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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칭 이무기 사건은 그리 일단락되었다. 후에 위무선이 죽은 요수의 배를 가르니, 뻣뻣하게 굳은 호연의 시신이 속에 파묻혀 있었다. 요수가 그를 삼키고 흐른 시간이 있는 만큼 온전하진 않았으나, 알아보지 못할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뒤론 일사불란이었다. 화장하며 날리는 불티를 에워싼 곳곳에서 곡소리가 새어나왔다. 뱃사람이라는 칭호에 그 누구보다 걸맞았던 청년의...
「어디서부터가, 언제부턴가 너와 나의 사이는 틀어져갔다.」 "우리 더이상 사귀기엔 힘들것 같아. 미안" 그말은 나의 마음을 산산조각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걸 알고 있었다. 그러기에 더 비참해질 뿐 "알겠어. 붙잡진 않을게, 근데 왜 헤어질려는건지는 알고싶어." "미안, 나 곧 길게 여행을 떠나야할거 같아서 말이야," "야, 넌 그딴 이유로 지...
반태인은 진짜로 맛있는 곳을 데려갔다. 솔직히 의외였다. 그냥 보이는 데 아무데나 들어갈 것처럼 보이는데 가는 길에 전화로 웨이팅 시간까지 묻고 예약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다만 그때 말고는 전부 열받게 해서 문제였는데, 태인과 입씨름을 하느라 식당에 도착하고 보니 배가 고팠다. 그의 흐름에 제대로 말린 것 같아서 기분이 묘했다. 출발할 때만 해도 별로 배고...
"우리가 인연이긴 인연인가봐요. 숙소 밖에서도 만나고." "...그러게요." "혹시 내가 아는 척해서 불편해요?" "아니요. 그런 건 아니고, 좀 놀라서." 불편하다. 몹시 불편하다. 느긋하게 창 밖 오션뷰를 즐기며 태블릿과 태블릿 전용 펜슬과 키보드와 마우스를 익숙하게 다루는 이 여자가, 언뜻 보인 화면 속 유려한 글씨체와 형편없는 그림체가, 휴양지와 전...
"지금.. 뭐, 하세요?" 해상은 아무것도 감출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7시 47분. 산영은 시간을 확인하고 액셀에 올려진 오른발에 힘을 실었다. 8건의 부재중 전화 중 가장 마지막에 찍힌 시간만 해도 벌써 삼십분이 지나있었다. 지난 밤 발생한 변사사건에 대해 알아보러 형사님을 만나러 간 자리였다. 조서를 훑더니 가볼데가 있다며 혼...
"저기요. 여기서 주정부리지 말고 숙소 들어가서 주무세요." 고은재가 올려다본 반태인은 굉장히 특징적이었다. 우아한 흰색 블라우스와 볼드한 골드 귀걸이, 한심함을 한껏 담은 눈빛, 육 대 사 가르마 아래로 이어지는 웨이브진 단발이라니, 직장인 같았다. 예쁘긴 했지만 은재가 보기엔 휴양지에서 직장인처럼 하고 다니는 이상한 사람이었다. "허어." "허어?" "...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1. 파혼과 도망 "미안해. 파혼하자." 고민 끝에 나온 한 마디가 간결했다. 미리 구구절절한 말들을 준비해왔지만 명료한 결론 덕에 아무 쓸모 없어졌다. 노력은 물거품이 됐지만 마음은 홀가분했다. 문제가 있다면 내 권태로움 따위는 결혼에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한 이 남자의 반응이었다. 익숙한 미소 대신 한껏 찡그린 인상이 새삼 두려워졌다. 이 남자...
평소와 다름없는 날이었다. 밖에는 어김없이 빗물이 쏟아지고, 평소와 다름없이 일을 끝마치고 퇴근 길에 오른 시간대였다. 야옹- 이 소리만 아니었다면 평소와 같은 하루였을 것이다. 집 근처 골목에는 한 박스가 놓여있었고, 그곳에서 덜덜 떨리는 몸을 피하듯 움츠리고 있는 고양이 한 마리가 놓여있었다. 츄야는 왜인지 모르겠으나 비를 맞고 쫄딱 젖어 덜덜 떠는 고...
"서반다씨. 내 얘기 끝까지 들어줬으니까 선물 하나 줄게요." 양이지는 자기 할 말을 마치고 뜬금없는 소리를 더했다. "청새인씨 지금 아파요." "뭐?" "새인씨 오늘 아프다던데, 몸살이래요. 당신한텐 죽어도 말 안 할 것 같아서 내가 선물로 알려주는 거예요." 덜컹- 쾅- 급하게 일어나 앉아있던 의자가 뒤로 넘어갔다. 가장 선해 보이는 얼굴을 하곤 악마의...
집안에 독립운동을 하는 어른이 없었던 선유 집안에서는 선유의 독립운동 사실을 알고 난 뒤 발칵 뒤집혔었다. 신문사를 운영하며 글에 힘을 실어주시는 분들이었기에, 친일을 하는 어르신들은 아니었다. 하지만 글에도 힘이 있음을, 위험한 밖에 나가지 말고 안전한 곳에서도 힘을 보탤 수 있음을 알려주시고 싶으셨을 마음이었겠지. 선유를 잃게 될까 노심초사하는 마음에 ...
첫, 사랑이었다. 그래서 더 간절했고 간질간질했다. 만약 그녀가 그들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 아마 계속 현실을 부정하고 그를 사랑했을 것이다. 어쩌면 어린 날의 청춘이자 첫사랑으로 좋은 기억인 채 남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첫사랑인 상대가 다른 사람과 숨을 공유하는 것을 보았기에 그리고 그 상대가 자신이 잘 아는 사람이었기에 그녀의 마음에는 상처만 남은 첫...
한마디 "당신들은 내가 있습니다! 심어드립니까? 용기." 이름 "나의 이름은 에세키엘 입니다." "기억은 가능하다?" "잘 부탁드립니다!" 성별 "Man. 확인합니까?" 나이 "어립니다! 비교적입니다." "37." 키 / 체중 "184cm, 66kg." "왜? 정상입니다. 야호." 지구에 남게 된 계기 "있습니다. 5살, 여자아이." "찾습니다. 그것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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