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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춤/정 서 어두운 밤, 긴 머리를 빗는다, 거울을 보고 보라색 핀을 꽂고, 한 번 더 옷매무새를 가다듬는다, 자정을 알리는 소리 내 눈에 들리기 전, 폰을 끄고, 준비한 마음의 천 층 보석 계단을 내려간다, 점점 고요한 가운데 환하게 켜지는 불, 컴퓨터 양 사이드에 있는 스탠드, 밤 열두 시, 넋을 놓고 춤을 추다가 사라지는 나의 머릿 속 신데렐라 ...
※모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썼으나 제목을 밝히지 않으면 스포가 되지 않으므로 안 썼습니다.. 아무튼 스포 주의.. *소리를 작게 틀어두면....좋습니다 처음으로 내게 손을 내밀어준 진에게 나의 생애는 갖은 부정과 불확실이었다. 타고나기를 괴물로 태어나 평생의 삶을 죽음의 그림자 속에 살았던 것 같다. 숨고 도망치는 것만이 비루한 생의 전부였기에 내밀어진 손이...
Please Please help me 흐려진 시야, 무거워진 몸 나는 끝내 말할 수 없었다. 또다시 민폐를 끼친 상태로 바라지도 않은 끝을 맞이했구나. 그리 생각했다. 단순히 살고싶어서 치료를 받았지만 난 그 작은 기적마저도 받을 가치도 없었나보다. 애초에 내가 무엇을 잘해왔던거지? 악마의 자식, 그게 정말 나와 맞는 말이였나보다. 결국 아니라도 부정해도...
한산한 새벽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윗선에서 무마하려는 사건을 일과시간에 수사하기엔 무리라고 판단한 송하영과 국영수, 그리고 윤태구는 출근하기 전 새벽과 퇴근 이후를 이용해 계속해서 사건을 관찰하고 있었다. 그날도 여느 날과 다름없이 새벽에 현장 탐문을 마치고 오는 차 안이었다. 국팀장님 출근 아직 안하셨죠? 네. 아마 저희 들어갈 때 쯤 나오시지 않을까요...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한서준은 우직한 사람이다. 처음 금호에 들어왔을 때부터 이어진 평판이었다. 잘 무너지지 않고, 무뎌지지 않고, 감정이 풍부하나 그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사람, 우직함의 대명사. 그런 한서준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았다. 한서준에게 사랑이란 감정을 심어준 이도 처음엔 그랬다. 나는 네가 우는 꼴을 보고 싶어. 대화라는 것을 처음 해봤을 때...
삐빅. 낮은 기계음 소리가 조용한 복도에 울리며 문이 열렸다. 살짝 열린 문 사이로 블랙&그레이 색상이 잘 어우러진 차분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아름다운 걸 좋아하던 그와의 취향과는 맞지 않는 것 같았다. “왔어?” 안으로 들어선 도우마가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허공에 둥둥 떠있는 남자에게. 사무실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었으나 도우마는 아...
자유롭게 떠돌며 사는 집시 레베카는 어느 날, 동료들과 니키타가 사는 영지에 도착했습니다. 유난히 아름답게 노을 지던 그 날, 레베카와 집시들은 마을 광장에서 춤을 추었죠. 니키타는 자신을 보필하는 하녀와 함께 장 구경을 하다 마을 광장에서 들려오는 사람들의 환호성과 하늘을 가르는 알록달록한 천들에 이끌렸지요,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레베카와 만났답니...
이거! 예상 외로 진짜 많은 영필 가족 분들이 좋아해 주셨던 영필 유니버스!!! ㅋㅋㅋ 지금 봐도... 새롭긴 하네요 와중에 다 교복인 거 교복집착광공다운모습 그림만 봐도 계절감 완전 뚜렷하네요 당연함 아까 할로윈이었으니 이번엔 빼빼로ㄷㅔ이겠쬬... 오타쿠명절 >.< 기엽나요... 만화랍시고 그렸던 거네요 후후 겨울에 갑자기 여름청게그려도 되는 ...
아마도 마지막, 마침표, 탈선. 모든 것에서의 이탈. 세간에서는 죽음이라고 부르는 것. ... 보잘 것 없는 인생이었다. 언제나 뒤쳐지고 빛나지 않는 재능에 치여 사는 사람이었다. 어쩌면 죽어도 싸다고 생각했다. 세상에 도움 하나 되지 않는 인간. 산소를 소비하고 쓰레기를 뱉어내는 무언가. 생명. 인간. 영장류. 혹은 그런 것. 담배가 타들어갈 때마다 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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