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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그가 지나간 자리에는 잿가루만이 떨어져있더라. 불타죽은 것도 아니면서-물론 화염을 쓰는 자는 있었지만,- 새카맣게 된 꺼끌거리는 가루들이 땅바닥에 납작하게 붙어있더라. 시체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가 갖고 있던 라이터, 걸치고 있던 옷가지, 전부 없었다더라. 남겨진 것은 무언가가 타다 만 검은색 흔적 뿐이었다. 땅 위로 남은 심연의 입구 마냥 검고 깊은, ...
"아마네, 나 왔어." 별이 무수히 쏟아지는 밤. 츠카사는 아마네에게 인사를 속삭였다. 아마네는 미동없이 고요히 숨을 내쉬고 있었다. 츠카사는 문을 닫고 아마네가 누워있는 침대에 살며시 몸을 실었다. "아마네, 오늘은 별이 잘 보이는 날이야. 아마네도 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츠카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창문을 활짝 열었다. 꽃들이 만개한 봄이었기에 날씨는...
그 애가 죽었다 이름은 나카하라 츄야 그 애가 죽었다 애들은 그 애를 정신병자 또는 괴물이라 칭하였다 나는 그 애를 좋아했다 그래서 츄야를 괴롭히는 애들을 전부 없애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건 그저 한걸음 뒤로 물러설뿐이였다 그 이후 나카하라 츄야는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나는 이젠 내가 아니다 이젠 츄야가 없는 나는 더이상 내가 아니다 나는 그냥 누...
* 관계의 시작점은 기억할 수 없었다. 이 일이 시작되고 나서 처음 만난 사이였을 수도 있고, 그전에도 도서관을 오가며 인사 몇 번을 나눴을 사이였을 수도 있었다. 많은 기억을 '지금'에 바친 대가로, 도래가 기억할 수 있는 '서 린'이라는 사람과의 기억은 노벨문학상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게 되었다. 한의 입에서 밝혀진, 그가 소설을 쓴다는 이야기에 도래는...
- 우울, 약한 유혈, 죽음에 대한 빈번한 언급 주의 - 퇴고 X 모니터가 검게 물들고 제 동공이 푸르스름한 빛을 품어 멍한 정신으로 게임 패드를 조작하던 그날 이후로부터 지엠의 뒤를 죽음이 뒤쫓았다. 지엠은 자신이 만들어낸 업보로 날마다 목을 죄여지고 있었다. 그저 미디어에 불과한 푸른 머리의 소녀를 위하여 매일마다 저 저신을 혹사시키는 것과 동시에 그만...
(*죽음에 대한 묘사) 제 화살촉에 저가 맞아 죽다니. 활잡이로서는 이만큼 수치스러운 것도 없을 것이다. 물론 그것은 저가 쐈던 화살임에는 분명했지만, 그것에 본인이 맞아 죽게 된 것은 다 죽어가던 적이 자신의 몸에 꽂힌 화살을 뽑아 저의 복부에 쑤셔 넣고 통쾌한 표정으로 끝을 맞이한 것 때문이었다. 끝까지 구질구질하고 더럽게 가기는. 하지만 그것이 인간의...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채은씨가 써준 글. 막내 죽음은 포기라지라는 이전글을 되도록이면 읽고오시길.) 지이잉- 지이잉- 막내에게서 웬일로 전화가 왔다. 하여간, 저 필요할때만 전화하는건 여전하다니까. "여보세요" "오빠... 여기.... OO동 OO...." 막내의 숨넘어갈듯한 목소리에 머리가 차가워지고 정신이 희미해졌다. 스킬의 사용을 도와주는 스캔져가 메세지를 띄웠다. [...
((*채은씨가 써준글)) 난 오늘, 여기서 죽는다. 창에 꿰뚫린 어깨가, 피를 토해내는 내 입이, 점점 차가워지는 손이 이를 알려주고 있는데 어찌 부정하리. 다행인 것은 휴대폰을 가져왔다는 것. 어서 오빠에게 전화를 걸면, 적어도 유언만은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며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익숙한 목소리에 긴장이 풀렸다. 아, 이제 살 수 있...
비가 창을 후드득 때릴 때면 창밖을 바라보곤 한다. 끊어지지 않는 질긴 기억이 캐서린으로서 가졌던 한 줌의 죄책감이 되어 지금도 자신을 뒤흔든다. 그가 죽은 지 벌써 1년이다. 그날은 맑은 하늘에 세찬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조금은 식은 감정이, 끊어진 유대가 그를 홀로 빗속에 오랫동안 두게 만들었다. 그의 마지막도 보지 못하고 그렇게 리바이어던은 새것이 ...
(*채은씨가 써준 글) 글쎄,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 깔끔히 죽었더라면 좋았을까. 역시 생명줄 하나는 질기다는 생각을 하며 피식 웃었다. 내가 이리도 오래 목숨이 붙어 있는 건, 아마 전쟁에서 죽인 장수들의 가족의 온갖 욕은 다 처먹었기 때문이려나. 그래도 이리 허무히 갈 줄 알았더라면 말이야, 오늘 가족들한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라도 해둘걸 그랬나. 채희 ...
너희는 조심하여 말씀하시는 분을 거역하지 말라. 땅에서 말씀하신 이를 거역한 그들이 피하지 못하였거늘 하물며 우리가 하늘로부터 말씀하시는 분에게서 돌아선다면 어찌 피할 수 있으리요.-히 12:35 공중으로 허연 입김이 흩어진다. 여태껏 있는 줄도 모르도록 꺼내지 않았던 담배를 입에 물고는, 무엇 하나 비치지 않는 까만 눈으로 끝없이 이어진 눈밭을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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