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인기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의 원작자 천계영 작가님이 공식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여 좋알람 세계관을 정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공모전, 포스타입 X 천계영
나는 죽음을 알았다. 다 마시지도 못할 만큼 술을 시켜놓고 목구멍에 들이부으며 내가 어느 순간 술에 진탕 취해 쓰러지기만을 바랬다. 하루가 지난 후 깨어나도 좋고, 영원히 깨어나지 않아도 좋다. 주정뱅이들의 흥에 겨운 노랫소리와 고함, 빈번하게 일어나지만 공짜 술 한 잔에 금세 잊히는 싸움의 저 바깥에서 나는 묵묵히 술잔을 비웠다. 늘 같은 술주정뱅이가 열...
어린 아이가 울고 있었다. 높은 벼랑 끝에 서서 소매에 끊임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소리 내어 엉엉 울었다. 나는 아이의 눈물이 가슴이 저미도록 아팠고, 그래서 아이에게 조심스레 손을 뻗었다. 얘야, 왜 우니? 나는 끝이 거칠게 갈라져 듣기 싫은 나의 목소리가 아이를 겁먹게 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으나, 바싹 마른, 색 잃은 작은 살덩이가 벌어지며 공기를 타...
격투장이 불탔다. 불길이 이곳저곳에서 치솟았고, 잿빛 연기가 피어올랐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였다. 매캐한 연기가 폐까지 스며들어 끊임없이 기침을 토해내게 했고, 그 속에 섞여든 사람의 살이 타들어가는 냄새가 역했다. 아수라장, 그 속에 어떻게든 살아 보겠다 허둥대는 치들의 찢어지는 비명소리가 귀에 거슬렸다. 다다닥, 빠르고 불규칙하게 신발이 지면을 치...
황금빛 불길에서 피어나는 화기를 사실은 내 것이 아닌 살갗으로 느끼며, 나는 아직은 불붙지 않은 바닥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검은 코트의 앞에 주저앉은 채 나의 창조주를 떠올렸다. 내가 앙리를 살렸어. 표정을 보지는 못했으나, 목소리만으로도 그가 더할 나위 없이 기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가 얼굴을 보여주었을 때, 그 감정은 더욱 확실해졌다. 순수한 기...
불길과 매캐한 잿빛 연기에 휩싸인 격투장, 다급한 사람들의 발소리, 찢어지는 비명, 끔찍한 황금빛 거리를 뒤로한 채 피조물은 뛰었다. 그가 처음 탄생했던 그 무렵처럼. 이따금씩은 볼에 그어진 눈물길을 손등으로 거칠게 닦으며, 또 이따금씩은 시큰해지는 눈가를 손바닥으로 꾹꾹 누르며 뛰고 또 뛰던 그가 이내 걸음을 늦추고, 멈춰선 것은 얼지 않은 호숫가의 앞이...
네게 사과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예정된 나의 죽음에 대해서. 나는 어릴 적부터 외로운 아이였다. 부모를 알지 못하고, 곁에 의지할 형제도 없는 나는 그저 정신을 차려보니 홀로 서 있었다. 수도원 생활을 했고, 수도원에는 신부를 비롯하여 그들이 자비와 사랑, 혹은 동정으로 거둔 고아들이 많았기에 주위에 사람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사람 사이의 풍성하고...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제발 진실을 들으세요. 월터를 죽인 건 장의사 프란츠입니다. 그리고 프란츠를 죽인 살인범은 앙리 뒤프레가 아니라, 저 빅터 프랑켄슈타인입니다! 앙리 뒤프레는 무죄입니다! 제 말을 들으세요. 제발!” 굳게 닫힌 문틈 사이로 네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 부탁하는 법을 모르던 너는 애원하고 있었다. 제발. 나는 네가 누군가에게 그리도 절박한 단어를...
입술 끝을 휘는 멋들어진 웃음을 지으며 내게 다가왔다. 장난스러운 손길로 가슴팍을 한번 두드리고 고개를 숙여 속삭였다. 부탁이야, 친구. 그것으로 충분했다. 나는 너를 따라 어디든 갈 수 있었다. 지난 2년간 우리는 가까웠으나 서로를 알고자 하지 않았다. 알려주려 하지도 않았다. 서로의 나이를 알지 못했고, 국적을 알지 못했으며 고향 또한 알지 못했다. 종...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앙리 뒤프레를 감싸 안았다. 다행이야, 자네를 빼앗기지 않아서. 그는 제 품 안의 늘어진 머리칼을 쓸어내리며 조용히, 제게 되돌아온 친구의 이름을 읊조렸다. 앙리, 앙리. 앙리 뒤프레. 깜빡. 부어라 마셔라 한가득 채워라 취해보자. 술에 취한 사람들이 술에 푹 전 혀가 꼬인 목소리로 흥겹게만 부르는 노랫소리가 유쾌했고, 가누지 못하는 몸...
핏빛 석양의 위로 자꾸만 어둠이 침전했다. 결국 시뻘겋던 핏물이 다 흘러 빠져버리고 늘어진 시체의 낯빛처럼 검푸른 하늘만이 남았을 무렵에 머리가 떨어져 구르는 소리가 들린 것도 같았다. 짙은 회색 코트에 감싸인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팔을 강한 악력으로 붙들던 군인들의 손에서 이내 힘이 빠져버린 것도 그즈음이었다. 전 후, 불길한 빅터 프랑켄슈타인을 따라 제네...
작열하던 태양이 저 바다 밑으로 가라앉으며 핏빛으로 세상을 물들이기 시작할 때, 앙리 뒤프레는 형장에 올랐다. 하늘 높이 떠 맴을 돌던 검은 점들이 줄줄이 땅으로 내려와 섰다. 까마귀들이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그곳에 있었다. 앙리 뒤프레가 본능적인 두려움을 끝내 떨쳐내지 못하고 두 팔을 붙잡혀 질질 제 발을 끌듯이 걷던, 붉은 광기가 눅눅하고 무겁게 내...
어젯밤 처음 난 꿈을 꾸었네. 누군가 날 꼭 안아주는 꿈. 포근한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잠드네. 나, 그 꿈속에 살 수는 없었나. 피조물은 공간에 들어섰다. 몽롱했다. 포근했다. 때문에 낯선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신경을 곤두세우며 주변을 경계하지 않았다. 공간 어디에선가 채찍이나 사슬을 들고 제게 달려들 사람이 있으리라 생각할 수 없었다. 안녕. 그 때, ...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제외 키워드
띄어쓰기로 구분해서 여러 개의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