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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새끼손가락 끝에 간장 찍어먹는 정도로 매우 약한 맛이 나는 bl 절대 기대하지 마십씨오 “너넨 회사가 장난이야?!” 와장창! 깨지는 파열음과 함께 CEO 집무실의 분위기는 X창이 났다. 싸해지는 공기가 피부를 찌른다. 그 자리에 있던 대다수는 직감했다. 아.. 오늘도 칼퇴는 글렀구나. “회… 회장님 고정하시고…” “내가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 이게 뭐야!...
'지민아, 밥 안 먹고 뭐해?' 정국이 방 안으로 들어가 누워있는 지민에게 다가가는데 ' 나 다이어트 할 거야' 지민의 말에 정국이 웃으며 받아치는데 '우리 돼지, 왜 또 그래 또 시작이야' 정국이 지민을 안아 지민을 보는데 '아, 돼지라고 하지 말라고, 나 진지해' 고딩떄부터 같이 동거한둘 정국이 지민이 장난인 줄 알고 더 장난을 치는데 '아아, 하지마 ...
2. 잔상과 환상; 그 사람은 잔상이었는가 환상이었는가 -파랑 잔상; 지워지지 아니하는 지난날의 모습 환상; 현실적인 기초나 가능성이 없는 헛된 생각이나 망상 "형" 흔히들 잔상이라고 하는가, 네 얼굴을 향해 손을 뻗었다. "...아직도 - 해요?" 아아, 잔상이 아니라 환상이었구나. 너라는 존재는 단 한 번도 내 곁에 머문적도, 스쳐간 적 조차도 없었다....
"일 다 끝났어요?" 역시 팀장이란 것들은 일도 없는지 저런 말이나 한다. "아... 뭐... 막 다 끝난 건 아닌데..." "내일 해요, 도와줄테니까. 밥먹으러 갑시다." 저럴거면 왜 물어보는 건지, 도와주긴 개뿔이 내일 야근 각이 선다. 맑수는 장승처럼 서있는 반공 앞에서 비척비척 짐을 챙겼다. "원래 퇴근이 늦어요?" 역시 부르주아들은 재수없다. "예...
로우의 두 눈은 새하얀 벽 한 가운데 고고하게 걸린 25호 캔버스를 향해있었다. 노란색과 파란색 그리고 간간히 섞인 흰색의 아크릴 물감으로 칠해진 추상화. 캔버스 아래에는 작가의 이름과 작품명이 안내되어 있었다. 빈스모크 산지(1학년) -바다. 한 해 동안 미술학과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선정된 단 하나의 작품만이, 연말 전시전에...
동주가 엄마 손에 이끌려 서울로 이사를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1992년 4월. 날씨는 계절감을 잊은 듯 마냥 추웠다. 동주는 소매 끝을 끌어 당겨 찬 손을 소매 안으로 집어 넣었다. 그 순간 도착한 열차의 출입문이 열리고, 사람들은 두서없이 내리기 시작했다. 낯선 그 모습이 무서웠는지, 동주는 자신도 모르게 엄마 손을 꽉 붙잡았다. 그런 동주를 돌아...
※공포요소, 불쾌 주의※
“아, 관장님 보고 싶어서 왔다니까요.” “난장신이 이거 까부는 건 여전하구먼. 그나저나 태웅이 너, 지금 장신이랑 뭐 하냐?” “정리요. 장신이가 도와주니까 한결 수월하네요.”
형이 기억을 잃었다.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 눈을 뜬 형의 기억은 오 년 전에 머물러 있었다. 사고가 났다. 교통사고였다. 팔다리가 함께 부러지긴 했지만 사고에 비하면 외상은 심각한 편이 아니라고 의사는 말했다. 어디가 앞이고 뒤인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진 차를 생각하면 말이다. 사고 이틀 만에 깨어난 형은 정신이 없는 듯했다. 간단한 의사...
생태계 피라미드에서 흔히 인간은 가장 위에 서 있다고 알고 있었다.그렇다면 나도 마찬가지로 맨 우위에 서 있다는 얘기가 된다.그런데 웃긴 건 그런 인간들 사이에서도 우위와 하위가 나뉜다.그게 사회적 위치나 금전적인 차이에서 나뉘기도 하고 좀 더 원초적으로 들어가면 신체적인 조건으로 나뉘기도 한다.그리고 나는 빌어먹을 그 후자에 해당돼있는 상황이고.한 뼘 가...
CITY PRESTO ANTHOLOGY 《 PRESTO’S PUBLIC PAPER 》 ―가장 빠르고 완벽한 미래 도시 안내서 “가장 빛나고, 침몰하고, 빠르고, 느리고, 불행한 열차에 오르세요!” 프롤로그 세계 어딘가에 자리하고 있는 근미래 사이버펑크 도시 ‘시티 프레스토’. 이곳은 한나절이면 전 지역을 돌 수 있을 만큼 작고 빠른 도시입니다. 세계적인 기...
윗전이 궁안의 모든 일을 알 수는 없다. 그렇지만 모르는 일이 있을 순 있더라도, 알고자 하면 모를 일이 없었다. 려나의 뱃속의 아이는 충실히 여물어 갔지만, 아이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었기에 왕비와 혁은 그녀에게 물어보는 것을 포기하고 몰래 뒷조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 워낙 단서가 적어서 생각보다 찾는 것이 시간이 걸렸지만 혁은 기어코 그를 찾...
성인식 당일 날 바깥으로 나가겠다고 말한 나를 기다리는 건 카르리아와의 끝없는 수업이었다. 마법은 적어도 쓰는 재미라도 있지, 처음 보는 언어와 수천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곳의 지리, 그리고 하이엘프로써 취해야 할 기초적인 마음가짐을 익히는 건 지루하면서도 고통스러워 혹시 카르리아가 일부러 바깥으로 못 나가게 막으려고 이러나 의심까지 될 지경이었다.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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