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뒤에서, 오래 있었잖아요. 그러니 오늘 한 번쯤은 괜찮아요. 주인공이 되어도.
중학교, 나름 이름 있던 연극부, 그리고 그 사이 연출가 천예휴. 천예휴가 재학하는 내내, 그 연극부에서 천예휴는 연출가로 지냈었다. 언제부터였지, 생각은 잘 나지 않았다. 분명히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 연출 이외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배우라는 직업 같은 건 완전히 머릿속에서 지웠더랬다. 동시에 그때부터 무대에도 잘 올라가지 않았다. 올라갈 때가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