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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gger Warning : 합의 없는 촬영, 협박, 자살 시도, 자해 시도 잃어버렸다. 무엇을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몰라서, 나는 그저 그 자리에 가만히 섰다. 나는 무엇을 잃어버린 걸까. 무엇인가를 잊어버린 것은 확실했다. 그러지 않고선 이 공허함과, 상실감과, 굳이 표현하자면 죄책감과 비슷한 이 감정을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발...
그러니까, 고시키가 쳤던 공이 너무 높게 올라가서 천장에 끼어버렸고, 전체 부원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내가 지는 바람에 그 공을 내가 꺼내게 된 거였지. 그러다 사다리가 흔들리는 바람에 내가 뒤로 떨어졌고. ‘아, 이렇게 죽는 건 조금 억울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던 게 웃긴다면 웃긴 점이었고, 슬로우 모션으로 멀어지는 천장을 보고 싶지 않아...
키퍼 눈새, 플레이어 잉여, 예수로 다녀온 <죽음의 무도>입니다. 1인 시나리오를 2인으로 개변했습니다. 이하 시나리오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열람에 주의해주세요. ~준비되셨으면 죽음의 무도를 외쳐주세요~ 디에스 [ 10/10, 45/99 ]: 죽음의 무도! 404 (10/10, 60/60): (죽~~~~~~~~!~!음의무도~!@!~@~!@~!~) ...
“사진 찍을까, 석진씨?” “나. 사진 찍는 거 안 좋아해.” “지민씨하고는 잔뜩 찍어놨잖아!” 너하고 박지민하고 같아? 비교할 걸 비교 해. 라는 눈빛으로 호석을 올려다봐도 호석은 그저 싱글벙글 웃으며 사진 한 번만, 한 번만! 거린다. 우리도 예쁜 사진 찍어서 핸드폰 바탕화면에도 깔아놓고. 뭐, 예쁘게 나오면 출력해서 걸어도 놓고. 그러면 좋잖아~, 라...
“상무님! 팀장님 방금 퇴근 하셨는데요.” “...벌써요?” 지민의 방 안으로 들어가려던 태형은 자신을 제지하며 이미 지민은 퇴근했다 알려오는 말에 그대로 굳어 버렸다. 벌써? 자신에게 말도 없이?! 손목의 시간을 확인했다. 아직 채 5시가 되지 않았다. 곧장 지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받지를 않는다. “언제 나갔어요?” “진짜 방금 전에 나가셨는데....
“정국이 알지?” “?” “그. 자기 커피 마시러 자주오던 지민씨 일하던 카페 주인.” “어.” “지민씨랑 잘 되어가는 것 같던데. 지민씨가 말 안 해?” “뭐?!” 그게 무슨 소리냐는 듯 밥을 먹던 석진이 놀라 호석을 응시했다. 지금 그게 무슨 소리야. 누구랑 누가 잘 되어가? 박지민이랑 누구? 박지민... 요즘 나 약 올리려고 김태형이랑 붙어먹던 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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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이가 청소했어.” “못된 녀석. 걔가 네 파출부냐? 그나저나 그건 다 뭐야. 또 언놈이야? 웬 호구가 또 너한테 그런 삽질을.” “흐음. 호구는 아닌데. 기분이 묘하단 말이지...” 김석진이랑 박지민은 도대체 무슨 관계냐고. 나는 김석진의 모습을 따라했을 뿐인데. 박지민이 이렇게 갑자기 마음을 바꾸고 난리냐고. 내게 호의적이잖아. 나를 정식으로 만나볼...
그날 밤은 별이 없었다. 뉴트는 그날 밤늦게까지 총기를 손질했다. 창백하게 하얀 손끝에 화약이 잔뜩 묻어 더러워졌다. 보통 이 무렵까지 깨어있는 사람은 부상 때문에 도통 잠을 이루지 못하는 에이미나 종종 배가 고파 프라이 몰래 창고를 뒤적이는 알렉스 정도가 전부였다. 늦게까지 일하는 밤이면 뉴트는 에이미를 위해 가끔 노래를 불러주었고 알렉스에게 쉿 하는 시...
데이터베이스는 릴레이션이다. 릴레이션은 그냥 쉽게 말하면 테이블을 생각하면 된다. 흔히 말하는 '표'말이다. 당연히 이 릴레이션에 정보를 담고 꺼낸다. 그 때 필요한게 SQL 등의 언어이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표제어 위주로 검색해보았다. 엔티티 : 사전적 의미로는 ‘실체’, ‘존재’, ‘자주적인 것’, ‘본질’이다. 데이터베이스에서는 엔티티를 ‘...
욕실 앞에는 흰 티셔츠 하나와 검은색 드로즈가 단정히도 놓여있었다. 잘 벗어서 개어놓고 들어간 제 옷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지만, 지금 그걸 찾으러 다닐 정도로 눈치가 없진 않았다. 인기척 없는 거실을 힐긋 쳐다본 이경은 조심스럽게 수건을 내려놓고 비닐 포장을 뜯었다. 속옷은 물론이고 티셔츠도 딱 적당히 맞아서 훤히 드러나는 다리가 영 허전했다. 여전히 윤...
어색한 공기가 돌았다. 윤은 그런 어색한 공기가 아무렇지도 않아 보였다. 옅은 미소를 계속 띄운 채로, 가볍게 분위기를 타고 있었으니. 속으로 쩔쩔매는 건 이경 자신 뿐인 것 같았다. 약속 시간보다 이르게 나온 이경은 카페에 먼저 앉아 있었는데, 윤은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둘러볼 것도 없이 단번에 이경에게 시선을 맞추더니 척척 걸어왔다. 그런 윤을 보고 이경...
“기사 뭐야.” “나도 몰라.” 석진의 차 안에서. 두 눈을 내리깔고 살벌하게 물어오는 석진을 향해 지민도 창밖으로 시선을 돌리며 모른다 말을 할 뿐이다. 뭐, 거짓은 아니니까. 우리 엄마가 태형이가 아닌 다른 사람. 그러니까 아마도 너도 포함 되었을 거야. 너를 포함해서 만나지 말라고. 나는 임자 있는 몸이라고 세상에 쾅쾅 도장 찍으려고 그랬대. 라고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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