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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한바탕 비가 지나간 하늘이 너무 예뻤다. 입체적인 구름에 반짝반짝 햇살, 비가 씻겨준 맑은 공기까지, 걷기 완벽한 날씨였다. 하지만 이런 날씨일수록 낮에 엄청 더워진다는 사실을 아는 나는 서둘러 밥 먹고 나가려 했지만 그놈의 게으름뱅이 남자가 또 말썽을 부렸다. 날씨 좋으니까 얼른 나가자고, 조식 먹으면서 몇 번이고 일렀는데 하도 안 나와 ‘썅,...
17. “내가 단순하게 당신과 코노하가 사촌관계여서 끌고 들어가는 거 같아? 뭐, 물론 그 이유도 있긴 있어. 그렇지만 그것만이 아닌데. 그도, 당신만큼은 아니지만 꽤나 흥미롭잖아. 내 말 뜻, 이해했지? 후쿠이 씨, 이미 알고 있을 거 아냐. 당신이 그렇게 아끼는 사촌동생에 관련된, 당신이 기관과 정부, 전부에게 숨기고 싶어 하는 내용일 테니까.” 후쿠이...
(fiction.) 시험을 치고 돌아와 오랜만에 제일 먼저 귀가했다. 나는 오늘이 마지막 시험이었기에 더 공부할 것도 없었고 아무도 없으니 같이 놀아달라 괴롭힐 수도 없고... 슬기랑 놀다가 들어올 걸 그랬나 하고 후회하며 괜히 인터넷 창을 열었다 닫았다만 반복하고 있었다. 찾을 것도 없고 볼 것도 없으면서. 뭘 해야 잘 놀았다고 소문이 날까 턱을 괴고 고...
#입학_신청서 "아, 아... 콜록." 잔기침 몇 번 하여 인기척 내더니 화이트보드에 무언가를 끄적여 네게 보여준다. 꽤나 또박또박한 글씨로 [안 심심해?] 라고 쓴 꼴 보아하니 저와 잠시 어울려달라는 뜻인듯하다. 🌟이름 : 묘화운 苗華惲 ⭐️나이 : 1학년 🌟키/몸무게 : 175cm / 60kg ⭐️성별 : XY 🌟성격 : 그는 순종적인 사람이다. 타인...
19. 야, 아카네 일어나 아즈사는 새근새근 곤히 자고 있는 아카네를 깨웠다 으웅....눈나..? (아카네) 단도진입적으로 묻는다 응? (아카네) 저 주령 설마 너가 해치운거냐? 아즈사는 잠시 아직 잠이 안 깨 꾸벅꾸벅 계속 졸려는 아카네를 잠시 보다가 물었다 아카네는 아직 잠이 다 안 꺤 탓인지 아즈사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기도 했다 하아.....
준향대 농구팀 매니저 드림주준향대 농구팀 소속 박병찬, 성준수. 나와는 영원히 연이 없을 것 같았던 축제날이 당도했다. 축제는 삼일간 이어지지만 사실상 대망의 불꽃놀이가 있는 둘쨋날 밤이 우리학교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다. 그러니 첫날은 비교적 축제의 도입, 분위기를 즐기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외부인의 출입이 가장 많은 건 언제나 첫날이다. 오늘은 ...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하나뿐인 나의 형, 송준섭에게 형. 오랜만에 이렇게 글로나마 안부를 전해봐. 잘 지내고있지? 내 형이라면 어디서든 잘 살고 있을거라 믿어. 나는 잘 지내고있어. 어머니랑, 아라도 잘 지내. 이번에 아라가 과 수석으로 졸업했거든. 이미 대기업에 취업도 확정되었고. 아무것도 못 해준 것 같은데 혼자 잘 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나는 장학추천을 받아서 지금...
* 주제 '편지' 선택한 글입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주장답게 마지막으로 라커룸 문을 잡아당긴 태섭이 마주한 광경은 동그랗게 모여있는 2학년들이었다. “뭐야, 왜 모여있어?” 대답을 듣기도 전에 바닥으로 소리 없이 떨어지는 옅은 선홍색 종이가 눈길을 잡아끌었다. 편지? 태섭이 자기도 모르게 입 밖으로 뱉은 의문에 답하려는 듯 태웅이 입을 열었다...
미야기상, 아십니까. 나는 기다리는 것을 아주 잘 합니다. 내가 당신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잠시만, 루카와.’ 입니다. 당신이 만족할만한 경기를 하고 당신의 곁에서 가만히 칭찬을 바라면 잠시만, 루카와. 당신과 함께 훤한 가로등 아래를 걸으려 락커룸 밖에 기대어 서 있으면 잠시만, 루카와. 당신이 멋을 부리는 아침에 당신의 집 앞에서 초인종을 누...
너무 길어져서 중간에 끊었어요... 완결 아직 아님.. “그런 게 사랑이 맞을까요?” 내 얘기를 듣는 내내 조용하던 선생님이 고민 끝에 조심스럽게 입을 여셨다. 마음이 내키는 얘기만 해도 된다고 해서 나름대로 적당히 수위를 조절한다고 했는데도. 선생님의 반응은 결국 우려하던 대로였다. 원론적인 질문에 꼭 감추려고 애를 쓰던 비밀을 들킨 것처럼 갑작스럽게 심...
어떡하지 태웅은 자신의 앞에 있는 분홍색 편지지를 빤히 쳐다봤다. 하교하는 길에 무심코 문방구에서 구매한 편지지였다. 분홍색 편지지 안에 있는 다람쥐가 주장이 생각나 홀린듯이 편지지를 잡았다. 자신이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그 편지지를 결제하고 나오는 길이었다. 태웅은 한참동안 자신의 손 안에 있는 편지지를 보다 가방 안에 넣었다. 그러고는 자전거를 타고...
* 읽기 전에 #태웅태섭_전력_117분 주제 <편지>로 참여합니다.열일곱 서태웅 X 열여덟 송태섭 쉽게 익숙해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이를테면 아침마다 학교를 가기 위해 눈을 뜨는 일이라던가, 올바르게 젓가락질 하는 법이라던가, 지금까지 본 영화 줄거리를 전부 기억하는 것이라던가, 신발 끈을 올바르게 묶는 방법이라던가, 신문에 있는 ‘십자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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