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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야, 잘 자. 오늘 하루도 널 사랑한 내가 네 시간속에 있었다는 것을 잊지마. 여전히 널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있어. 나와 함께하는 시간이 네게도 행복이었으면 좋겠어. 내 우울을 너무 걱정하진 말아. 내가 널 사랑하는 것처럼 우울도 언제나 함께 있는 거야. 어여쁜 꿈을 꿔.
차라리 죽고 싶어. 이 우울의 끝은 무엇이 있을지 문득 궁금해져. 나는 그 무엇도 아니야. 네게 내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우린 너무나 쉽게 끊어질 인연이야. 낡아버린 실이야. 떠날까 두려워 세게 잡고 싶어도 그러지 못해. 손에 힘을 풀어서도 안 돼. 아, 우린 그저 그런 사이구나. 난 그 사이에서 울고 있어.
알아, 내가 널 많이 사랑한다는 걸. 알고 있어, 그러면 안 되잖아. 알고 있는데 자꾸만 욕심은 자라나. 이런 나를 알고 있다면 이 마음을, 욕심을 끊어줘. 죽여줘, 마침표를 네가 찍어줘. 아이야, 잘 가. 널 사랑했어, 사랑해.
우리의 웃음소리가 아름다운 노래가 되는 꿈을 꿔. 그럴 때마다 눈물이 나. 그럴 수 없잖아, 우린.
내가 너를 좋아하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해.
숨죽여 울고 있던 너를 마주했다. 무슨 죄라도 지은 거니. 하늘이 사하여줄 수 없는 죄를 지은 거야? 묵음으로 묻는 내게 눈물로써 대답하는 너를 어떻게 해야 할까. 태초의 성으로 돌아가자. 손을 내미는 내게 말했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어버렸어. 그래서 나 갈 수가 없을 것 같아. 중력이 삽시간에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 너, 지금 나한테 뭐라고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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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 Shabet 2 : 그림, 좋아해요. “ ...그림이요? ...네, 그림 좋아해요..! ” 세훈의 질문에, 카운터에 기대어 서있던 준면의 허리가 곧게 세워졌다. 카페 안에 있는 많은 명화들만 봐도, 준면이 그림을 좋아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좋아하는 부분을 찔러서 질문을 받은 건 처음인지, 준면의 눈은 그 어느...
아가, 너로 인해 이 계절의 꽃샘추위가 내게는 유독 심한 것 같아. 내가 없는 시간 속에서 흐려져 빛을 잃어가는 기억 파편을 안고 매일 밤 눈물로 지새우고 있었던 거니. 몇 년이 지나간 지금도 슬퍼하고 있었던 거구나. 왜 아직 그 기억에 있어. 손 잡아. 내가 다시 이렇게 네게로 돌아왔으니 이제 그만 가자.
나를 바라보는 눈은 바다 같았다. 아득했다. 그렇게 깊었다. 그 눈으로 날 바라볼 때마다 숨이 막혀 죽을 것만 같았다.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이름이 되고 싶어. 웃어달라면 웃어줄게. 울어달라면 매일 울어줄 수도 있어. 그러니 날 사랑해줄래.
눈에 밟힐 만큼 그리워했으면서 막상 눈앞에 보이니 퉁명스럽기만 해.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작은 행동 하나하나 신경 쓰게 되니 머릿속이 복잡해. 사실 널 좋아한단 한 마디면 되는데 그게 마음처럼 쉽지 않아. 다만 이 한 마디는 하고 갈게. 아이야, 오늘도 함께라서 행복했어. 널 닮아 따스한 꿈을 꿔. 부디 네게 평화로운 밤이길 바라.
네가 없는 시간은 잘도 흘러가는데 나는 왜 아직도 그 자리 그대로인 걸까.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은 신기루 같은 것이어서 하룻밤 꿈으로 끝날 것이었다. 눈을 뜨면 그걸로 종지부를 찍는 환상. 이별로 마무리된 이야기엔 속편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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