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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당 냐아입니다~ 성태훈이 과거에 더 쓰레기였다니 ..이틈을 타 슬쩍 내놓는 옛날에 트위터에 올렸던 쓰레기 성태훈썰... 쓸때는 재밌었는데 백업하며 다시 보니 재미없는 것 같지만...그래두 올립니당 ---- 미자 설정이면 호빈이가 너무 힘드니까..대학생인걸로 하겠습니다.. 둘이 비밀연애중이었구..호빈은 태훈이 첫 남친이었는데, 태훈은 그거알면서도 계...
창 밖에서는 바람이 불었다. 늦여름을 붙잡은 초가을의 바람이 운동장을 휘돌아 나뭇가지를 스친다. 열린 창문 사이로는 그 가닥이 조금 느껴질 뿐이다. 탁 탁 칠판에 부딪히는 분필 소리가 메트로놈처럼 규칙적으로 귀를 두드렸다. 니노미야는 흥미 없이 만지작거리던 샤프를 고쳐쥐고, 칠판에 적힌 풀이를 마저 받아적기 시작했다. 간간히, 흙먼지를 뒤집어 쓴 운동화의 ...
시목은 감정을 표현할 줄도, 설명할 줄도 몰랐다. 이런 건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고, 저 혼자 어깨너머로 배우는 것이 전부였는데, 누가 뭘 어떻게 알려줬겠어. 사회성 없다, 로봇 같다, 하다못해 싸이코 같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별수 없는 거지. 그 누구도 숨 쉬는 법을 가르치지 못한다. 태어날 때부터 당연히 할 줄 알았던 사람들은 그것을 가르칠 수도, 가르쳐야...
서영호의 웃음에 넋 놓았던 것도 잠시뿐이었다. 서영호는 수련이가 신청서를 모두 쓸 때까지 카메라만 만지고 있었다. 대체 왜 그걸 지켜보고 있는 게 힘든 건지. 결국 수련이 쪽으로 시선을 틀었다. "아, 맞아. 서영로, 김여주 너희 진짜 화해해라. 싸우고 그러는 거 되게 나빠." "나는 여주랑 싸운 적 없다니까?" "뭘 싸운 적이 없어. 싸운 적도 없는데 왜...
무거운 눈을 뜨자마자 마주한 것은 아무래도 오늘 힘들 것 같다는 선배의 연락이었다. 아쉬움이 가득 담긴 답문을 보내고 바로 다음에 있는 대화목록을 살폈다. 태일이었다. 다짜고짜 해장하자는 말에 나왔더니 어제완 달리 쌩쌩한 민형이가 날 반겨줬다. 그 옆에 태일이는 죽어가고 있었다. 태일이에게 물었다. "어제 얼마나 마셨어?" "노래방에서 마지막을 장식했지. ...
어제만큼은 아니지만, 적잖이 취해있었다. 서영호의 눈길을 피해 매대 앞에 섰다. 민형이에게 호기롭게 물었다. "민형아! 뭐 먹고 싶어?" "저 음료수요." "얼른 골라! 다 사줄게." 민형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연스럽게 머리를 쓰다듬으며 음료수가 일렬로 늘어진 걸 보고 있었다. 곧 민형이가 집어 든 것은 하루야채였다. 나도 모르게 그 모습이 정말 귀여워서...
고맙다고 말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어디서 찾았냐는 말을 해야 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그에게서 한 발 멀어져 어색하게 핸드폰을 받아들었다.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이곤 그대로 뒤돌았다. "여주야." 근데 왜 성은 떼고 부르는 건지. 순간 울컥 치미는 감정을 겨우 내리누른 뒤 돌아봤다. 서영호는 꽤 덤덤한 얼굴과 말투로 내게 물었다. "내일 와?" "응. 갈 ...
만약 나에게 시간을 되돌리는 힘이 있다면 절대 신입생 1학기 종강 파티에서 아이스크림 사러 가자는 서영호를 따라가지 않을 것이다. 동아리 여행을 가서도 서영호랑 신입생이란 이유만으로 온갖 심부름을 도맡지 않을 것이고, 1학년 여름방학 때 3박 4일간의 행사 아르바이트 역시 가지 않을 테다. 게다가 학기 내내 동방에 살지도 않았을 것이며 1학년 2학기 종강 ...
너는 밤사이 쌓인 눈처럼 내 세상을 온통 하얗게 물들였다. 다른 누군가가 들어올 틈도 없이, 온통 네 모습으로 들어차 발 디딜 틈도 없었다. 내 마음을 내어준 것은 나의 의지였지만, 너로 꽉 차버린 마음은 문을 닫을 수도 없었다. 눈으로 덮여버린 겨울 왕국의 한 장면처럼 너라는 한 가지 색으로 덧칠된 내 세상은 아름다웠다. 첫 만남은 영화의 오프닝과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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