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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허구를 바탕으로 쓴 픽션이며, 실제 인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쏴아- 샤워헤드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를 멍하니 맞고 있는 지민. 눈에 초점도 없거니와 부리 같은 입술을 살짝 벌린 채 미동도 없는걸 보아하니 꽤나 충격이 큰 모양이다. 그 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정국의 목소리, [ 좋아해. ] “아악!!” 뒤이어 선명해지는 정국의 얼굴, [...
11화 - 교토고 도쿄고 교류회 : 전야제(2) 소녀들의 이야기 (Girls Talks) : 소녀와 소년들 " 고죠 선생님 " 유이가 준페이의 안전을 확인하러 나나밍이랑 준페이에게 가던 중 유타가 나를 불렀다. 아까 유이에게 날을 세우던 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편안한 얼굴이었지만 의아스러운 눈을 하고 있었다. " 저분.. 선생님 첫사랑 이신가요? 전에...
우연히 만나서 말도 안 되게 끌렸고 그냥 스쳐 가는 인연일 줄 알았는데 도저히 잊히지 않아서 이런 관계까지 유지하는 내가 유일하게 후회하지 않는 하나는 프러포즈의 '프'라도 해봤다는 거다. 문득 말을 해야겠다 생각했고 다 같이 여행을 갔던 날 내게 올 거란 보장도 없으면서 이야기를 해야지 했던 것부터 그때가 아니면 못할 줄 알았나보다. "우리 서른둘에도 이...
Eternal Love. 영원할 수 있을까. 영원이란 게 가능할까. 주체가 무엇이던 그게 존재할 수 있을까. 숙소에 가만앉아 휴식을 즐기고 있을즈음 슈화는 또 입버릇처럼 영원에 대해 물었다. 처음엔 무슨 소린가 싶어 픽 웃고 지나갔는데 표정을 보니 꽤 진지해 보여서, 또 조금은 슬퍼 보여서, 복잡해 보여서 서수진은 곰곰이 생각했다. 이 아기가 왜 이렇게 또...
머리에 온 충격을 겨우 삭인 카이토가 어느덧 정신을 차렸을 때, 두 사람은 어느새 공원 벤치에 나란히 앉아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하나씩 손에 쥐고 있었다. 이마에는 일회용 물티슈만을 대고 있었는데, 그나마 신이치가 주머니를 뒤져 쥐어줬던 것이다. 치료 하러 가야하는 거 아니냐는 걱정에도 카이토가 애써 이마를 가리고 완전 괜찮아!를 외친 결과였다. 하필이면 인...
인기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의 원작자 천계영 작가님이 공식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여 좋알람 세계관을 정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공모전, 포스타입 X 천계영
1 김영훈과 친해지게 된다는 건 이재현에게 엄청난 곤욕이었다. 자꾸만 주변에서 김영훈과 같은 오타쿠냐고 물어봤다. 이재현, 너도 영훈이가 보는 수중미아 할로윈의 우울인가 그거 봐? 그게 뭔데? 몰라, 둘이 친해서 너도 보는 줄. 이재현은 애들이 얘기하는 수중미아 할로윈의 우울이 매일 김영훈이 입에 닳도록 얘기하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이라는...
달린다, 그저 끊임없이 달리고 있었다. 숨이 벅차고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았지만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 자신도 모르는 무언가가 쫓아온다, 그것이 심장을 비명 지르게 하며 전신을 곤두서게 했다. "헉, 허억..." 탁, 발이 무언가에 걸리며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졌다. 일어서려고 했지만, 몸이 말을 들어주질 않았다. 심장이 터질 듯이 빠르게 뛰며 뒤에서 다...
. . . 너, 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시선에 얼핏 일렁이는 감정따위만 읽을 수 있을 뿐 애석하게도 필리아 러브 리바이어선에겐 사람의 감정이나 생각을 훤히 들여다보는 능력은 없었다. 그러니 짐작으로 알아낼 수밖에. 누군가를 관찰하는 것은 특기였으니까. 당연한 수순으로 필리아는 알프레드의 표정, 눈빛, 그리고 미세한 움직임을 하나...
한주는 하루를 시작할 때마다 오늘의 운세를 검색해 보는 게 버릇이 됐다. 평소엔 믿지도 않던 운세의 힘을 빌려서라도 나쁜 운ㅡ무영을 만날 확률을 말하는 것이다ㅡ을 피하고 싶었다. 오늘의 운세는 나쁘지 않았다. 심지어 ❤ 두근두근 새로운 사람을 만날지도?!❤라는 말이 붙은 걸 봐서는 무영을 벗어나 새로운 사랑을 찾을지도 모른다는 확신이 들었다. 운세를 보고서...
러브 에디터 作 달력 04. 운명의 데스티니는 개뿔. 한바탕 난리가 끝났다. 진영이 씩씩대는 소리가 공기 중에 울려 퍼졌다. 그 소리 사이로 마크의 아파하는 신음이 간간히 들렸다. 재범은 그냥 정신이 나가보였다. 무표정으로 마크를 쳐다보던 진영은 재범의 얼빠진 얼굴을 바라보며 잠시 후회했다. 아, 얘 나간 다음에 마크 줘 팰걸… 내 체면…. 하지만 후회해도...
2021년 12월 18일 토요일, 은하 고등학교 3학년 8반 동창회. 술집 간판 바로 밑에 현수막이 펄럭이고 있었다. 답지 않게 구두에, 투피스까지 차려입은 조미연이 다급하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약속 시각은 오후 5시, 현재 시각 5시 46분. 늦게 갈수록 많아지는 아이들의 시선이 가게로 들어오는 자신에게 향하는 건 상상만으로도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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