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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소재 주의 검은 넥타이를 샀다. 지하 상가에서 파는 삼천원짜리 넥타이. 오천원을 내밀고 거스름돈은 받지 않은 채 그냥 나왔다. 주인이 어깨를 붙잡고 지폐 두 장을 흔들어보였지만 고개를 꾸벅 숙이고 뛰듯이 걸었다. 고작 삼천원이 아니었으면 했다. 오천원짜리 넥타이라고 뭐가 달라지는 건 아니지만. 걷는 내내 온몸에 힘이 들어갔다. 넥타이가 구겨질까봐 왼...
“아야... 씨..” “뭐야 설이? 왜 그래?” 보건실에 들어서자마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씨 민윤기 진짜 “피구하다 맞았어” “누구한테?” “전정국... 이었나” “뭐? 전정국? 이 새끼가 진짜” “너나 진짜다 나 들어가서 냉찜질 해야 돼 비켜” “아 응” 보건실 선생님은 냉찜질을 할 얼음주머니를 주셨다. 나는 보건실 소파에 앉아서 얼굴에 얼음주머...
수현은 한 달간의 보호조치 기간을 받았다. 말이 좋아 보호조치지, 좁은 방에 갇혀 있어야 하는 신세가 근신 처분이나 다름없었다. 그럼에도 별다른 불만을 표시하지 않은 건 그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때, 박문섭을 앞에 두고 느꼈던 감정은 뭐였을까. 지독할 정도로 명확한 살의, 끓어오르는 충동, 당장이라도 방아쇠를 당기려 했던 확...
* 멀린밀레 기반이지만 약하게나마 전체적으로 여밀레른. * 어느날 에린에 가챠게임이 떨어졌다... 는 황당무계한 이야기입니다. 캐릭터 붕괴. 앞뒤 없는 개그 시공 주의. 모든 일은 하나의 마법 도구에서 시작되었다. 어느 날, 에린 잡화점에 의문의 물건이 입점되었다. 어른 손바닥만 한 물건은 마법을 이용해 다른 사람과 통신을 하며 가벼운 유희를 즐길 수 있는...
넌 이상할 정도로 순진했다. 태연하게 안겨 오는 것도 그랬다. 달짝지근한 향이 진해지면 네가 가까워지는 걸 느꼈다. 그러면 나는 감히 네 허리를 한 번 끌어안았다. 네 머리칼 끝을 비비다 그대로 코를 박았다. 불쾌한 냄새랑 섞이는 게 싫었다. 내가 너를 볼 수 있는 건 언제나 밤이었다. 불규칙적인 밤마다 나는 네게 뭉개졌다. 다른 애들처럼 너한테 죽고 못 ...
https://twitter.com/HaoMing_sh/status/1635988675304787969 << 이 트윗 기반 썰 홍사장을 주축으로 한 이 네트워크 수산의 모토는 딱 두가지였음. 1. 돈이 되는 건 다 한다. 2. 그러나 무고한 자는 죽이지 않는다. 나름의 철학이었음. 날 때부터 시련을 달고 살아가야 할 운명이었기에 배울 때 제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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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후회물 bittersweet : 씁쓸하고도 달콤한 ...좋아한다고? 변백현의 말에 망치로 뒤통수라도 한 대 맞은 사람 마냥 굳어버린 여주. "변백현, 너 착각하는 거야. 매일 너 좋다고 쫓아다니던 사람 없으니까 좀 허전하고 막 그래? 그럼 너 하던대로 여자 만나. 요새 만나는 여자 없어? 어떻게 그딴 감정을 좋아한다는 말로 포장해서 내뱉을 수가 있어...
방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정대만은 바지춤을 꽉 붙잡은 상태로 뒤뚱뒤뚱 걸어가 제멋대로 채치수의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러곤 목에 걸린 수건을 한 손으로 잡아당겨 쥐고는 젖은 머리를 털어냈다. 채치수의 팔다리로 정처 없이 물방울이 튀었다. 언짢은 얼굴로 정대만을 노려보았다. 그는 채치수의 따가운 눈초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정리되지 않은 이부자리 안쪽으로 다리를 집...
루이츠카루이 요소 有 "어……?" "음? 나유타, 무슨 일이라도 있나? 갑자기 하늘을 쳐다보고……." "뭔가, 날아다닌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선배는 못 느꼈어요?" "응? 난 잘 모르겠……. 헉! 호, 호호호호혹시 그, 그런 녀석들이! 나타나 버린 거냐!!!" 비상 사태이다. 하필 언제나 가방 속에 상비하고 다니는 벌레 퇴치 스프레이도 교실에 놓고 온...
5 태형과 정국은 평일 동안 정신 바짝 차리고 학교 다녔음. 그래서 기숙사로 들어오면 긴장이 풀려 침대에 쓰러졌다. 특히 태형의 경우가 더 심했다. 정국에게 다가오는 반 학생, 선생님, 급식소 직원, 제 삼촌이자 학교 보건쌤 석진, 학교 직원 등등 학교에서 정국과 마주칠 수 있는 모든 사람을 예의주시하고 경계했다. 물론 정국이나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포타 기준 4,613자 *댓글, 좋아요, 구독, 후원 모두 감사드려요! "문대야. W앱 하기 전에, 우리 잠깐 이야기 좀 할까?" 나는 주머니 속에 처박아 둔 약봉지를 주물럭거리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야기부터 듣고 나서 말하자. "박문대. 우리 전부다 우신 4화까지 다 봤어." "...!" 거실에 둘러앉자, 예상외로 류청우가 아닌 배세진이 먼저 ...
*퇴고는 천천히 내 마음을 자각하고 나서는 나도 이와이즈미를 좋아하게 됐고 이와이즈미도 나를 큼, 좋아하고 있고 그저 해피 엔딩만 이루어지면 좋았겠지만 다른 의미로 힘들어졌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건 처음이라 갑자기 이와이즈미가 너무 낯설게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그 애를 피하고 다니게 됐다는 게 첫 번째 문제. 또 그 고백이 처음엔 이와이즈미가 아닌 오이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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