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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누구한테 받았는지 안 알려줄 거야?” “응. 안 알려줄 거야.” 란슬롯은 이렇게 고집부리는 연인의 모습을 보는걸 굉장히 좋아했다. 하지만 끈질기게 물었음에도, 심지어 밸런타인데이의 달콤한 정사 후인데도 원하는 대답을 들려주지 않는 연인에게 조금 심통이 났다. 한 침대에 다정히 누웠던 란슬롯은 빙글 돌아누워 턱을 괴었다. 그리고는 손을 뻗어 그의 고양...
성인 남성 둘이 사는 집 치고 깔끔한 집이 오늘따라 유독 고요했다. 나뒹구는 잡동사니 하나 없는 집은 자그마한 소음도 크게 울리기 때문에 고요한 집에 시곗바늘이 움직이는 소리만 규칙적으로 들려왔다. 째깍대며 초침이 바쁘게 움직이다 어느새 시침이 12를 가리켰다. 소파에 있는 제 폰이 윙윙거렸지만 그게 뭔지 지금 내 알바는 아니었다. 내가 신경 쓰고 있는 것...
이 글은 '가정교사 히트맨 REBORN!' 고쿠데라 하야토와의 드림을 기반으로 한 글입니다.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분명 발렌타인데이 기념 글이었는데 많은 시간이 지나버렸네요. 기념이 아니라 소재인 거로! 이러다가 화이트데이에 올라갈 것 같아서 공개합니다.같이 학교에 다닌다...고 생각해주세요. 시간선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아직 설정을...
“이 초콜릿에 독이 들었어.” 격자무늬가 새겨진 유리 케이스를 내밀었다. “리츠가 먹여주었으면 좋겠구먼.” 이런 때도 형님은 형님이네. 저를 보는 미소가 평소랑 다를 게 없어서 오히려 위화감이 들었다. 다른 표정을 보고 싶었던 걸까. 오늘따라 단 게 당겨서였을까. 리츠는 가볍게 케이스를 열었다. 초콜릿은 알알히 매끄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특별히 탬퍼링...
"야 일어나봐." "..." "야 전정국 일어나보라고." 또 자냐? 책상에 엎어져 있는 정국을 흔들어 깨우던 태형은 정국의 모자를 홱 벗기고는 귀에 꽂혀 있는 이어폰을 잡아당겼다. 그에 느릿하게 몸을 일으키고는 온갖 인상을 다 찌푸리며 태형을 흘겨보는 정국이다. 뭐하냐. 눈을 가늘게 뜨고는 자신을 흘겨보는 정국에 태형은 입꼬리를 말아 올리고는 턱을 괴며 정...
해포 AU 어색해서 미칠 것 같다. 민기는 머쓱하게 자신의 양쪽 허벅지를 벅벅 문지르다 고개를 휙 돌렸다. 차창 너머로 휙휙 바뀌는 배경들을 가만히 눈에 담고 있던 민기가 힐끔, 눈동자만 옮겨 맞은편에 앉은 상대를 확인했다. 기차를 기다리던 플랫폼에서 멍하니 눈을 깜빡이던 민기는 이상하게 자신의 앞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표정이 좋지 않음을 알아차렸다. 나한...
나 참, 어이가 없어서. 작영이 품 안 가득 끌어안은 바구니, 그 속 수두룩한 초콜릿과 사탕, 마시멜로, 하여튼 달달한 것들. 저걸 가지고 오는 저의가 뭔데? 류, 잔뜩 이골이 났다. 역시 사람이 안 하던 짓을 하면 죽는다고. 제 지난밤을 짧게 후회했다. 미쳤지, 내가, 하면서. 아마 일주일 즈음 전이었을 것이다. 간만에 기분이나 상쾌하게 해보겠다고 네일을...
#바리아성의_메이드씨 사귀는 중인 잔유진으로 발렌타인 데이가 보고싶다. 다른 간부들한테 초콜릿 다 돌리고 잔저스한테는 따로 특별하게 준비한 초콜릿 주고싶어서 찾아다니는데 하루종일 잔저스가 보이지 않는 것임. 결국 계속 잔저스한테만 초콜릿 전해주지 못한 상태로 하루가 거의 다 지나버리고 자정이 되기 10분 전, 혹시나 있을까 하고 잔저스의 방 문에 똑똑 노크...
[키리시마 나츠야 X 나나세 하루카] 오랜만에 중학교 동창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안줏거리는 있었지만 남의 연애사보다 맛있는 안줏거리는 없었는지 우리의 안주는 나와 그 사람, 키리시마 나츠야의 연애사였다. 중학교 1학년 그쪽에서 먼저 사귀자고 고백을 했고, 처음부터 마음이 없었던 나는, “그래서 찼어?” “응, 마음도 없는 사람과 사귈 수는 없으니까.” “그...
평화로운 귀멸학원의 일상. 이 깨지는 발렌타인 데이. 적어도 젠이츠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사랑하는 사람끼리 초콜릿을 주고 받으며 행복해 하는 이 날은, 일방적인 사랑밖에 해보지 못한 젠이츠에게는 의미가 없는 날이었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전달하려 해도, 그 초콜릿이 상대방에게 닿기도 전에 그 사람의 마음을 소리로 가늠...
초콜릿은 달지 않았다. 오히려 지독하게 씁쓸했다.달달한 것을 먹으면 기분이 나아질까 해서 입에 가득 문 초콜릿이었는데 씁쓸했다. 그것도 아주. 평소에 안 하던 짓을 해서 그런가 기분이 더 나빠졌다. 음식의 맛이 먹는 사람의 기분을 반영한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초콜릿에서 지금 내 기분과 같은 씁쓸한 맛이 났다. 내가 먹은 초콜릿이 네가 준 것이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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