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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존 인물과 무관한 픽션입니다. 어장 속 물고기로 산다는 건 내가 감당하기엔 너무 벅찬 사랑임을 인정하기로 했다. 일방적인 관계에 이골이 났다. 매번 기대하고 상처받는 내 처지를 한탄하다가도 이동혁을 이해해보기로 한다. 사람 마음이란 게 멋대로 되는 게 아니니까. 가슴은 쓰렸지만 부정할 수는 없었다. 나한테 마음이 있었다면, 애매하게 굴면서 날 힘들게 ...
강의를 들으며 오른쪽 창을 쳐다본다. 내가 공부를 안 하긴 했지만 창밖에 배경은 정말 답이 없다. 휑하니 논과 밭이 보이는 이곳에 이제 마지막 학기가 끝나간다. 사실 별다른 일들도 없었다. 그저 조용히 적당히 동기들과 잘 지내며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는게 목표일 뿐, 강의가 끝나고, 친구들과 화장실을 가려고 나왔다. "아, 오늘 진짜 지루하다 그냥 수업 오...
기절하 듯 잠이 든 남준을 빤히 바라보던 석진은 몰려오는 답답함에 결국 침대에서 일어났다. 비싼 호텔의 침대는 큰 울렁임 없이 석진을 밀어내었고, 덕분에 남준은 그 흔한 눈가의 미동도 없이 석진의 부재에도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어둠을 잠시 거둔 달빛에 비추어진 남준의 얼굴이 고와 석진은 조소를 흘렸다. "...다른 남자 잊고 싶다 나를 이용하는 당신이 ...
꼭 들어주세요. - "재민아 이따가 많이 춥대. 옷은 무조건 따뜻하게 입어야 해. 알았지?" "알았어 알았어~ 나 다녀올게~" "잘 다녀와~" 제노는 늘 저희 집에 있습니다. 밖에 나가지도 않고 항상 저희 집에 있습니다. "오늘은 따뜻하게 입었네 재민이~" "아아, 제노가 따뜻하게 입으라고 해서~" "제노 잘 지내? 못 본 지 너무 오래된 것 같다." "잘...
갑자기 탈주게토랑 지독한 세기의 사랑을 하는 썰을 보고싶다...솔직히 주술 세계관 그런거 하기 너무 좋지 않나... 근데 내가 다 이해 못했으니까 생선 세계관으로 가자(?) 때는 게토 탈주한참전... 게토와 드림주는 고전 동기 드림주 잠재된 주력은 짱 많은데 컨트롤도 안되고 쓸 줄도 모르면 좋겠다. 어떤 능력특성 있는지도 모름. 드림주 고아라서 교회에서 자...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으응, 읏, 아, 하아······. 잠깐만, 세나, 잠깐만······." 내 어깨에 팔을 두르고, 미간을 슬 찌푸린 채 숨을 헐떡이던 레오가 옷을 파고드는 손을 붙들고 입을 떼어내며 중얼인다. 고요한 적막, 그를 가르는 나직한 신음소리만이 가득한 3학년 A반의 교실. 이즈미의 책상 위에 엉덩이를 놓인 레오는 잔뜩 상기된 얼굴을 떨구며 입술을 물었다. "이...
원래와 똑같이 잠에서 깬 현진은 손끝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털에 기분이 좋아졌다. -까미~ 웬 일로 형아 침대로 다 와써? 현진이 제대로 뜨지도 못 하는 부은 눈을 감은 채 뽀뽀를 퍼부었다. 원래라면 뽀뽀를 받자마자 총총 뛰어서 현진의 품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현진은 문득 쎄한 느낌이 들었다. 더군다나, 옆에서 같이 자고 있던 동기 승민은 없어졌다. -씨발...
외전5. (完) ‘Do not use magic.’ 제인은 아직 잠이 덜 깨 헛것을 보는 건가 싶어 마른 손등으로 눈두덩이를 두어 번 문질렀다. 눈을 몇 번 더 깜빡이고 나서도 생텀 벽과 계단, 문마다 짧은 영어 문장이 적힌 메모지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건 여전했다. 멍한 얼굴로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제인은 때마침 부엌에서 머그잔을 들고 걸어 나오는 스티븐과 ...
A는 타르트 쉘 안에 크림치즈 혼합물을 듬뿍 채웠다. 질 좋은 크림치즈에 버터를 쓴 것은 향긋한 냄새가 나서, 아직 굽기도 전이지만 마치 잘 구워진 타르트를 한 입 베어 문 듯 풍부한 맛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 위에 레몬을 둥글게 올리고 블루베리를- “이 블루베리 맛있다.” A의 어깨에 갑자기 체중이 실리더니 몸이 휘청거렸다. “먹지 마, ...
우습다. 사랑이란 감정 자체에 대한 내 감상은 딱 그거 하나였다. 딱히 받아본 적도 준 적도 없었고, 흔히들 주변에서 하는 '사랑'이라는 감정은 참 우스웠다. 뭐든, 처음엔 다 줄 것처럼 굴다가도 조금 틀어지면 바로 등을 돌릴 수 있는 게 사랑이라는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우습지 않은가.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대하다가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는 게. 그런 우...
둘의 동거는 서로에게 시너지가 붙었다. 동거한지 2년되는 동안, 민정이는 회사 내에서 권력 세졌고, 지민이는 전교 1등과 2등을 왔다갔다 했다. 그리고 지민이는 전교회장까지 하고 있었다. 그리고 야자까지 착실히 하고 있었다. 출근이나 등교때는 늘 같이 하고, 민정이는 퇴근때 우선 먼저 집에 가 있다가 지민이가 야자가 끝날 때 즈음, 데리러 온다. 지민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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