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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꿈에서 널 봤어. 폴리. 넌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있었어. 자줏빛의, 매끄러운 질감이, 실크였을까. 사실 나는 그런 것, 잘 모르니까. 또 한편으로는 보석이 이곳 저곳에 박혀있어서 그런 옷을 입고 어떻게 움직일까 하는 걱정도 조금 들었지만, 반짝이는 드레스를 입은 넌 아주 아름다웠어. 감히 바라볼 수조차 없을 만큼 사랑스러웠고, 행복해 보였어. 그곳은, ...
하루종일 방에 들어앉아 한바탕 글을 써내리고 난 다음날이면 남자는 으레 탈이 나곤 했다. 시름시름 병을 앓는 것이야 예삿일이지만서도 이런 날은 불덩이라도 하나 삼킨 양 열기를 토해내는 것이다. 속에는 지옥불이 타오르는데 바깥은 얼음장같으니 기침과 피가래는 끊일 줄을 모르고 딱히 이렇다 할 약도 없어 그저 불길이 꺼지기만을 기다리는 수 밖에 도리가 없다. "...
[국민썰] 게동회사대표 지민 X 게동배우 정국 보급형 재벌쯤 되는 지민은 돈 걱정없는 아버지 덕분에 매일 클럽 파티 열고 게임하고 술마시는 게 삶의 낙이었다. 어느 날 돈써서 들어간 대학에서 친해진 형이 좋은 아이템이 있는데 투자 좀 해달라 그래서 봤더니 뭔 동영상을 찍어 파는 업체라고 했다. 뭐 할일도 없고 안그래도 심심하던 차에 재밌겠다 싶어 투자를 하...
민석이 운영하는 바는 조금 특별했다. 바에 처음 들어선 사람들은 그 특별함에 대해 알아차리지 못했다. 불그스름한 내부 조명이나, 엔틱한 인테리어나, 비싼 술값이 특별한 것은 아니었으니까. 정말 특별한 것은, 매일 밤 10시 13분에 모습을 보이는 바텐더이자 사장인 민석이었다. 민석은 주로 제 이름으로 활동하지 않았다. 시우민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했는데, 그래...
2. “...” 눈이라도 뜨면 말이라도 걸어볼 텐데. 경수는 제 시선 아래 보이는 아이에 몹시 당황스러웠다. 역시 그 때 그냥 지나쳤어야 했던 걸까. 뭐가 그리 신경이 쓰여서 잘 보지도 않던 구석에 시선을 주었는지 모를 일이었다. 경수가 혼란스럽든 말든 아이는 몸을 이리저리 뒤척였다. 순간순간 허공에 손을 휘적이기도 하는 모습은 왠지 모르게 필사적이게 보이...
세준 웹진 참가글입니다 전 편을 읽으셔야 이해가 수월합니다 순서: 예쁘잖아(준면이가) -> 예쁘잖아(세훈이가) 예쁘잖아 (세훈이가) W. 롤라 “준면씨, 이제 가셔야 해요.” “네.” 거울을 보다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마지막으로 내 착장을 가다듬어 주는 스타일리스트를 보다가 차분히 눈을 감았다. 얼른 집에나 가고 싶다, 라고 생각한 게 무색할 정도로 ...
세준 웹진 참가글입니다 예쁘잖아 (준면이가) 上 W. 롤라 BGM: 앤츠, 예쁜 너니까 영화관은 이래서 까다로웠다. 조명이 밝지 않으니 다른 사이트보다 노출값 조절에 더더욱 신경을 써야 했고, 그렇게 조절을 한다 한들 사진이 잘 나온단 보장이 없었다. A열 정중앙에 앉아 카메라를 만지작거리다가 멍하니 앞을 보았다. 소란스러운 분위기에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나...
사랑, 쉬어가다 “어서 오십시오.” “이수정 씨로 예약되어 있습니다.” “아, 노선기 씨. 이쪽으로 오세요.” 꽤나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가게 안을 둘러보며 앞서가는 여자의 뒤를 따라 걸었다. 제일 안쪽의 두꺼운 문을 열어주는 여자에 가볍게 인사를 건네고 들어서자 소파에 앉아있던 긴 웨이브 진 머리의 여자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안녕하세요. V 매거진 이수정...
본 글은 회지 발행 후 수정 작업을 거쳐 유료 업로드 되었습니다. #11 선택의 기로.
새벽에 눈을 떴을 때 텔레비전은 지직 거리며 회색 화면을 깜빡이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DVD 대여점에 들러 잔뜩 빌려온 DVD는 절반도 보지 못했다. 테이블 위에는 유난히 짜고 기름져 역시 절반이나 남긴 감자튀김, 다 마준이 마신 빈 캔맥주 두 캔. 고개를 돌리자 소파에 모로 누워 잠들어 있는 마준이 보였다. 회색 화면이 비춰 좀 창백한 얼굴이 ...
“네. 숙소에.” “얼마나 걸려?” “5분? 택시 타면요. 더 적게 걸릴 수도 있고요.” 그런 이유로 여기까지 온 거였다. 숙소에 약이 있다는 마준의 말만 믿고 따라 나선 길. 운오를 기다리기엔 당장 쓰러질 것 같았고 마준의 숙소까지는 적어도 최소한 5분 컷이었다. 그 다음은 좀 까마득했다. 파티장을 빠져나와서 마준의 숙소까지 어떻게 이동했는지 제대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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