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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시가라키가 술잔을 던졌다. 화가 나지는 않았다고는 자부하지만 누가 보면 머리 끝까지 화가 난 것 같아 보였다. 쿠로기리는 뒤 편에 서서 시가라키의 화풀이 끝날 때까지 잠자코 기다렸다. 그리고 어느새 조금은 풀렸는지 시가라키가 쿠로기리를 불렀다. "쿠로기리." "네. 말씀하십쇼." "애들 풀어." "알겠습니다. 그럼 바로…...
어둠 속을 배회하면서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건 힘든 일이었다. 애초에 담력 시험을 보기 전 토코야미의 개성을 고려했어야 했다. 물론 다른 친구들은 즐거워 했고 그 분위기에 밀려서 토코야미도 싫어하진 않았으니 모두의 실책이었을 뿐이다. 제 친구를 공격하는 것도 토코야미는 보기 힘들었을 거다. 흉포하게 날뛰는 개성을 힘들게 억누르며 다치게 하지 않으려고 애쓴 건...
+날조와 제멋대로 내뇌설정 주의 +움베르토 에코 병 주의 +대화 전멸, 묘사 전멸, 주절주절 긴 설명, 노잼, tmi 주의 +청려와 문대가 나오긴 해서 태그를 달았습니다만 한 다섯 줄 나옵니다. +7/14 오후 11:49 자잘한 오타 수정 및 열 줄 정도 추가 +22/2/8 갑툭 대화체 문장, 서술형 문장으로 수정. ======================...
저 심정이 좀 이런 편이죠 시리즈물이라 점점 이어나갈수록 개연성이나 문체나 얼레벌레 쓴 전의 화들이나 사실 너무 신경쓰인다네요 왁왁 알림 띄워서 죄송합니다.. 혹시 피드백이나 이런 거 있다!! 싶으면 바로바로 댓글에 남겨주세요~~!! 저.. 관심 너무 좋아함 .. 그걸로 또 연성 잇고.. 그러는거죠 뭐 그백죽다음화는 오늘내일중으로 올라갈 듯 싶네요
창백한 안색 너머로 푸른 핏줄이 비친다. 얼굴 가득 들어찬 하얀색이 건물에 처음 들어왔을 때 벽의 색과도 같다. 당신의 말을 기어코, 꾸역꾸역, 끝까지 듣고 만다. 내려지는 사형선고. 그저 불투명한 눈으로 당신을 말갛게 바라본다. 이상하지, 싫다는 말을 듣고서야 잠잠해지는 심장이. 아니, 철렁 내려앉았다고 해도 무방할 테다. 쿵쿵거리던 심장의 고동이 심정지...
아내가 남편에게 옆집 이야기를 합니다. 옆집에서 널어놓은 세탁물이 더럽다는 비판입니다. "저 집 마당에 널어놓은 세탁물이 얼룩이져 있어요." "저렇게 세상에나, 세탁도 제대로 안되었고 냄새가 풀풀 날 거예요." "세제를 제대로 사용할 줄 아는지 모르겠어요." 그 다음날 또 창문 너머 옆집의 세탁물을 보고 아내는 같은 비판을 이어갔다. "왜 더러운 빨랫감을 ...
*게임 중 캐릭터 스토리가 마음에 들어 인용하였습니다. 하얀 배경에 작은 글씨로 봐주세요. 마냥 순박했던 이가 한순간에 변한다면 얼마나 저 밑바닥으로 떨어지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과연 성선설이 맞는지, 혹은 그게 아닌 성악설이 맞는지 제가 해드리는 이야기를 통해 구분 짓지 않으시겠어요? 이번에 제가 들려드릴 이야기는 '가족에 대한 사랑'입니다. 귀 기울...
오랜만에 만나는 얼굴들에 반가움이 가득했다. 각자 근황을 이야기하느라 정신없는 와중 검정 코트를 걸친 선우가 들어왔다. 시끌시끌하던 소음이 멎고 모든 시선이 선우에게로 쏠렸다. 두리번거리던 선우가 가볍게 손을 흔들며 멋쩍게 웃었다. 야, 김선우 맞아? 대박. 진짜 김선우야?! 야야, 오랜만이다. 어떻게 지냈냐. 오~ 김선우 얼굴 살아났네~ 저에게만 쏟아지는...
증인은 피고인과 대학 동문으로 현재 동물 병원을 운영하고 있죠? 예, 아니오로 답해주시죠. 전과를 해 현재 치의학 전공인 피고인은 케타민이나 프로포폴 같은 약물을 마음만 먹으면 구할 수 있지 않나요. 반대신문에서는 유도신문이 허용되는 걸 모르셨습니까? 예, 아니오로 답해주시죠. 구할 수 있겠죠?사람을 죽일 작정이었다면 왜 굳이 동물 병원 의사인 증인에게 안...
증인. 증인은 피고인 부탁으로 안락사 약물인 펜토바르비탈을 구해준 걸 후회합니까? 이상입니다. 이의 있습니다, 유도신문입니다. 이의 있습니다. 변호인은 지금 증인을 모욕하고 있습니다. 이의 있습니다. 유도신문도 적당히 해야지. 너 진짜 싫어. 138조? 막역지우였으니까요. 판결문에 언급됐 듯 고 모 씨는 서 모 씨에게 어릴 적부터 친했던 눈빛만 봐도 마음이...
묵비권은 증인이 아니라 피고인이 하는 겁니다. 증인이 진술을 거부하고 싶으면 증언 거부권을 행사해야지. 신성한 법대에서 잠옷 바지 입은 판사가 할 말은 아닐 텐데요? 법정 모독이 아니라 법정 모욕. 형법? 그렇지. 아니? 꼭 그럴 필요는 없어. 똥머린 없는 거 같은데요. 이 사건의 쟁점은 당시 성폭력 처벌 법 14조에 의해 카메라 등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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