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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손을 보면 사람에 대해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손등과 손목 안쪽의 색 차이부터 손에 발달한 근육, 굳은살이 박인 위치와 크기, 손톱의 모양새와 길이, 손가락 마디의 굵기, 휘는 모양새 등. 사람의 역사는 손에, 신체에 고스란히 남는다. 호열은 제 옆에 누워 잠든 백호의 손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무언가를 강하게 때리고 어딘가에 긁히고 심지어 갈리기...
팬시 라이터 2 "뭐야. 태웅이 점심 안먹었어요?" "놔둬. 자다가 깜박했나보지. 그래도 배가 차야 농구공을 튀기지 않겠냐." 발목을 돌리던 태섭이가 치수를 쿡 찔렀다. 기껏해야 농구공에서 풍기는 고무 냄새나, 부원들이 흘린 땀냄새 정도가 다였던 체육관 안에 짭조름한 참기름 향이 가득 찼다. 태웅의 예상대로 점심 시간 내내 한나의 곁에서 얼쩡거리던 태섭이 ...
warning : 폭력적이고 잔인한 묘사가 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에 젖어 찢어진 전단지가 지저분하게 엉겨 있는 골목은 초입부터 불쾌한 냄새가 났다. 오물이 오랫동안 고여 부패하며 발산하는 냄새. 땀을 씻지 않은 사람들이 웅덩이처럼 터를 잡고 앉아 풍기는 악취. 자신을 지나치는 행인이 찌그러진 양동이에 적선할 인사인지 살피느라 힐끔거리는 홈리스들...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출판사의 직원은 가끔 호열에게 연락해 원고는 잘 돼 가냐고 물었다. 호열은 진전이 제로에 가까웠지만, 어찌저찌 되고 있다는 거짓말을 했다. 일단 매일 앉아서 보고 있긴 하니까 말이야. 사실대로 말하는 것은 겁났다. 호열은 낮에는 카센터에서 보냈다. 카센터 일을 시작한 지는 벌써 반년이 넘었다. 생초짜에서 시작한 호열이었지만, 6개월이...
분명 엊그제 올릴 땐 단편이었는데요. 다음이 머릿속에 이렇게.. 이렇게 와서... 예 뭐 그렇게 됐습니다. 1편은 성인인증이 있어야 보실 수 있습니다. 권준호. 3학년. 안경. 차분한 사람. 농구를 잘 하지는 못 하지만 진지하고 최선을 다하던 선배. 그렇게만 기억하던 남자가 어느날 서태웅에게 음료수를 사주며 말을 걸었다. ‘너희가 없었다면 농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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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 1. 8 백호야. 재활 무사히 잘 끝낸 거 축하 축하해 ...축하해. 기뻐하는 네 얼굴이 어찌나 찬란하던지. 애들이랑 왁자지껄 떠들던 시간 내내, 너를 똑바로 바라볼 수가 없었어. 네가 곯아떨어지고 난 뒤에야 겨우 네 얼굴을 훔쳐보는데 울컥 눈물이 나오려는 걸 하마터면 구식이한테 들킬 뻔했어. 내일 일어나자마자 농구부에 갈 거라고 그랬지. 아침 ...
강백호가 돌아왔다. 이제 막 겨울로 접어드는 계절이었다. 그가 멀쩡하게 걷고, 드리블 하고, 왁왁 거리는 모습을 보며 태섭은 조금 안도했다. 태섭은 자주 백호의 몸을 체크했으며, 백호가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 할 때도 적극적으로 끼어들었다. 매니저인 한나나 소연이 무안해 할 정도였다. 태섭의 심정은 뭐랄까…. ‘기특함’에 가까웠다. 돌아온 것, 돌아와서 군말...
백호가 결혼을 합니다. 제목은... 마땅한 게 생각이 안 나서 뜬금없이 바뀔 수 있음. 보고싶어서 쓴 거라 개연성 없음... 이런 양호열의 짝사랑이 좋더라고요. 강백호가 결혼을 한다. 축사 양호열. 눈 아플 정도로 맑던 봄의 기록이다. Wedding Road w. 도링 - 호열아, 너 혹시 주말에 시간 되냐. - 어, 백호야. 무슨 일 있어? - 그건 아니...
제목을 정하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제겐 일종의 신내림 영역인데 이런 게 그리 자주 내려주진 않는 편이라... 앞으로 점점 더 이상한 제목이 늘거나, 나중에 스쳐 지나가면 바꾸거나 하겠죠. 역시나 망상, 날조, 캐붕 주의. 호열이가 흔히 굉장히 어른스러운 캐릭터로 묘사되지만 지금 와서 보면 역시 어린애일 뿐이에요. ----------------------...
태웅에 관심은 오로지 농구뿐이었다. 농구가 아닌 다른 어떤 것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처음이었다. 그렇다. 자신이 사람에게 이렇게까지 관심을 갖게 되고 또한 이렇게까지 싫어하게 된 건 17년 인생에 있어서 처음이었다는 말이다. 새빨간 머리, 자신을 노려보는 부리부리한 눈과 돌이라도 씹는 건지 까득까득 갈아대는 이빨, 용처럼 콧김을 푹푹 뿜어대는 모습은 마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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