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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특징으로는 얼굴에 눈이 없는 대신 날개에 눈이 있으며, 천사의 말은...." 짜증났다. 정말 짜증났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어깨위에 있는 망할 녀석들 때문이였다. [나이아, 천사에 대해 알고싶으면 여기서 이러지 마시고 제게 말씀하시지. 왜 이런걸 듣고 계신가요?] [맞습니다. 나이아, 확실히 '수업'이란건 흥미롭지만 천사에 대해 설명하면서 저자는 ...
“…… 어요. 지금…… 있으니까…… 깨는 대로…… 네, 그럼.” 몽롱한 정신의 틈을 비집고 드문드문 말소리가 들려 왔다. 힘겹게 눈꺼풀을 들어 올리자 온통 하얀 이불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다시금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영우는 얼굴을 잔뜩 찌푸리며 눈을 몇 번 감았다 떴다. 낯선 방이었다. 으으으. 그는 신음을 뱉으며 머리가 울리지 않게 천천히 몸을 반...
사람들의 고함, 다급한 뜀박질 소리, 비명, 무언가의 액체가 넓게 퍼지는 소리. 도시에선 그리 드물지 않은 관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사람이 여럿 죽어가는 거야 신경도 쓰지 않는 세상, 누군가가 봤다면 지옥이라고 표현하겠지. 잠깐의, 혹은 진흙처럼 들러붙어 사라지지 않는 고통을 느끼다 눈을 감으면 사람은 으레 다음에는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를 은연중에 바...
“ 형은요... 최악이에요 ” 정국이 술에 잔뜩 취해 발음을 흘렸다. 알딸딸한 기운에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 없나보다. “ 나 어디가 어때서? ” 지민이 턱을 괴고 정국을 지그시 바라봤다. “ 그냥 ···· ” 뒤에 말이 흐려져 들리지 않는다. 지민은 잠자코 듣던 술잔을 입가로 기울일 뿐이었다. … 하늘에 구름 한 점 없고 평온한 날이었다. 아직 겨울이라 ...
. 그 순간 리들의 눈가에 붉은 기가 맴돌았다. 마치 울기 전 달아오른 코끝과 얼굴에 열기가 오른 것처럼 붉어진 눈가는 리들의 감정을 여실히 드러냈다. 표정을 하나하나 살피던 해리는 처음엔 놀랐고 다음엔 점차 마음이 조여왔다. 도자기와 같던 창백한 리들의 피부는 혈색이 돌았다. 따뜻한 온기. 사람. 아직은 어린 나이 리들이 터져 나오는 감정을 감추려 붉은 ...
커져만 가는 고통에 입술을 깨물었다. 비릿함이 입안을 맴돌았다. 아득해져만 가는 정신을 붙잡기 위해 애썼다. 언제부터 이런 고통 속에서 살아왔는지 이제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 더 이상 기억하려고 애쓰지조차 않았다. 오늘도 신께 기도한다. 이번이 마지막이길. 죽음의 문턱 앞에 선 것만 같았다. 내가 그토록 기다린 순간이다. 그런데 어째서 나는 아직도 죽음이 ...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민혁이 졸업한 뒤 어느 한적한 주말 오전이었다. 그날은 민혁을 제외한 가족 전부가 친척 집에 가는 바람에 민혁 혼자 집에 있던 날이었다. 졸업하고나서 늘 그랬지만, 민혁은 늦은 오전까지 침대에 가만히 누워 폰만 보고 있었다. 졸업 후 꾸준하게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에게 만나서 놀자는 디엠이 왔으나, 민혁은 모두 읽지 않고 무시했다. 혹자는 이민혁, 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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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끝날 거라고 모두 끝났다고 굳게 믿고 바랐던, 바라는, 바라게 될 모든 순간에조차 사실은 아무 것도 끝나지 않는다.
사랑은 원래 그렇다. 예기치 못한 순간에 예고도 없이 나타나서는 멋대로 사람 마음을 헤집어 놓는다. 잘 정돈 된 머릿속을 엉망으로 흐트러뜨린다. 마치 장대한 운명이라도 된다는 듯이. 어떻게든 기필코, 반드시 그래야만 됐다는 듯이. 갑작스레 찾아온 사랑에 노련한 사람은 없다. 우리는 모두 한낱 사랑 앞에 삐걱 대고, 바보 같고 멍청하다. 그깟 사랑 따위에 빗...
[VTIC 신청려 선배님] 후배님. [나] 네. [VTIC 신청려 선배님] 끝말잇기 해볼래요? [나] 갑자기요? [VTIC 신청려 선배님] 재밌을 거 같은데. 어때요? [나] 별로 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VTIC 신청려 선배님] 겁먹었어요?^^ [나] ㄱㅂㅈㄱ [VTIC 신청려 선배님] 저 먼저 할까요? [나] 그래. [VTIC 신청려 선배님] 리튬.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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