 80데시벨 초과....
본 입장문에는 등장하는 모든 저작물의 스포일러가 가감 없이 들어 있습니다. 사건과 사고, 범죄에 트라우마를 소재로 하는 저작물이르모 열람에 주의를 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용봉입니다. 우선 불미스러운 이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무척 죄송합니다. 이 글은 헤레이스 님께서 제기하신 ‘Return to me Hero’와 헤레이스님의 로그 및 시나리오 ‘My ...
나이 앞자리가 변하고 난 후, 종종 나는 나이에 대한 생각에 빠지곤 한다. 서른. 어른이 되어야 할 나이. 괜히 서른은 그런 의미와 느낌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삶을 노련하게 바라보아야 하고, 천진난만함을 몰라야 하고, 이제 하이힐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겨야 하고, 무언가의 쓸쓸함과 고독함에 예민하게 반응해야 하고, 꿍하게 여길법한 일들을 대범하...
관계에 있어서 내가 소모되는 느낌이 든다면 너무 깊어지지 않도록 나를 제어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관계는 내가 소모되는 만큼 다른 것으로 채워지는 것이 있고, 또 어떤 관계는 내가 소모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이 있다. 그리고 그냥 마냥 내가 소모된다 생각이 드는 관계도 있다. 나는 혹시 관계에 있어서 누군가의 무언가를 소모시키는 사람은 아닐까. 그런 ...
두 개의 바늘이 24번의 술래잡기를 하는 동안 단 십여 분의 틈바구니로 주홍빛이, 분홍빛이, 보랏빛이 아스라이 번져간다 겨우 십여 분을 만났을 뿐인데 나는 그만 뭉클해져 시계를 덮어버렸다 그 색감이 번지고 번져 24번의 술래잡기를 집어삼키고 나의 시간을 잠식해버려 어쩐지 겨우나마 잡고 있는 시간의 끄트머리도 놓아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두 개의 바늘이 24번의...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1. 맛있는 건 같이 먹고 싶고 재미있는 건 같이 즐기고 싶은 우리집 사람들 2. 익숙한 곳, 그리고 낯선 곳에서의 산책 3. 달큰한 과자 하나와 적당한 산미에 깔끔하고 향이 좋은 아메리카노 4.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 5. 어디로 갈지, 어떻게 즐길지, 고민하며 돈을 모으고 마침내엔 떠나게 되는 여행 6. 아침 일찍 일어나 바쁘게 준비해 보러 나...
그러니까 나에게 가치있는 것은, 비오는 날 자기 몸 젖어가면서 지켜야 하는 실용성 제로의 명품백보다 커피 마시는 게 좋아 시도 때도 없이 커피를 내려먹을 수 있는 에스프레소머신이다. 두둑하게 불어가는 나의 통장보다 따뜻하게 모여 만난 거 먹는 가족이다. 넉넉한 용돈으로 한 달을 보내는 것보다 없는 돈을 쪼개서 단 15만원으로 살아도 30만원씩 1년을 모아 ...
투두둑 떨어지는 비를 멍하게 바라보다 저 빗방울같이 물기가득 축축해졌으면 좋겠다 했어 저 빗방울만큼 차가워져 미적지근한 내가 아니길 했어 저 빗방울처럼 자유로워 흘러갔으면 좋겠다 했어 그러다 그냥 내가 저 빗방울이 됐으면 했어 그럼, 축축하고 차갑고 자유로울텐데 그래서, 눈물이 가려지고 마음이 차가워져 자유로워질텐데 그제야, 너에게로 갈 수 있을텐데 참 많...
좋은 사람이 돼야지. 라는 결심을 했었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주변 사람들도 좋은 사람들이 되고, 내 스스로도 나를 좋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으니까. 근데 그 좋은 사람이라는게 정말로 어려운거다. 내가 한 어떤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좋은 것일 수 있지만 또 다른 사람에게는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이고 무엇보다 그 행동 자체가 나 스스로에게 만족스러운...
그런 때가 있다 빈 종이 속을 활자들로 가득히 가득히 채우고 싶은데 내 손에 쥐어진 펜 끝이 움직이지 못하고 못하고 길을 잃을 때 그런 때가 있다 내 맘 속의 말들을 너에게 진실로 진실로 전하고 싶은데 혀 끝에 다다른 단어들이 부끄러워 돌아가 돌아가 삼켜질 때 그런 때 무엇으로도 전하지 못할 때 2017.4.28.
기억의 길 그 위에 오늘도 나는 걸어 길 옆 망각의 강에 혹여나 발을 헛디딜까 너의 이름을 이정표삼아 여지껏 그 길을 걸어 너의 세월이 차갑게 가라앉았는데 나의 세월이 어떻게 흘러가겠니 그래서 기억의 길 그 위에 오늘도 우리는 걸어 그러니 부디 우리 여기 너에게로 걸어갈테니 가라앉은 너의 세월 위로 나비가 되어 날아와주겠니 우리 여기 너에게로 달려갈테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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