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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같은 놈들은 아무 것도 몰라. 아무 것도 모른다고!! 캡틴이 마지막 일격을 내지르기 전에 빌런이 내뱉었던 말은 토니의 마음 속에 오랫동안 머물렀다. 물론 그 빌런은 돈과 능력을 가진 히어로들에 대한 열등감으로 내뱉은 말이었겠지만, 적어도 자신이 아는 범위 안에 있어서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자부하고 있던 토니는 그 말을 쉬이 넘길 수 없던 모양이었다...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퇴마의 주술이 담긴 검과 활을 물려받았을 때, 한조가 활을, 겐지가 검을 받기로 했다. 한 방에 보내지 못했을 경우, 보통의 무기로 근접전까지 각오해야 하는 활은 무술실력이 더 좋은 한조가 맡기로 했었다. 화살 한 방에 끝내지 못하더라도, 다가온 악마를 검으로 받아내며 거리를 다시 벌리거나, 한조가 주의를 끌고 겐지와 양동작전도 가능했...
이 쓰레기같은 장소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내 선택이었다. 그래, 이것은 내 선택이다. 후회하지 않는다. 후회는 변명일 뿐이다. 나는 누군가를 죽일 때 마다 이 말을 중얼거리곤 했다.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이것은 내 선택이다. 5년 전인가부터 이 말을 밖으로 꺼내지 않게되었다. 너무도 당연해졌다. 내가 머리에 총알을 박아넣은 타겟은 이런 결말을 선택하지 않...
그 해 가을에는 이른 눈이 조금 왔다. 추수감사절엔 조금 무리를 해 배가 통통한 칠면조를 샀다. 부엌 오븐에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부인에게 핀잔을 들었다. 마당에서 훈제를 하느라 이틀 넘게 계속 장작불을 피워야 했다. 마당에 설치한 조그만 굴뚝 화덕에서 연기가 멀리까지 퍼졌다. 인심 좋은 부장이 팀별로 사슴고기를 돌렸다. 운이 좋아 헨리크는 살이 통통하게 ...
“네가 날 도와줬으니, 이건 완전한 내 과제물이라고 볼 수는 없지.” 예진은 고작해야 자료를 몇 개 찾아다가 편집해 준 것 만으로 이런 엄청난 말을 들으며 그란데 사이즈의 이름 긴 음료까지 얻어먹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로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었다니……. 그렇게 따지면 내 과제물은 다 경예건데……. 예진은 이 자리에 없는 경예에게 뜬금없는...
4. 불행은 경염이 태어난 그 순간부터 함께 했다. 경염의 출생은 곧 어머니의 죽음이었다. 난산 끝에 경염의 어머니는 경염을 한 번도 안아보지 못하고 죽었다. 아내의 생명과 맞바꾸고 태어난 경염을 그의 아버지는 처음부터 사랑할 수 없었다. 어미의 품, 아비의 품, 그 무엇도 경염에게 허락되지 않았다. 아버지의 폭력과 폭언 속에서 경염은 자라났다. 그러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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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는 사이에 외로우면 안고 있으라고 최준호 다키마쿠라 급조해서 만들어주고 튀는 준호 보고 싶다(?? 퀄은 너는펫의 모모 특제 다키마쿠라 정도 처음엔 아씨 이거뭐야 장난하나(미간주름 하던 조 최가 구마하러 간 날 밤중에 심란하게 방 안을 걷다가 문득 그 시꺼먼 베개에 성의없이 그려 붙인 얼굴 보고 피식 웃고 껴안고서 에휴 이 웬수야.. 하고 데굴데굴 그리...
“브루스, 이제 그만 약을 줘…….” 클락은 간절히 애원했다. 목소리는 쉬었고 입술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 누가 건드려서 모양을 바꿔주기 전까진 움직일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목소리가 온전하게 흘러나오는 걸 보면 틀림없이 성대에 뭔가가 작용하고 있었다. 그 점이 더 소름끼쳤다. “제발……더는 못 참겠어.” 드물게 연약한 목소리에 브루스는 희미하게 웃...
하이큐 전력 60분 주제 : 고드름 곧 헤어지자, 라고 웅얼대는 입술이 달싹이기를 몇 번, 지칠 대로 지친 이들에게는 더 이상 달갑지 않은 일임은 분명했다. 가벼운 농이나 장난을 던지는 것도 아닌, 사실만을 담은 이별 통보는 식상하고 또 식상해서 하품이 나올 지경이었다. “그래서 뭐, 헤어지자고 말 할거면 빨리 좀 해줄래? 바빠서 말이야” “그래. 우리 이...
Written by LyuB 초등학교,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까지. 십여 년에 걸쳤던 배구공 하나만을 바라봐온 여정이 힘겹게 끝을 맺었다. 싫다. 바닥을 구르고 있는 공을 보며 이와이즈미는 생각했다. 다들 넋이 나간 얼굴로 벽에 튕겨 나뒹구는 배구공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찰나의 침묵이 흐르고 휘슬이 울렸고 카게야마를 비롯한 카라스노의 선수들이 환호하는 목소...
진정으로 운명의 상대를 만나 사랑을 나눌 때 비로소 멈추어있던 시간이 흐르고 자연의 섭리를 따라가는 법칙. 누군가는 마치 드라마나 소설 속에서 나올 법한 로맨스라며 눈을 반짝였지만 할 조던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로맨스는 무슨 얼어 죽을 로맨스. 시간이 멈춘다는 것은 말 그대로의 의미를 지닌다. 실제로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도 생체 시간은 그대로 성장을 ...
- 브루스가 이상하다. 요즘 들어 묘하게 느껴졌지만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것의 종류였다. 그가 변했나? 글쎄. 분명 본질은 같은 게 분명했다. 하지만 이전보다 좀 더 힘이 실린 말투라던 지. 어느 날은 당연하다는 듯 내려다보는 눈길에 잠시 당황한 적도 있었다. 그 모습 그대로,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마저 들었기에 형용할 수도 없었다. 낯설으면서도 낯익은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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