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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봤는데, 확실한데. 우습게도 눈을 떴을 때, 뱀파이어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침대 근처에 서서 저를 지켜본 걸 똑똑하게 기억하는데. 없다. 그가 이곳에 머물렀던 흔적도, 그 조차도.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면 이건 뭐지. 샤오잔은 애꿎은 제 입술만 만지작거렸다. 아직도 입술에 남아 있는 차가운 공기가, 이 감촉이, 생생하게만 느껴졌다. 바로 방...
관성과 팽창과 네모난 원의 중력 사방이 온통 검은색이었다. 그가 지금 입고 있는 무겁고 느린 우주복은 흰색이다. 유중혁은 흰색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방이 온통 검은색이었고, 그 사이에서 점보다 작은 흰색은 다른 항성의 빛을 반사해 어쩌면 위치를 알릴 수도 있다. 그것이 광년이라고 하더라도. 유중혁은 이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에게는 수행...
꿍채 (트리거요소 有) ( BGM _ 기억에 머무르다 # 이루마 ) 귓가에 빽빽하게 들어차는 의사의 목소리가 나른하게도 내려앉는다. 명백하게 식사를 마쳤음에도 허기진 배를 즈려잡고서 간신히 고막을 열 수 있었다. 한참 허공이 갈피를 못 잡은 모양인 건지, 듣고 있냐는 의사에 물음에 인상을 쓰고서 나는 겨우 "네…." 라는 형편 없는 대답을 내놓았다. 분명하...
간만에 들어온 집. 회사에만 처박혀있다 들어오니 이놈의 집구석이 여간 그리운 게 아니었다. 시목은 집에 들어와 어색함이 느껴지는 집 공기를 천천히 들이마셨다. 그의 연인이 사두었던 방향제 냄새가 은은하게 풍겨왔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안방에 백팩을 내려놓고 화장실로 들어가려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시목의 허리를 감싸왔다. 시목이 뒤를 돌아보자 아니나 다를까 ...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어둑어둑한 밤, 길거리에 꼿꼿이 서서 고개 들었다. 고개 들어 보이는 것. 빛 들어오지 않은 거리여도 이런 밤하늘은 어찌 이리도 아름다울지. 빼곡히 박혀있는 수많은 별들은 어릴 적 그를 현혹했다. 곱게 핀 장미의 이채에 밤하늘 별들이 담겼다. 기억 속에 구겨집어 넣어졌다. 기억의 단말마. 기억 속 파편에 담긴 밤하늘은 원래 이렇게 볼품없었나. 그때 본 밤하...
사근님이랑 쩝님이 후기만화 그리시니까.. 얼레벌레 글이라도 써보기로..................... 지난 금요일에 두달만에 보는 아마데우스와 성규.. 처음 뵙는 사근님이랑 쩝님........ 무엇보다 가장 신났던건 연차였다 사실 이게 젤 기뻤다 연차 짱! 목표는 올해 말에 퇴사하기♡ 우리는 만나기 전에 약속? 내기를 했다... 약속시간에 늦는 사람이 ...
행성 중학교 기숙사에 합격한 P. 가장 친한 친구 릭과 헤어지기 전 마지막 추억을 장식하기 위해 함께 여행을 떠나던 중미숙한 조종 실력으로 잘못 미확인 위험등급 행성에 추락하고 만다. 아래는 짧은 후원 감사말 입니다. 후원은 작가의 더 나은 창작활동을 위한 밑거름이 됩니다. ※이 게시글은 후에 유료화 될 수 있습니다.
너는 내 태양이였고 나는 태양이 어두워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날 이후로 내 세상은 태양이 없어 항상 어두웠고 나는 보이지 않는 태양을 그리워하며 보이지 않는 너를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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