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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려보니 수조 안이었다는 이야기를 예전에 누군가가 했을 때, 백현은 크게 비웃었었다. 자신이,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도 없기 때문에 가능했던 언행이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백현은 그 이야기가 나왔을 때 웃음을 터트리는 대신, 어떻게 탈출 할 수 있었는지, 어떻게 바다로 돌아올 수 있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물어볼 것이다....
2017. 9. 17. 로제님 리퀘 그는 백사장을 걷고 있었다. 소금기 어린 바닷바람이 풀어헤친 셔츠 단추 사이의 가슴팍을 간지럽혔다.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불쾌한 습기가 폐부를 가득 채우고 피부에 끈적하게 들러붙었다. 해적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자질이었지만 그는 도무지 이런 습기에는 적응할 수가 없었다. 햇빛 때문에 반쯤은 억지로 걸치고 있는 긴 코트...
bgm과 함께 감상해주세요 :D 깜빡, 뻐끔. 토모야가 눈을 한 번 깜빡일 때 마다 와타루의 입술도 한번씩 달싹였다. 그러니까 선배 말은 목소리를 잃어버리고 인어가 되어 버렸다. 그러니까 지금 저한테 해결책을 찾아 달라? [네! 토모야라면 분명 해 낼 수 있을거랍니다!]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상황에 토모야는 차라리 이것이 부장의 특별 훈련일까, 하는 생각이 ...
들으시면서 함께 읽으시면 좋습니다. 푸른빛의 저택. 해가 떠오르면 새하얀 대리석의 기둥은 빛을 받아 반짝인다. 푸른색의 지붕은 파도처럼 일렁인다. 그 앞으로는 커다란 분수와 수없이 많은 장미꽃. 누구의 취미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 새하얀 장미꽃과 성을 함께 보고 있자면 심장이 울렁인다. 마차가 지나다녀도 될 것 같은 넓은 꽃밭과 그 앞으로 쭉 뻗어진 길. ...
[세훈X민석] Mermaid's song
인기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의 원작자 천계영 작가님이 공식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여 좋알람 세계관을 정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공모전, 포스타입 X 천계영
모리사와 치아키는 A연구소 수석 연구원 밑에 있는 여러 조수들 중 한 명이다. 생명공학과의 석사 과정을 마친 그는, ‘성실하다’는 지도 교수의 평이 적힌 추천서를 통해 연구소의 일자리를 얻었다. 그의 업무는 연구소의 가장 비밀스러운 곳에 있는 거대한 수조를 관리하는 일이었다. 적어도 그곳까지는 접근 권한이 없는 사람들이 알기로는 그랬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
참방1 [부사] 작은 물체가 물에 부딪치거나 잠기는 소리. 또는 그 모양. 햇빛을 받아 무지개빛으로 빛나는 그것은, 차륵 소리를 내며 일어났다가 가라앉았다. 넓은 부채와 닮은 지느러미는 찰박찰박 소리를 내며 푸른 바다 표면을 연신 두들리며 보석처럼 반짝이는 물방울을 만들어냈고,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신 흥헐거리는 목소리는 그 어떤이보다 맑고 깨끗한 음을 가지...
그 후, 외로운 심해속의 인어는 혹시나 다시 그것이 내려오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기다림의 시작이었습니다.
눈을 질끈 감고 연극부 실 문을 열었다. 하나, 둘...... 일곱, 여덟, 아홉, 열. 속으로 열까지 세었음에도 아무 반응이 없다. 고요하다. 혹여나 제 앞에서 새로운 기행-이라 읽고 마시로는 이를 괴롭힘이라 여겼다.-을 펼치고 있는 것인지, 토모야는 조금 더 암흑 속에서 기다려 보기로 했다. 숫자는 스물, 스물에서 서른까지 이어져도 마시로 토모야에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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