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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으로 후다닥 들어온 설은 종전에 자신의 얼굴이 붉어졌던 이유를 깨달았다. 내가 김태형을 좋아하게 되버렸구나.말도 안돼.이렇게 빨리?아무리 알 수 없는게 사람마음이라지만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나보다 8살이나 많은 사람을? 아저씨라고 아저씨.절레절레 고개를 흔들지만 그의 앞에만 가면 주체할 수 없이 두근대던 심장은 한 가지 사실을 가리켰다.말도 ...
실신하여 뻗어있는 설을 뒷자석에 눕힌 정국은 운전하면서도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하는 짓이 어쩜 그렇게 귀여운지.졸린 눈을 감아가면서도"더 해줘,..정국아,.,읏.,,.더.,.,"라더니 지금은 또 세상 모르고 쿨쿨 자고 있었다. 설이 깨어나면 골려줄 요량으로 옷을 입히지 않았지만 아쉽게도 설은 깨어나지 않았다.드라큘라 백작의 대저택 같은 숙소에 도...
볼펜을 쥔 설의 손이 바들바들 사시나무처럼 떨렸다. 입술도 바짝바짝 말라가기 시작했다. 그런 설에게서 이상함을 감지한 김신은 교실을 둘러보았다. 텅 빈 교실에선 적막감만이 감돌았다."유 설. 너 지금 이거 질문하려고 나 부른 거 아니지?"평소 설의 실력이면 이런 문제쯤은 거뜬히 풀어낼 수 있을텐데..하며 의아해하던 그는 자신의 설명에 집중하지 못하는 설을 ...
그래도 어젯밤에 못되게 군 일이 퍽 미안했는지 태형은 설의 방에 마담을 올려보냈다. 이것저것 필요한 건 없는지 묻기도 하고 터진 설의 입술을 치료도 해줄 겸.설은 밤새 악몽을 꾸어서 별다른 신경을 쓰지 못했다. 마담이 그녀의 부은 입술에 연고를 발라줄때도 꿈 속에서 계속 죽어나가던 자신의 유일한 혈육이었던 아빠가 떠올라 사서리를 쳤다."설. 왜 그래? 무슨...
와...원래 조직보스 방은 이렇게 큰 건가.그 규모와 크기의 거대함에 놀란 설은 방을 둘러보느라 자신을 부르는 태형의 말이 들릴 리가 없었다.설의 방의 침대도 너끈히 들어갈 만한 거실은, 큰 것도 큰 것이지만 무엇보다 강렬했다. 지나치게 건조해서 오히려 강렬했다.그의 방 전체가 강렬했다.블랙 혹은 화이트.색깔 있는 물건이라곤 도무지 찾아볼 수 없었다. 그 ...
눈을 뜨니 한밤중이었다.언제 잠들었는지 기억도 안 날 만큼 뜨거운 밤을 보낸 설은 서재 책상에 앉아 일하는 석진을 보며 내심 감탄했다.힘들지도 않나보다 하고.아저씨를 보며 잡생각에 빠진 것도 잠시, 몸을 일으키는 순간 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기분이 들었다. 허리에 찌르르한 통증이 일더니 순식간에 등허리 전체가 저릿저릿해졌다. 아야, 라고 중얼거리자 김석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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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무죽죽하게 등을 덮은, 희미하게 남은 문신은 평생 다른 무엇으로도 살아갈 수 없을 듯한 어떤 기록이다. 그는 당시의 기준으로 카와 감옥의 모든 동을 전부 돌아가며 근무했던 유일한 간수였으니, 열네 살의 나이부터 스물이 한참 넘도록 한 구역 뿐 아닌 온갖 구역을 돌며 그 좁은 감옥 안에서도 떠돌이처럼 살았으니. 간수들이 담당 구역을 바꿀 때마다 훈장처럼 등...
“교수님 어째 더 멋있어졌는데” 비뚤어진 남준의 보타이를 매만져주는 지민의 손길이 야무졌다. “아들 키워봤자…” 옆에서 투덜대는 윤기는 머리부터 발 끝까지 완벽했음에도 지민은 활짝 웃으며 그의 머리를 매만졌고 그런 지민의 뒤에 서있던 정국은 어색한 시선만 이리저리 돌릴 뿐이었다. 아무리 봐도 여전히 적응이 되지 않는 부자지간의 애정이었다. “학회는 잘 끝냈...
{원작과는 상관이 없는 2차 창작물임을 알려드립니다} (")=말 (')=속마음 그럼 시작할께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신물이 있는 곳까지 안내해주지. 따라 와."_츠치고모리 아이들은 츠치고모리의 말을 듣고는 힘차게 향했지만 하나코와 미나모토는 제지당했고 덤으로 츠치고모리의 어깨에 올라가있던 야코도 쫒겨났다. 츠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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