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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나는 잠이 깬 이후로 내내 머리가 복잡했다. "Klao." "... 응." "무슨 일 있어?" 낮은 목소리가 속삭여 물었다. 아침 식사 시간, 옆에 앉아 있는 나를 보는 P'Phop의 새까만 눈에는 걱정이 가득한 게 너무 또렷이 보였다. 매 식사시간마다 항상 맛있게 식사를 했지만, 지금은 생각에 잠겨 눈앞의 음식 맛을 하나도 느끼지 못하고 ...
며칠이 지나자, Phraya Phichai Phakdi(프라야 피차이 팍디)의 우울하고 불편한 집 안 분위기가 차츰 누그러들었다. P'Phop이 마음대로 파혼을 요구했다는 이야기는 그의 부모님을 굉장히 화나게 했다. Phraya와 이모는 며칠 동안 함께 식사를 하러 나오기를 거부하고 칩거했지만, 장남은 여전히 집안의 귀중한 존재였기 때문에 결국 마음이 약해...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Phop은 결코 부모님의 의지에 반하여 행동한 적이 없었다. 그의 능력을 넘어서는 과한 일만 아니라면, 그는 기꺼이 자신을 낳아준 부모님에게 보답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일은 쉽게 포기해 버릴 수가 없었다. 특히 그것이 평생 동안 그를 묶을 일이라면 더욱 그랬다. ... 예를 들면 사랑 같은. 그는 집에...
한 시간 정도 지난 후, 나는 Pim에게 Cherd(쳐드)에 관한 새로운 소식을 묻기 위해 Chuay(츄에이)에게 팍 클롱 시장에 데려다 달라고 해서 갔지만, 도착해 보니 마담 Lao가 Pim이 지금 독감에 걸려서 접대해 줄 수 없다는 말을 전했다. 난 그녀의 쾌유를 기원하며 약간 실망스러운 기분으로 사창가를 떠났다. 나는 일주일에 한 번씩 이곳에 들려서 ...
다시 한번 찾아온 밤, 내 꿈속 세계는 공허하지 않았다. 나는 어렸을 때의 꿈을 꾸었다. 꿈에서 나는 초등학교 교복을 입은 초등학생으로, 동네에서 다른 아이들과 뛰어노는 걸 좋아하고, 장난기가 무척 심해 부모님 말씀도 밥 먹듯이 어겼다. 절에 있는 외할아버지를 방문하러 갔을 때 몰래 망고나무에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 결국 나무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고, ...
어른들에게 물을 붓는 정화의식이 끝나면 자유시간이어서 Than Phraya는 하인들이 여가시간을 보내도록 허락해주었고, 몇몇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몇몇은 물놀이를 하러 나갔다. 그리고 몇몇은 야시장에서 놀기 위해 체력을 비축하기도 했다. 아, 야시장은 이 시대부터 존재해 왔는데, 상점도 있고, 연극을 하기도 했고, 놀이를 할 수도 있었다. 난 너무 기대...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시간과 물은 멈추지 않고 앞으로 흘러만 갔다. Phop은 자신의 일에만 너무 몰두하느라 시간의 흐름엔 신경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어느덧 그는 이 순찰대에서 근무한지 2년차가 되어 있었다. "Than Muen, 오늘 저녁 당번이십니까?" "그래. 내가 네 대신 설테니까 퇴근하고 아내와 아이들을 보러 서둘러 집으로 가. 시장 끝에 있는 술집으로 가지 말고...
이번 열감기로 인해 나는 일주일 동안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었고, 집에 머무르며 조용히 책을 일고 공부를 하면서 집을 지키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었다. 완전히 회복된 후에야 다시 집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나는 다양한 장소들을 가보려고 했다. 난 Klao가 다녔던 곳을 돌아다니며 Klao를 자주 만났던 가게 사장들과 손님들에게 Klao에 대한 정보...
*** 블라인드의 촘촘한 틈새로 빛이 조금씩 새어 들어오고 있었다. 비가 내린 후 아침은 상쾌한 숨 속에 섞인 물비린내 냄새로 가득했다. 어제보다 더 푸른 잎을 갈아입은 나무들과 싱그러운 꽃들 사이 새들의 활기찬 지저귐에도 런던의 공기는 아직 차갑다. 그러나 여름은 금방 찾아올 것이고 더는 몸을 움츠릴 필요가 없을 것이다. 조심히 방문을 여닫은 채민이 욕실...
황혼이 지나도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쏟아지며 더위를 식혔다. 비를 맞은 흙과 풀내음이 향기롭게 피어나며 무더운 계절을 무척 편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Phraya Phichai Phakdi(프라야 피차이 팍디) 저택의 저녁 식사 분위기는 마치 한겨울처럼 싸늘했다. 평소에도 식사중에 그리 대화가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오늘따라 분위기는 더욱 어색한 침묵에 ...
"Chuay(츄에이), 넌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이제부터 내가 Khun Klao(쿤 클라오)를 모실게." Pim(핌)이 돌아서서 Chuay에게 가게 앞에 앉아 있으라며 말하고는, 유혹하듯 손가락으로 내 턱을 살짝 쓸어내리며 나를 방으로 끌고 가자, Chuay가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이 방은 아주 작아서 방 중앙에 낡은 매트리스와 베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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