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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략) 밤바다에서 살아나온 육체에는 어떠한 흠집도 없었다. 모든 비밀을 품고 평소와 다름없이 숨을 쉬었다. 이따금씩 내쉬는 날숨에서 그 날의 파도 속 비린내가 났고, 때마다 등짝의 날개뼈 근처가 시렸다. 아스팔트가 지글지글 끓는 폭염에도 두 쌍의 다섯 가닥이 닿은 자리는 냉기를 뿜어냈다. 좀처럼 식지 않는 쓸쓸함이었다.(후략)... - 김남준 「 밤...
봄이라지만 아직은 쌀쌀한 공기였다. 단 하루의 이상 고온으로, 때이른 벚꽃이 피어났지만 만발한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비까지 왔다. 눈물처럼 크고 둥근 비가, 무겁게 툭툭 떨어지는 아침이었다. 그래서, 채 피지 못한 벚꽃이 송이채 후두둑 떨어져 내렸다. 그것은 꽤나, 슬픈 장면이었다. 아름답지만, 슬픈 모양. 좋아하는 꽃. 좋아하는 비. 하지만 좋아하는 것...
희망이 말했었다. - 작정하고 애써서 되어야 하는 형이라니, 그거 참 웃기다. 부정했다. - 하지 마, 형. 그런 것. 그냥 하지 마요, 지민이 친형 같은 형. 그리고 선언했다. - 나도 그만했잖아요? 형이랑 몹시 친한 동생, 친동생보다 더 친해지려고 애쓰는 거, 그런 것. 형이랑 잡은 손 놔야 하면 그것도 놓겠다고. 그래. 이런 엔딩도 있을 수 있지. 무...
“그러니까 우선은 지민이랑 태석이를 먼저 떨어뜨려놔야 태석이 녀석도 학교 좀 꼬박꼬박 다니고. 지민이도....” “그 녀석, 죽어도 부산 안 간다잖아요.” “그래서 일단 지민일 우리 형한테 보내려고 생각 중이긴 해. 거기라면 직원들 숙소로 쓰는 방도 있고.” “거기야말로 눈칫밥 먹기 딱 좋아 보이네.” “물론 괜찮은 형들인지는 내가 먼저 보긴 해야겠지만.”...
일본에서 벌어질, 첫 번째의 악수회와 사인회에서 공개될 영상 촬영장이었다. 오늘보다 내일 더. 처음으로 겪는 폭발적인 반응은 그들 모두를 들뜨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새롭게 공개될 뮤직 비디오에 대한 압도적인 기대감까지 전해지며 모두는 넘치는 힘과 웃음을 주체하지 못한 채 작업에 임하고 있었다. 평소에도 예의바르고 열심인 것으로 정평이 난 그들이었지만...
“그거 알아, 형? 세상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기분? 내가 갑자기 기분 좋게 아침밥을 먹다가 폭탄에 맞았는데. 아니. 생각해보니까 별로였구나, 나. 예감 안 좋았던 게 맞네. 그 날 나 늦잠 자고, 지각할까 봐 엄마 보고 데려다 달랬다가 한 소리 듣고, 내가 싫어하는 반찬만 두 개나 나오고 기분이 별로긴 했었어.” = .... 희망아. 너 아직도 애냐? 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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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KID K 정국 S 윤기 K 형. S 왜 불러, 인마 K 도대체 요리는 언제 완성 돼요? 지금 2시간 넘긴 거 알고는 있죠? S 그러게 누가 손 많이 가는 거 먹고 싶다고 하랬냐? 자업자득이야. K S 어쭈, 뭘 잘했다고 쪼개? 내가 어쩌다가 이런 꼬맹이한테 잡혀서는... 내 팔자 내가 꼬았네, 꼬았어. K 얼른 프라이팬이나 봐요. 연기 나는데? S ...
ㅣ짐진ㅣ청게ㅣ학원물ㅣ 오래간만에 새로운 짐진 작가님을 만났다! ‘ㅂ’ 좋아좋아~ 누구나 알만한 진또배기 똥통학교. 그런 환경에서도 공부를 시키겠다며 분리된 그룹을 만들어 주는건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최대의 지원이었고 그 안에 진이 있었다. 흐린 물 가운데서 고고하게 뻣대는 학같은 학생. 그 와중에 와꾸마저 볼만하니 그 시절, 그 나잇대 아이들이 늘 그렇듯 ...
우리 정국씌가 오늘 24번 째 생일을 맞이했네요! 그런 의미로 짧은 글 하나 던지고 갑니당. /970901/전정국/24번 째/생일축하해요/ 고요한 적막만이 존재하는 이곳에, 네 목소리가 들려올 때면. 그제야 나는 내가 살아있음을 느껴. 네가 나지막이 나를 '정국아'하고 불러준다면. 네가 서 있는 그 차가운 노을 빛 속으로 주저 없이 뛰어들 거야. still...
"수고하셨어요 형" •᷄ ɞ•᷅ "응... 수고했다. 자... 뽀뽀" "아! 혀어엉!!" •᷄ ɞ•᷅ 재활운동을 마치고 정국은 지민을 또 놀렸다. 지민은 얼굴이 빨개져 파드득 거렸고 정국은 멈추지 않고 능글맞게 말했다. "자.. 여기 뽀뽀" "아 혀어엉~ 진짜 하지마여~~ 놀리지 마여~~!!" •᷄ ɞ•᷅ "하기싫어? 그럼 딴거할래? 그때 하던거..." "...
요즘 꿈자리가 이상하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꿈을 많이 꾸는 축에 속하기는 했다. 유치원 때부터 밤에 꿈꿨던 이야기를 하루도 빠짐없이 엄마 아빠 앞에서 구연 동화하듯 줄줄이 외웠다고 하니, 아마 내 말은 거짓은 아닐 것이다. 근데... 고등학생이 된 지금까지도 이틀에 한 번가량 이렇게 꿈을 꿀 줄 누가 알았을까. “아니 진짜라니까? 쒸바 무슨 내용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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