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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영은 책을 좋아했다. 소설을 좋아했다. 이야기를 좋아했다. 가득한 세상이야기는 쉽게 그녀를 매료했고 현실을 잊게 했다. 그 어떠한 현실의 강렬한 경험보다도 책 속의 작은 문장 한줄기가 더 의미 있었다. 수없이 많은 반복을 경험하며 한수영은 생각했다. 아, 나도 이런 이야기를 쓸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다. 하지만 좌절은 빨랐다. 그는 생각보다도 너무 똑...
장마 w. 두밥 요즘은 시도 때도 없이 비가 온다. 이게 스콜인가. 기현은 커피를 마시며 생각했다. 점심을 먹고 옥상에서 자판기 커피를 마시는 게 삶의 낙이었던 평범한 직장인 기현으로서는 아주 원통한 일이다. 어제는 점심을 먹는 내내 아무런 비가 오지 않길래 옳다구나, 하고 옥상에 올라갔더니 커피를 한 모금 넘기자마자 비가 쏟아졌다. 아, 시발. 기현은 욕...
며칠만에 컴퓨터 앞에 앉았다. 휴가가 끝나고 나면 왜 몸이 더 아플까. 분명히 잘 먹고 과할 정도로 많이 잤는데. 비가와서 그런가보다. 휴가 기간동안 비 구경은 실컷했다. 머리 위에서 폭포수처럼 비가 떨어져내리는 걸 봤다. 정말 무섭더라. 산이나 계곡을 갔다온 건 아니지만 계곡 구경은 따로 갈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하늘에서 폭포수가 마구 떨어져내리니까 말...
천방지축이라 불리며 활개 치던 여우들이 무언가에 사로잡히다? 그들이 사로잡힐 인물, 아니. 여우가 아니란 건 주위의 지인이나 가족, 사촌들이 잘 알고 있을 거다. 그들은 자유를 가훈으로 삼고서는, 자기주의적으로 살아가는 여우신들이다. 그런 그들이 누군가에게 사로잡히다? 말도 안 되는 헛소리 하지 말라고 전해라. 사실 쌍둥이 여우도 작은 까마귀 한 마리에게 ...
버기 자신도 비난의 대상을 옳지않은 걸 인지하고 있었다. 애초에 다른동료가 찾은 열매를 이용해 여우 같이 자신의 이득으로 삼을랬으니 벌을 받아 마땅한 것이었다. 평소와 다르게 심한 호통을 치는 버기의 모습에 제가 뭘 잘못한 짓이 있나 곰곰이 생각을 해봐도 음식 같은 걸 훔쳐먹는 것 밖엔 보지 못했기에 괜히 억울한 기분이 드는 샹크스였다. 선수라 불리던 수영...
*흑막을 찾지 못했다는 가정하에 신찬 러닝 당시의 일을 홀로 기억하는 정태윤 if. 유혈 묘사가 있습니다. 비가 오려나. 날씨가 어째 영 꾸물꾸물하다. 태윤은 어둑어둑한 창밖을 내다보았다. 억지로 욱여넣은 것처럼 자기들끼리 바짝 붙은, 밀도 높게 뭉친 회색 구름들이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비 예보는 없었던 것 같은데. 축축한 양말이라도 신고 있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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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견이란 항상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있다. 그래서 시오리코는 휴일때 마다 봉사활동을 나가는데... 그럴 때마다 아이들과 놀아주거나. "시오리코 귀여워~" "털이 보드라워." 참고로 털은 아유무가 관리해준다. 어떤 날은 종종 노인센터에 가서 좋은 말벗이 되어주곤 한다. "내가 우리 시오리코 보면 기운이 난다고. 오래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건축학과 지랄견들 :: tattoo 아. 이거 진짜 비밀인데. 변백현이랑 고결. 커플타투 있대-요.
* 이후 서술된 사건이나 인물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며, 실제 단체 및 기관과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 * Trigger warning! 동물 학대, 유혈, 폭행 개, 개가 이쁘고 사장, 니, 님이 친절해요. 이름 쟝샤오 张晓[zhāngxiǎo] *애칭은 쟝쟝, 아쟝. 란덩롱 소속/투견장 사장 임관, 임관주명 _배우 정준환 쟝샤오는 확실히 호감을 느끼게 하는...
오만과 편견 복도에 덩그러니 남은 나를 발견한 건, 우습게도 또 전정국이었다. 내 표정은 어땠을까. 이상했겠지? 조금 얼떨떨했다. 아 이런건가. 아니, 어쩌면 이런 걸 미리 알았을지도 몰라. 나는 조금 예상했던 결과에 웃음이 터질 거 같기도 했다. 근데, 근데 조금 기분이 이상해. 먹먹하고. 또… 또…. “지민아 괜찮아?” “아… 응.” “표정이 안 좋아....
다시 정 가로 돌아와 멍하게 하늘만 쳐다보고 있는 이태용에 세희와 하녀들은 드디어 사단이 일어났구나 하고 한숨을 푹 쉬었다. 정말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시종일관 하늘 보다, 장미 보다만 반복하다가 또 눈물을 주루룩 흘리는 것 보면 그가 욱희를 연모하고 있었나 오해하는 사태도 발발할 것 같아 보다못한 세희가 장미 꽃잎을 한장 한장 뜯어 바닥에 뿌리는 태용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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