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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신체훼손, 학교폭력 묘사, 욕설 수칙 괴담보다는 일반적인 소설에 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 점 열람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안녕, 네가 지금 이걸 보고 있다는 건 드디어
#7 * 성하와 헤어지고 오피스텔로 돌아온 태준은 현철과의 약속 시각을 기다리는 내내 전에 사귀었던 남자에 대한 생각으로 편히 쉴 수가 없었다. 실연의 아픔? 내가 그 정도로 그 남자를 사랑했나? 태준은 고개를 저었다. 그와 만나는 동안 최선을 다했던 건 맞았다. 태준은 누군가와 함께할 때는 언제나 상대에게 최선을 다했으니까. 그건 그의 주변에서도 인정하는...
언젠가 우리가 도달해야 할 곳에 울음이 잘 익은 열매로 와서 시커멓게 썩고 있다 ─이향, 모과 우리의 운명은 함께 태어났던 순간부터 정해져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리오, 너와 나는 태어난 순간부터 함께였다. 함께 울고 웃으며, 아버지께 가르침을 받을 때에도, 검을 함께 나눌 때에도, 심지어 아카데미에서 돌아와 이야기를 나눌때에도 함께였다. ─그것이 어긋난 것은...
#09 비록 식당 한복판에서 꼴사납게 주저앉아 관심을 얻는 건 질색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곤란하게 만든 상황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망할 히지카타, 밥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든다던데 굳이 주변 사람들의 시력까지 포기하게 만들고 싶었습니까. 할복해라, 히지카타.” “그러는 네놈부터 손에 든 핫소스 내려놓고 설명하지?” “이게 얼마나 짜릿한데요.”...
갑자기 일이 생겼다. 미안. 정리해놓은거 보내면 너 일하는 동안 피피티는 내가 만들게. 모니터에 포스트잇이 붙어있었다. 니가 일말의 양심은 있었구나. 하지만 초고를 마치고 녀석에게 파일을 보내는데 살짝 망설여지긴 했다. 과연 파워포인트를 다룰 줄 알기나 할까. 아무튼 학점이 달린게 아닌걸 다행으로 여기며 녀석에게 파일을 보내고선 출근했다. 선배에게 부탁해서...
안녕하세요😘 설을 맞아 월오연화로 연성을 했었는데 그 뒷이야기까지 그려서 한꺼번에 올리려는 욕심에 설맞이 인사가 늦었습니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쉬시는 동안 맛있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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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의 꽃말을 아십니까. 동백관에서는 사시사철 흐드러져 있겠지만, 이승에서는 겨울이라는 계절에만 피어나는 그 꽃의 의미 말입니다. 이승에서 새로운 생을 살게 된다면 종일 꽃들이 피어서는 따뜻한 햇볕을 드리우고 있는 이곳을 기억하지 못하겠죠. 생이 다했을 때 저승차사가 찾아와 인도할 것이라는 사실을 모두 망각하고, 세상에 그런 게 어디 있냐며 미신이라고 ...
- 그곳에 아무것도 없었다.무엇이 없었냐, 고 묻는다면 사방이 칠흑으로 뒤덮여 그림자조차 찾아볼 수 없었기에 그렇게 설명할 수밖에 없었다.심해의 밑바닥까지 내려가 축축하게 젖은 고운 모래를 갈퀴로 파고들어 건져낸 것 같은 기억이 하나.A라는 사람의 기억.잠시 맡고 있는, 차사라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자의 기억.겪었던 마지막 순간들의 조각이 손에 쥐어졌을 ...
"어서오세요." 어느 건장해 보이는 남자 손님이었다. 카키 색의 헌 가방을 멘 채 검은 모자를 푹 써 얼굴도 잘 보이지 않으며, 검은 후드 겉으로 미세하게 윤곽을 드러낸 팔 근육과 어깨 사이즈가 눈에 띄었다. 마치 평범해 보이려고 애쓰지만, 어쩔 수없이 눈에 띄는... 그런 사람이었다. 여기 분위기랑 되게 안 맞네. 혼자 속으로 생각하며 혹여나 강도는 아닐...
* 차밍은 제자리에서 풀썩 쓰러졌는데, 그거 있지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고 만져 보면 등에 식은땀 줄줄이고 얼굴 벌겋고 뜨겁고 눈 찌푸린 채로 입에서 신음 소리 흘리면서 아, 딱 감기 몸살 엄청 심하게 걸려서 이거 응급실 가야 하는 거 아냐 싶은 그 상태. 기절한 건 아닌데 이미 본인은 거의 기절한 상태. 정신은 이미 저세상 영역에서 안개에 갇힌 것...
22. “오늘 강의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교수가 칠판에 마지막 단어를 쓰고 분필을 내려놓았다. 강의실을 떠나는 무리 중 막시밀리언과 빅토르가 끼어있었다. “막시밀리언 학생” “네” “시간 되나? 저번에 낸 과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뭔가 잘못됐나요?” “그런 건 아니고 자세한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 말이네.” 교수가 막시밀리언을 불러세워 빅토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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