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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해가 지고 있어, 눈을 감아줘 아무것도 너를 다치게 할 순 없어 넌 괜찮을 거야 아침 해가 밝아오면 너와 나는 무사할 거야 * 상미가 제 손목의 시계를 내려다봤다. 시침과 분침이 나란히 열두 시를 가리켰다. 지금부터 주어지는 시간은 덤이라는 뜻이다. 상미는 이번에는 윤을 바라보았다. 윤은 하늘을 노려보고 있었다. 상미도 윤과 시선을 나란히 했다. 윤과 함께...
01. 백 년 벚꽃 12 다음날 키드는 자신의 행방불명이 단 몇 분간의 해프닝에 불과했다는 태도로 다시 출근했다. 짤막한 브리핑이 있는 이른 오전 피로와 복잡한 생각들로 가득찬 눈을 겨우 치든 킬러가 협소한 방 안으로 들어갔을 때 키드는 거기 있었다. 디자이어도, 같은 조 후배인 보니도 아무렇지도 않아보여서 실무2팀 전체가 다들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처럼 앉...
01. 백 년 벚꽃 9 시동은 부드럽게 걸렸다. 난생 처음으로 자동차에 시동이란 걸 걸어보면서도 키드는 그리 당황한 것 같지 않았다. 킬러는 보조석에 앉은 채 의식적으로 손잡이를 움켜쥐었다. 죽음을 별거 아닌 것처럼 여기는 놈이니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계기판을 신중히 훑어보다 액셀러레이터를 힘껏 밟았다. 차고가 활짝 얼려 있었다. 도심과는 멀리 ...
01. 백 년 벚꽃 5 사 년 전의 일이었다. 키드와 킬러는 열일곱, 아직 미성년자의 신분이었다. 늘 뭔가를 배워야만 하고 뭔가를 알아야만 하는 나이였으며 한창 궁금할 게 많은 때였다. 둘은 고등학생이었지만 이제 겨우 문명 복구가 대두된 시점에 멀쩡한 학교라는 게 있을 리 없었다. 허접하게 얼기설기 이어붙인 고등학교 건물에서는 쓸 만한 걸 가르쳤지만 재미있...
01. 백 년 벚꽃 1 세계대전이 있었다. 두 번의 선례가 있었지만 그것들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단 두 방으로 2차 대전을 종전시킨 원자폭탄의 위력을 훨씬 능가하는 살상무기들이 머리 꼭대기서부터 빠르게 빗발쳤다. 그것은 파멸의 지름길이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고 이름 한 글자 남기지 못한 채 스러졌다. 마침내 소시민들의 영역까지 침범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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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주제로 연성 교환에 참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부터 그리고 싶었던 좀비 아포칼립스물을 이런 좋은 기회에 그리게되어 영광입니다. 공개가 많이 늦어져서 정말 죄송합니다. 미흡하고 또 짤막하지만 즐겁게 봐주세요
* 김도토님의 갓연성을 보고 떠오른 이야기 ** 구구절절 세계관 설정 [제로, 단독행동은 안된다니까! ] "닥쳐봐, 소리가 들리는 거 같다고." 쿠웅, 두꺼운 철문이 뜯기는 소리가 들리고 뜨거운 태양열이 쏟아진다. 하! 이거 봐. 내가 뭐랬어. 자신이 철철 넘치는 남자의 목소리에도 반응이 굼뜨기만 하다. 상당한 시간 동안 온 몸의 뼈가 뻣뻣히 굳은 탓이었다...
W.우주 달과 해가 함께 떠 있는 새벽의 색을 본 적 있는가? 용성시의 새벽은 생명이 죽은 녹빛이였다. 이 곳은(도시라고 정의하기는 어려워보였다.) 모래사막보다 더 황량해져버린 땅이었다. 그리고 용성시라고 불리는 도시는 그 땅 한가운데 탄탄해보이는 담벽을 몇 척인지 가늠할 수도 없이 높게 쌓아놓고 있었기에 쉬이 도시 안으로 들어가기 어려워 보이는 곳이었다....
우린 너무 아름답고 때론 비극적인 꿈 / 엔플라잉, Autumn Dream 죽게될거라는 걸 알게되자마자 왜 이 얼굴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새카만 총구가 겨눠져 실제로 보고 있는 지금까지도. 35일 전 그것들은 동시 다발적으로, 아무 전조도 없이 일어났다. 옆에 있던 지인이, 길을 스쳐지나가던 낯선 이가, 강의를 하고 있던 교수가, 강의를 듣고...
[ 장르 특성 상의 잔혹함 주의 ] 갓 벌어진 좀비 아포칼립스로 각국 정부는 물론이고 정부와 대적하던 반란군까지 몰락해 법과 제도, 최소한의 도덕까지 무너진 처참한 시대에 살아남은 여섯 센티넬과 일종의 돌연변이 가이드 석진이 보고 싶다. 석진은 비밀리에 개발되던 생체 병기였다. 고아로 길을 떠돌다 실험체로 쓰여도 문제 없는 아이들을 찾던 이들의 눈에 띄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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