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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겨울 방학이었고, 이민형은 고3이었다. 내가 이민형과 마주하지 않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조건이라는 뜻이다. 그런데도 이민형은 여느 때처럼 토요일 저녁 6시에 우리 집으로 놀러 왔다. 만약에라도 얼굴을 마주하면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욕을 할까, 화를 낼까. 그것도 아니면 다시 한번 이유를 물어볼까. 혹시나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을 지도 모르잖아. ...
이은혁, 나 이혼했어. 서른 살의 이은유는 드디어 이혼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저녁 일곱 시 이십칠 분, 그린홈 8층 어느 호수의 문을 쾅쾅쾅 두드린 후에 다짜고짜 내민 말은 단단했다. 어떤 후회도 미련도 남지 않은 사람처럼. 고개 꼿꼿이 세우고 자신만만하게 웃기까지 하니 은혁은 그 찬란함의 찰나에 눈이 멀어 몸을 가누지 못했다. 긴 코트를 걸치고서 네 뒤로...
먼저 말해줘 20 유나의 집으로 같이 향하는 길이었는데 유나가 배고프다 해서 둘은 계획에도 없던 백화점에 들렸다. 샌드위치, 케이크, 주스를 설거지하듯 해치웠으면서 아사 직전을 호소하는 유나 때문에 류진은 평소 눈길도 안 주던 애슐리에 오게 됐다. 원체 입이 짧고, 입맛이 별로 없던 류진이 한 접시를 깨작깨작 거릴 동안 유나는 벌써 다섯 번이나 접시를 바꿔...
오늘은 유독 집에 오는 걸음이 빠르게 느껴졌어. 조금 더 천천히 걸었어야 했는데. 너는 꼭 네가 데려다주고 가야 마음이 편하다고 해서, 미안한 마음 반, 고마운 마음 반으로 함께 했어. 지하철을 타네, 역 하나정도니 걸을 수 있네 얘기를 하다가, 조금 더 오래 있고 싶어서 걷게 되었어. 이게 마지막일까봐. 기모 부츠를 신고 있었는데, 발바닥으로 느껴지는 눈...
매년 찾아오는 1월, 정말 끝이자 시작. 이른 아침, 그러니까, 정확히는 늘 그가 일어나던 시각. 엘리샤는 눈을 떴다. 1월, 그러니까, 한 해의 첫 달. 그는 솔직히 새해가 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봤자 어제와 같은 오늘이고, 작년과 같은 올해일 텐데, 모두 들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것이 싫었다. 질투일지도 모르겠다. 자신은, 자신의 일상은 늘...
브금과 함께 봐주세요! 감은 눈이 아리도록 날씨가 화창한 날이었다. 그날은 유난히 햇빛이 쨍쨍했고 하늘은 맑았으며 단축 수업으로 학교를 일찍 마친 한여름의 오후. 그리고 흥얼거리며 걷고있는 저 남학생이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만 같은 민들레 홀씨 머리의 소유자 김정우 되시겠다. 훤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와 일명 댕댕이 같은 성격을 가진 정우는 본인의 학교 뿐만 ...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누나가 꼭 좋은 사람이랑 결혼했으면 좋겠어, 오랜 소원이었다. 이런 생각을 처음 하기 시작했던 게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다연은 항상 이상한 새끼들만 골라서 만났다. 어렸을 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죄다 이상한 새끼들이다. 입구녕으로 내는 소리라고는 씨발, 존나, 개새끼. 듣기 거북한 소리들로만 가득했다. 솔직히 여기까지는 입이 험하네, 빡치면 못 ...
사랑 (love) :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으로 인격적인 교제, 또는 인격 이외의 가치와의 교제를 가능하게 하는 힘 사랑이란 무엇인가? 카밀은 자신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사람의 심장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알 수 있었지만 사람의 심장이 기계 심장으로 대체되면서 카밀에게 사랑은 점점 잊혀져가는 존재가...
요 8:12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 속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어젯밤, 이제 갓 사춘기를 맞이한 제 외동아들이 데려온 새 애인을 트집 잡았던 율모어의 원수가 급작스럽게 절명했다. 측근들의 말에 의하면 ‘바람 쐬러 간다’는 말과 함께 아주 잠시 외출했다가 근처를 돌아다니는―‘길들여지지 않은’ 죄식자와 조우했던 탓에 변고를...
채연은 민주를 참 많이 좋아했다. 처음엔 동생이라는 이유로 많이 좋아했다. 예전의 저 모습을 보는 듯 싶어 동병상련의 마음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자존감이 낮은 모습도, 자신감이 없는 모습도 꼭 저를 보는 것 같아서 채연은 그런 민주를 꼭 자신처럼 자라지 않기만을 바랬다. 하지만 은근 당찼다. 어느 한 부분에선 허당끼 있는 부분도 있었고 어리숙한 모습도 ...
마침내 만물상의 계엄령이 해제되었다. 길었어~ 연말 내내 통행 금지라니, 끔찍했어. 역수자 녀석들, 연말에는 쉬라고! 습격같은 거 하지마. 코타츠 안에 들어 가 있어! 전쟁이니까 그런 한가한 짓은 할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불평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생활에 연관되어 있는 문제니까 말이야. 손질도구는 만물상에서만 파니까, 만물상을 이용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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