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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 Que Nada언제나 힘차게. 힘들지만 그래도 나는 하나도 힘들지 않은 척. 어떤 말을 듣고, 어떤 광경을 보아도 무덤덤하게, 듣지 않은 것처럼, 보지 않은 것처럼. 귀머거리, 장님이 되어 살아도, 어떤 날은 정말 너무 힘에 부치는 날에는. 별거 아닌 말 몇 마디에도 눈물이 가득 차고 오를 때가 있을 것이다.어느 날 부턴가, 의건보다 철든 것처럼 행...
Mas Que Nada“집이 구조가 희한하네.”시장 본 것들을 식탁위에 내려놓고서 지훈이 집안을 한번 둘러봤다.“원래는 사무실이었어요.”“아아... 그렇구나.”사무실이었다지만 마루도 있고, 좁지만 뒤뜰도 있다."이거 어떻게 켜요? 안 켜지네. 추운데.“거실 중앙에 놓인 낡은 석유난로 앞에서 낑낑대는 소리를 하자, 브로콜리와 우유를 꺼내던 대휘가 슬리퍼를 질...
Mas Que Nada"오늘은 우리 집으로 가자. 호텔 싫어.“차에 타면서 대휘가 말하자, 의건은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그 집은 내가 싫다.”“왜?”“니도 제발 이사 좀 가라. 뭣 하면 내가 아파트 하나 구해 줄 테니까.”“왜 그렇게 싫어해?”“싫으니까.”그 사람은 예전의 궁상맞던 때는 아무것도 기억하고 싶지 않아 한다. 예전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싫어한...
Mas Que Nada여자들에게 인기가 없는 것도 아닌데 왜 하필이면 그렇게 신경질적으로 생긴데다 성격 역시 그다지 살갑지 않은 그 대휘에게 첫눈에 반했는지, 지훈은 생각할수록 의문이었다. 처음 대휘를 본 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저는 실없이 대휘에게 들이대는 꼴이었고, 대휘는 귀찮아하는 게 영력한 얼굴표정이었다.그날 저녁, 계속 누군가와 연락을 주고받는...
Mas Que Nada-여기 이거 원래 이런 겁니까? 말씀하신 거랑 다른 것 같은데요.전화번호를 바꿔 버릴까... 요즘 지훈은 뻑하면 전화를 해선 여기가 이상하다 저기가 이상하다 생트집이다.결재해야 할 도면이 빽빽이 꽂힌 상자를 안고 사무실 유리문을 어깨로 밀며 대휘는 대놓고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어디가요.”-여기 말이에요. 여기.“그러니까 말씀하시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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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네이밍Mas Que Nada실수를 자주 하는 타입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누구보다 완벽주의자이며, 타고난 노력파였다.-이런 자제가 아니었잖아요. 이게 아니라고요.어쩌다 한번씩, 정말 어쩌다 한번씩 이렇게 실수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지만... 대휘는 핸드폰을 어깨와 귀사이에 끼우고서, 보이지도 않는 상대를 향해 몇번이나 허리를 굽혀 가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쌀쌀한 계절이 찾아올 쯤, 오랜만에 집에 들른다는 생각에 편안해진 마음으로 골목을 거닐던 녤. 큰길로 가도 되지만, 직업상 사람없는 곳이 편한 녤은 무의식적으로 골목으로만 다녔다.가끔씩 마주치는 길냥이들을 보는것도 녤에게는 나름 척박한 인생속의 꽃이랄까. 오늘은 마주치는 고양이가 없나 싶어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는데, 큰 승합차 뒤에 쪼그려 앉아있는 몽실한 ...
성우가 언급한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다니엘은 왜 성우가 이 장소를 골랐는 지 알 것 같았다. 한때 유행했던 룸 스타일로 되어있는 술집이었다. 자리마다 작은 룸으로 되있어서 주변의 시야와 소음이 차단된 곳이었다. 그러면서도 룸 문 절반은 유리로 되어있어 완전히 외부와 단절된 곳이 아닌 곳. 나름 철저하게 골랐다 싶어 감탄했다. 철두철미하다, 여러모로. 다니엘...
"형 빨리 와서 누워요" 자연스럽게 다니엘은 실크 잠옷과 이불의 마찰 소리를 내며 대휘의 옆으로 들어갔다. 그들의 평온한 표정과는 달리 미리 정해놓은 퍼즐조각처럼 꼭 들어맞는 두 몸 사이에는 숨 막힐 만큼 빈틈이 없었다. "오늘은 어땠어요?" 다니엘의 허리를 감고 얼굴을 올려다 보는 대휘의 반짝거리는 눈을 한참 바라보던 다니엘은, 조심스럽게 대휘의 이마에 ...
주제는 너의 생일..!
마니산 헬기장에 착륙하자 이미 태동이 특수요원들을 이끌고 대기하고 있었다.나름 서두른다고 했는데도 이미 깜깜한 한밤중이었다."오셨습니까, 도련님?"관린이 대답 대신 다니엘의 수색을 명령했다.태동의 부하들이 마니산의 다른 장소를 조사하기로 하고, 일행은 서둘러 참성단으로 향했다. 특수요원 두 명이 관린 일행을 따라왔다.요원은 기관단총을 들고 있었고, 허리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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