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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아무렇게나 남겨놓은 당신의 유전자가 여기 있어요 아니, 사실은 여기 없어요 쉽게 온 것은 쉽게 가버린다고들 하잖아요 뭘 잘했다고 우는 건지 나는 조금도 이해하고 싶지 않지만 멍청함의 한계까지 멍청하다는 당신의 인간적 면모처럼 나에게도 죄책감이란 인간적 면모가 있네요 하지만 이 얼마나 즐거워요 이게 요즘 유행하는 guilty pleasure인가요? 당신도 떠...
하얗게 부서진 성안에 그가살고 있다. 아무것도 키우지 않고 함께하지 않았다. 누가 그를 얼어붙게 만틀었나. 차갑고도 냉정한 세상인가. 사람들은 그를 위험하다 여기고 때론 자신보다 나약하다 여기고 멀리 멀리 아주 멀리 성 조차 없는 낯선 곳으로 내촟는다. 그리고 그는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진 옷을 입고 사망한다. 눈이 부시게 붉던 심장이 어그러지는 깊고 아찔한...
열기를 뿜어낸다 내 방안은 검은 연기로 가득하다 꺼야하는데 꺼야하는데 하고 돌아보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룸메이트는 내 머리를 가리키고 그때서야 나는 주저앉는다 말도 안 된다고 그럴 리가 없다고 말하면 룸메이트는 가만히 내 머리를 감싸앉는다 이런 꿈을 꾸다 잠에서 깨면 배게는 눈물 자국이 가득 있지도 않은 엄마를 낮게 읊조리면 혼자 남은 방 안, 침대에 ...
오렌지가 제철이라서 엄청 많이 사 왔어 냉장고에서 몇 개를 꺼내 방으로 가 책상에 올리고 눈앞에 노트북을 펼친 다음 하나하나 까서 먹기 시작해 과일을 늘 좋아하는데 귤과 오렌지는 안에 눈썹달이 있어서 좋아 새콤한 만큼 상상력을 자극하고 책상 위에 올려 둔 오렌지 껍질 더미만큼 내가 기운을 얻고 다시 키보드 자판을 두드리니까 생각을 하는 흔적이 이야기라면 나...
푸른 하늘 한 아름 가져다가 가슴 깊이 고이 보관하다가 가슴 앓이하게 될 때마다 푸른 하늘 한 모금 마셔야지. 푸른 하늘의 첫맛은 새하얀 구름 맛 다음 맛은 구름 뒤에 숨은 따스한 해 맛 끝맛은 이 모든 걸 잊게 해주는 바람 맛 사이사이, 풀의 푸른 맛도 재잘거리는 상쾌한 새소리 맛도 하나하나, 모두 음미하며 마셔야지. 푸른 하늘 한 모금에 그날의 감각과 ...
눈물 어린 명예의 축복 두 눈을 끌어모으는 영광의 표 고통으로 잉태한 여명의 피날레 검은 아픔이 빛으로 변색되는 아름답다. 새벽의 부활 그 시간의 탄생을 두르고 시작으로 울리는 위대할 개가 캄캄했던 애통의 악보를 찢는 선명한 침묵의 곡조 깊은 화음이 들려왔다.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혼란스러운 마음도 피치못할 태양도 끝내 떠났어야할 새벽도 모두 이제 네 곁에 없잖아. 활활타는 촛대만이 그곳에 한때 따스했던 음식이 있었음을 알릴 뿐.
보이스피싱 글쓰니 아빠 어, 아들 식사하셨어요? 이제 먹어야지 아, 아직 현장이에요? 아니, 지금은 사무실 다른 게 아니라 그, 이번 달치 생활비 보내주실 수 있어요? 음, 지이그으음 바로오는 힘들 거 같은데..? 아, 그래요? 아니, 급한 건 아니긴 해요 이따가 저녁쯤에 보내줄게, 어어, 한 6시 이후? 아, 네, 감사해요 그래애 4월 초쯤 내려갈 거 같...
희망 고문줄 글쓰니 철컥 띠로리 신발을 벗으면 방 끙끙 헉헉 문고리에 거는 고무줄 끈 아니냐고? 아니지, 끈보다는 고무줄에 가깝지 길이가 정해져 있는 끈 보단 잘 늘어나고 또 줄어드는 고오무우주울에 더 가깝지 고무줄이 늘어나고 늘어나고 늘어나고 늘어나다가 너무 늘어나서어 어어?! 틱 더럽게 아프지 손 더럽게 아프지? 그 손 굿모닝바빠바빠바압빠 방 끙끙대며 ...
행성들의 행진은 사뭇 우아했다. 나는 그 장엄한 여정을 관망하지만, 느낄 수 없음에 바라만 본다.
벅벅 줄을 그으며 편지를 전하는 그를 보고 생각했다. 고독 속에서 존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건 수직으로 써내려진글에 가로선 하나를 죽 그어버리는 것과 같다고. 삶이 긴 산책이라면 누구에게나 주어진 길을 과감히 가로지르며 항해하는 것. 유혹의 노래엔 귀를 막고 유일한 진심을 토해내며 노를 젓는 것. 아이처럼 으스대는 어깨를 내보이기보다 떠가는노인의 뒷모...
상추에 밥 한 숟갈 얹고 된장 집으려니 없다 부인 된장 없어요? 장독대 가더니 된장독 비었어요 엄마가 병원에 가 계시니 된장이 사라졌다 젓갈 찍어 밥 위에 얹어 쌈 싸 먹는다 쌈 싸 먹을 땐 된장이 최곤데 짭짜롬하면서 입맛을 당겨주는 엄마가 담은 그 된장! 큰독이 바닥을 드러냈다니... 세월이 빨리 지나갔습니다 병원에 계신 엄마는 몇 번 집에 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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