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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포스트는 발행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자꾸 미루게 된다누가 마감까지 어떻게든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하나라도 꾸준히 연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다면
희미하게 풀내음이 느껴지는 황금빛 잔디를 자근자근 밟는다. 잔디는 짧게 정리되어 밑에 깔린 흙이 밟을 때마다 드문드문 모습을 내비친다. 나는 그제야 고개를 든다. 눈앞에는 따스한 볕과 함께 작은 언덕이 늘어져있었고, 무덤가라는 건 생각보다 산뜻한 장소였다. 그러고 보니 네가 죽을 때도. 네가 이 언덕 중 하나가 되어 파묻혀졌을 때도. 날이 참 좋고, 하늘은...
16 당신이 잘못 알고 있는 “제가 빈혈이 좀 있어요.” 다리 다쳐 와 놓고 갑자기 왜 이런 걸 묻는 거지? 선우는 앞에 마주앉은 환자의 입술을 쳐다보면서 아… 네… 하고 잠시 생각했다. 다친 것도 조금 다쳐 와서 딱히 뭘 대 주거나 감아 줄 것도 없다. 집에 가서 연고 바르세요 이런 하찮은 걸로 응급실 왔으니 응급관리료는 내실 각오를 하시고… 생각하면서도...
허억...허억.... 탕-! 탕-! 벅찬 숨소리, 농구공이 매끈한 바닥과 부딪치는 소리, 그리고... "명헌이 형!" 어린 에이스의 티없는 웃음. -01- '명헌아, 엄청난 곳에서 스카웃 제의가 왔다! 응? 안궁금하냐? 왜 표정이 또 뚱해-' '어디냐고? 역시 너도 궁금했지? 바로...' "산왕-" 유난히 눈이 많은 동네. 숨을 내쉬면 입김이 새어나오고, ...
"할 말이라도 있어?" "그냥. 아직 잘 시간은 아니니까 이야기 조금 하게." "그래." "오늘 어땠어?" "그야 최고였지! 열기구 아래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나는 정상 올라간 사람들이 부럽더라. 열기구도 좋았는데 기념품점도 닭고기도 정상 경치도, 그리고 [네차카르]도 못 만났고."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사진...
상체를 뒤로 떨어뜨리면, 밤하늘이 쏟아진다. 눈을 깜빡여도 어둠에는 차이가 없다. 하지만 눈을 감으면 톡톡 튀는 다수의 색상과는 다르게, 새까만 캔버스에 단 한 색상의 물감을 스푼으로 흩뿌려 단색 점들이 얼룩덜룩한 자국을 그렸다. 비규칙성을 규칙으로 삼아 한 번 더 뿌린 하얀 가루들이 먼저 떨어진 물감들에 말라붙어 무수한 점들의 고리를 만들고 그 고리는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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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조 마아아아아아않이 넣었슘. 술 먹고 적은게 전부여. 님들 사랑♥️♥️※ 때는 늦봄, 봄기운을 가득 받고 피어난 벚꽃들은 거리를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따뜻한 봄 내음을 느끼며, 슬아는 오늘도 유치원에 간다. “엄마! 벚꽃잎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잡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데!! 그럼 --오빠랑 결혼할 수 있겠네?” 슬아는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자신보다 ...
비꽃. 1.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 성기게 떨어지는 빗방울. 운명에게. 이 편지를 보낼 즈음이면, 아마 저는 당신을 잊고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당신과 함께 노래하며 그려 나갔던 추억을 그리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지요. 여전히 잘 지내십니까? 밝은 햇살이 유난히 따가운 계절입니다. 마치 장미 가시에 찔리는 것처럼요. 그때를 기억하십니까? 유난히 시원하던 그때...
* 이 연성글은 모두 허구의 이야기이며 창작물입니다. * 잘못된 내용, 오타는 발견시 수정 합니다. * 좋아요,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흐린 기억이지만 열감기에 걸려 사경을 헤맬 때, 찬 손바닥으로 이마를 짚어주며 날 간호해 주던 어머니의 냄새가 불현 듯 떠올랐다. 도로를 건널 때에는 반드시 왼쪽 오른쪽을 확인하고 신호등 색깔을 확인해야 한다며 손을 꼭 ...
매필무님의 돌발본 발간을 대왕축하 드리며. by. 볼케이노 “스으으으읍.” “하아아아아아.” “스으으으으으으으으읍”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 사내는 연신 제 입에서 길게 연기를 뿜어내었다. 상처투성이인 손으로 야무지게도 쥔 긴 곰방대에서 역시 같은 빛깔의 연기가 올라오고 있었다. 궁상맞게 이게 무슨 짓이냐. 쯧. 본 처소가 아니기에 작은 전각 안의 한 방을 ...
봄이었다. 사람을 산 채로 얼려버릴 것처럼 매섭던 겨울 추위가 드디어 사그라들고 걸치는 옷은 한결 가벼워졌다. 덕분에 절로 몸이 가벼워진 듯한 느낌이었다. 따뜻한 기온은 히메카와에게 봄이 왔음을 실감나게 해줬다. 다만 봄이 왔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해줬을 뿐, 학교에 넘실거리는 봄기운은 그녀와는 무관해 보였다. 개강하면서 학교에 사람이 많아진 것은 그녀에게 ...
세오도아가 눈을 깜빡이더니 넓게 펼쳐진 들판 속에서 꽃을 몇 개 골라낸다. 이건, 일주일 전에 루츠씨가 알려준 꽃. 이건, 3일 전에 루츠 씨가 나를 닮았다고 한 꽃. 이건, 6일 전에 루츠씨가 나를 닮았다고 한 꽃. 아, 이건···. 어라? 뭔가 꽃이 다 루츠씨랑 관련 있는 거 같은데. 나, 너무 루츠씨만 생각하는 거 아니야? 갑작스러운 고민에 잠긴 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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