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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눈을 가늘게 떴던 클락이 이내 눈을 크게 뜨며 품에 안겨있는 브루스를 흔들어 깨웠다. "브루스, 일어나! 우리 늦잠잔 것 같아!" "...시끄러워." 클락의 품 안에서 정신없이 흔들리던 브루스는 인상을 찌푸리며 클락의 가슴을 짜증스럽게 밀어내고는 이불을 머리끝까지 올렸다. "오늘이 월요일이라니까? 얼른 안 일어나고 뭐 해?" 클락이...
호가는 평소보다 심한 근통에 저절로 눈이 떠졌다. 시계를 보니 새벽 6시도 안 됐다. 언제 곯아떨어졌는지 생각도 안 나지만 5시간도 채 못 잤을 것이다. 목이 말랐지만 물보다 담배가 더 급했다. 호가는 침대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떨어져 있던 왕카이의 재킷에 손을 뻗었다.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라이터는 왜 없는 거야? 호가는 침대 반대편으로 ...
- 공미포 2,161자. - 모든 루트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뒤로 가주세요. - 원작이탈 주의. 개인해석 주의. 주인공 해석은 여자, 지칭어는 그녀. -중간고사가 코앞이라 일단은 이걸 끝으로 당분간 동결. 둘이 행복해라…. - 검색어 : 샌즈인간, 샌즈휴먼, 샌즈프리, 언더테일 *파피루스, 뭐 먹고 싶은 것 없어?너는 유언마저 ...
솔리야로..일리야가 짝사랑에 빠지는 바로 그 순간을 쓰고 싶어서 써 봄 일리야 쿠리야킨에게는 고질적인 문제점이 있었다. 비교적 어린 나이부터 온갖 특수 첩보기관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커 온 남자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문제이기도 했다. 간헐적 폭발 장애가 그 문제에 붙은 이름이었다. 가장 비밀스럽게 일을 처리해야 할 남자에게 새빨간 스위치가 달려 있...
해영이 서에 모습을 다시 드러낸 것은 결과적으로 연쇄방화범 수사로부터 한참이 지나서였다. 등장과 함께 서가 크게 술렁였다. 일부러 눈길은 두지 않은 채 좁은 보폭으로 걷는 해영은 어딘지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가 지나갈 때마다 저들끼리 시선을 흘깃 던지며 낮게 웅성거렸다. 어떤 이는 들으라는 듯 다소 모욕적인 조롱을 툭 던지며 지나쳤다. 해영은 애써 듣...
"보호자가 아니면 면회하실 수 없습니다." 말리는 간호사와 실랑이를 벌이던 재한이 막무가내로 병실 문을 열어 재꼈다. 밝은 복도와 대조적으로 컴컴한 병실 안쪽에 누군가가 앉아있었다. 재한을 발견하고 움찔하더니 그를 끌어내려는 간호사를 향해 괜찮다며 말렸다. 높지도 낮지도 않은 나직한 목소리에 재한은 확신했다. 간호사가 병실을 나가며 문이 닫히자 사방에 답답...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눈을 뜨자 하얀 천장이 보였다. 쏟아지는 밝은 빛에 적응하느라 눈을 깜빡였다. 쉽사리 현실감이 들지 않았다. "선배님 정신 드십니까?" 나직이 들리는 목소리를 향해 고개를 돌리니 수현이 심려 가득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무언가 대답을 하려는데 산소호흡기에 가로막혀 말이 되어 튀어나오지는 못 했다. 수현의 다급한 부름에 의사가 들어왔고 이것저것 체크를 하...
다음 별장에 도착한 것은 자정이 다돼서였다. 차에서 내린 재한의 발걸음 빨라졌다. 외따로 자리 잡은 가옥의 짙게 친 커튼 사이로 미약한 불빛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문 앞에서 주위를 살피고는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잠겨있지 않았다. 확신한 재한은 권총을 앞으로 향한 채 집안으로 들이닥쳤다. 어두운 복도 끝에 열린 문틈 사이로 불빛이 보였다. 그자가 있을지도...
다음날 해영은 서에 나타나지 않았다. 연락도 없고 전화를 걸어도 계속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갈 뿐이었다. 대체 무슨 일이라도 난건지 혹시 다른 마음을 먹기라도 한건지, 다시 마주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정하지 못했는데, 여태껏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해영에 재한은 애간장이 탔다. 혹시 저 때문인가 싶어서 직접 전화를 걸 엄두가 안 나 수사팀에 계속 채근질 했...
가라앉은 분위기 그대로 술자리가 파했다. 계철은 몹시 취해 아무 데서나 뻗기 직전이라 헌기가 어쩔 수 없이 같이 택시를 타고 사라졌고, 계철만큼은 아니었지만 평소답지 않게 많이 마신 재한 또한 생각만큼 몸을 잘 가누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라 해영이 배웅을 책임지기로 했다. 재한은 현재 아버지 집을 나와 따로 산다고 했다. 형사월급이 박봉임을 증명하듯 자신의 옥...
장마도 아닌 것이 비가 퍼붓는 날이 며칠 계속되었다. 겨우 출근한 해영은 얼굴이 말이 아니었는데, 재한이 일체 그에 관한 언급을 안 하니 나머지도 눈치를 봐서 굳이 해영에게 캐내려고 하지 않았다. 수현 또한 둘 사이에 흐르는 냉기를 눈치챘지만 함부로 입을 열지는 않았다. 해영의 집 주소를 물었던 뒤로 재한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처럼 눈에...
개인끼리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법원에 가야 한다면, 어떤 법원에 고소해야 하는지도 매우 중요한 문제다. 노동분쟁의 경우 노동법원에 갈 수 있듯 특정 분야는 특별 법정에 가면 되지만, 그 분야에 해당되지 않을 경우에는 일반법원에 가야 한다. 프랑스에서 1심 판정을 하는 일반법원은 총 3곳이 있는데, 지방법원 (TGI), 소법원 (TI) 그리고 시민판사(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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