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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나는 솔직한 내가 싫었다. 자꾸 타인에게 기대게 되니까, 마음을 열게 되면. ...또 버려질 테니까. 일기장 한구석 가득히 적힌 ‘언제 사라져도 모를 사람’ 그게 바로 나였다. 부족하지만 낙오되기는 싫었던, 그래서 자꾸만 타인의 가면을 빌려 쓰던 그런 사람. 그런 수나는 당신이 자신과 제법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직장도 있고 매사 밝아 보이는 데다가, 하고 ...
-1- “선배!” 에피아의 다급한 외침에도 고든은 멈추지 않았다. 식물 줄기에 얽힌 발은 안간힘을 써보지만 빠질 낌새가 보이지 않았다. 에피아는 급한 마음에 총을 꺼내 들었다. 거친 숨을 몇번 내쉰 후 안정 된 자세로 한 발, 두 발, 세 발. 총상에 약해진 부분을 짓밟아 끊어내고는 에피아는 고든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대책도 없이 무슨 생각이야!’ 고담...
지훈과 지연은 대학교 졸업반 때에 학교 내 취업 준비를 하는 동아리 모임에서 만났다. 지훈은 지연보다 2살 연상인데 모임에서 처음 지연이 온 날 첫 눈에 반했다고 했다. (물론 지연은 지훈이 워낙 모두에게 친절한 사람이라 자신의 짝사랑인줄 알았다가 사귀고도 한참 후에서야 이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취업 동아리에는 연애질로 물이 흐릴까 눈을 부릅...
* 이 글은 역이 트친씨피 유사글 입니다 * * 일반 유사글 아니예요 * "야, 오늘 고백데이래!" "아, 고백데이. 그, 그게 뭐, 뭐죠? 하, 먹는건가요." 고백데이라는 친구의 말에 어색한 웃음을 짓는 자깡이었다. 친구는 "토도로키에게 오늘 고백할거지?"라고 물으며 자깡의 어깨를 툭툭쳤다. 자깡은 오랜 소꿉친구이자 1년째 짝사랑 중인 남사친 <토도...
"케이드, 황금총 사용하는 법은 언제쯤 가르쳐 줄거에요?" 그가 매일같이 찾아오는 것을 반복한 지 거진 한 달이 되어가던 시점이었다. 저녁이 되어서 그 날 하루의 일과를 보고하러 온 신입꼬맹이헌터 유실은 입술을 삐죽거리며 그렇게 물었다. 오늘도 거의 자동응답기마냥 '응', '그래', '대단하다' 등의 반응만 반복하고 있던 케이드는 그 질문에 고장난 로봇처럼...
체육복 상의를 뒤덮은 채 엎드려 자던 앞자리의 민수가 들썩였다. 더웠는지 꼬물꼬물 상의를 거둬 내리기 시작했다. 피부에 닿는 아침바람이 아주 조금 쌀쌀했다가 금세 달아났다. 때마침 0교시가 끝나는 종소리가 울렸다. 창틀에 걸터 앉아 바라 본 운동장엔 경비아저씨께서 떨어진 은행을 치우고 계셨다. 가만히 눈을 감았을 때 쫑긋 세워진 귓가로 벌레 우는 소리가 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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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 20 주의. 친애하는 나의, 모처럼입니다. 이것은 부치지 않습니다. 그저 꿈과 같이 흘러갈 나의 나열입니다. 그러니 인사하지 않겠습니다. 간혹 나는 걸음을 멈추기를 반복합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조금 더 큰 보폭으로 걸어갔을 당신은 조금씩 느려졌으므로. 나는 그 느릿한 걸음에 맞추어 나란히 걷는 것을 사랑했습니다. 그러니 여전히 나는 멈추어 돌아보...
음.. 막상 말하려고 하니까 되게 부끄럽다. 그래도 이 마음은 꼭 너에게 말하고 싶었어, 꼭 들어줬으면 해 . . . 처음 만나서 이야기할 때는, 네가 당당하고 밝은 모습으로 이야기하는 걸 보고. 그저 귀여운 후배라고 생각했었어. 또 네가 말해주는 이야기를 들을 땐 나도 재밌었거든 하지만 . . . 처음 만난 날 이후부터는 너에게 호기심을 가지고서는 이야기...
* 이 글은 역이의 트친 씨피 글 입니당 * * 일반 유사글 아니예용 * "짠- 이거봐라? 남자친구랑 맞춘 커플링이다." "와아~ 엄청 예쁘다." 민의 가장 친한 친구인 A가 남자친구와 맞춘 커플링을 자랑하며 약지를 들어보였다. 다들 A의 주위에 모여서 반지가 예쁘다며 칭찬하기 바빴다. 민은 턱을 괴고 A에게 "예쁘네..."라고 어딘가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
방과후 리타를 불러내 좋아한다고 좋아해서 미안하다고 울면서 말하는 라라 좋아하시나요? 아래 잘린 부분은 리타 손끝 잡고 있을 것 같아요 덜덜 떨리는 손으로요 인간에유 학생에유인데 라라는 여전히 눈물이 많아서 눈가가 빨갛고 리타를 보기만해도 우는 리타를 정말 사랑하는 공식 리타 짝사랑꾼일 것 같아요 리타 거절하겠죠... 하... 착잡하네요 고닥교AU면 반장할...
* AU입니다. 테스타 멤버 이세진, 박문대가 아닌, 그냥 이세진, 박문대로 봐주세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온 것이었는데, 정말 네가 있었다. "...이세진." 반가운 마음과 함께 저릿함이 몰려왔다. "그, 내가. ...그땐 말 못 했는데. ...정말 잘 어울려. 축하해, 박문대." 그렇게 말하는 너를 보며 입술만 달싹일 뿐,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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