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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그대를 사랑합니다 비가 제법 그친 다음이었지만 폭풍우 같던 비가 내려서인지 아스팔트 길 위엔 물웅덩이가 제법 많이 고여 있었다. 한겨울이라 코트를 꼼꼼히 여미고 머플러를 두른 채 털모자를 깊게 눌러 쓴 재영과는 달리 얇은 환자복 차림의 한결은 그렇지가 못했다. 하얗게 드러난 목덜미 위로 소름이 돋아 있을 정도였다. 코끝이 빨개지고 귓볼은 이미 새빨갰...
会挽雕弓如满月* 활을 당겨 만월처럼 휘게 하네 * 송대 시인 소식의 <강성자∙밀주출렵>에 나온 구절. 사냥할 때의 장면을 그린 시로, 적을 죽이고 웅대한 포부로 공과를 세우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했다구 함...전체 구절은 '会挽雕弓如满月,西北望,射天狼(만월처럼 동그랗게 활을 힘껏 당겨, 서북을 바라보며 천랑성을 쏘리'. 임만월은 임우를 데리고 주둔...
“수고했어.” 마지막, 종이 울리기 직전에 제 몸통에 정확히, 그러니까 방어구가 없었다면 경을 쳤을 제 가슴 아래의 명치에 날카롭게 옆차기를 날린 게, 지금 제 앞에서 싱긋 웃으며 손을 내미는 사람과 동일한 사람일까. 진짜, 딱 제 명치에 정확히 날라와 그 정확성과 파워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져버린 제 모습이 창피한 게 아니라, 차라리 다행이다 생각될 정도다...
‘정말’이라는 단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존나게 더운 여름. 교복 안에 받쳐입은 흰 티셔츠가 축축하게 젖어 드는 게 느껴져 불쾌하다. 교복 치마에 손을 집어넣고 신발도 갈아 신기가 귀찮아서 그냥 슬리퍼를 직직 끌고 14반 앞으로 향한다. 얘네는 왜 맨날 종례가 길어. 방학인데, 뭐 할 말이 그렇게 많으시다고. 벌써 10분 전에 종례와 청소, 반 친구들과의 ...
“아, 미안.” 또. 또, 의도치 않은 척, 제 가슴을 치고 웃음을 짓는 문별이다. 뭐라 따지기도 애매하게. 벌써 저 멀리로 걸어가 용선 언니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저를 돌아보는 그 얼굴엔 얄미움이 가득하다. ..저런, 개, 시키. 차마 내뱉지 못할 말을 삼켜낸다. 아니, 나이가 몇인데 토라지고 난리지. 몇 일 전에, 레시피 뮤직비디오를 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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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든 완벽하게 해내는 충견 ] " 당신이 원하는 완벽한 승리를 이루어드립니다. " ::이름:: 진휘강 ::나이:: 31 ::성별:: 남성 ::키,몸무게:: 185/72 ::국적:: 중국 ::직업:: 변호사 ::성격:: [완벽주의자][사교적인] "완벽하지 못한 것은 용납할 수 없어요." 나른하고 유해보이는 이미지와는 달리 완벽주의자입니다. 강박증은 아...
김인성이 김영균에게 사랑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성은 영균의 마음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 작은 말들이 영균을 죽이는 것도 모른 채 밝게 웃으면서 말했다. 강찬희는 아무것도 모르는 김인성이 싫었다. 내용은 듣지 못했지만 기계처럼 버벅거리는 영균을 보면 알 수 있었다. 인성이 쓸데없는 짓을 한 거라는 것은 눈치 없는 다른 친구들도 다 알았다...
-넷이즈사(배급사 가이아) 게임 영원한 7일의 도시의 여지휘사른 2차창작입니다 -모든 캐들의 캐해석이 지극히 주관적입니다.(현재 본 엔딩:꼭두각시, 밤지기, 황혼의 기도자, 희생의 의미, 검푸른별, 두사람의 여행, 백익, 윤회, 네가 없는 세상, 파괴의 날, 지옥에서 온 천사, 누르 이야기, 신의 체스판, 꼭 맞잡은 두 손, 신의 일섬) -원작 영원한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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