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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장소가 아닌, 거리 자체를 폭넓게 다룬 수칙입니다. 기존 수칙서와 달리 언행이 가벼운 면이 있사오니 열람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To. 박견 사원(조사1파트), 강서윤
사건기록이 허리 높이까지 쌓인 카트를 돌돌돌 끌고 들어온 우경이 차강연 검사의 책상을 똑똑똑 두들겼다. “검사님, 화분에 물 한 번도 안 주셨어요?” 서류더미로 뒤덮인 강연의 책상 구석에 작은 다육화분 하나가 겨우 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한 달 전쯤 갑자기 검사실에 화분들이 생겼다. 책상마다 작은 다육이 하나씩, 창가엔 길쭉한 공기정화식물과 이름 모를...
하얗게 질린 새벽이었다. 짙은 안개 속에 달이 희미하게 빛을 그렸다. 바람이 메마른 나뭇가지를 스치는 소리가 스산했다. 핏기 없이 창백한 우경의 손을, 남자가 힘주어 잡았다. 꽉 쥐면 부서질 것처럼 손은 말라 있었다. 여름햇살처럼 반짝이는 눈동자는 잿빛으로 변한 채 생기를 잃었다. 텅 빈 눈동자 속에 달빛이 일렁인 순간, 남자는 잠시 우경이 눈을 깜빡인 듯...
프로젝트 업무가 드디어 마무리 되었다. 발표 전에 본부장인 세훈에게 검토를 받았고, 최종적으로 대표인들에게 발표하는 일만 남았다.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 일 것이다. 혹시나 어딘가 잘못 된 것이 없는지 빠트린 것은 없는지 발표하기 직전까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회장, 사장, 부사장, 상무이사 등 어느 정도 대표인들이 회의실로 들어왔다. 상...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분 좋은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시체처럼 창백해진 얼굴을 보는 순간 심장이 쿵 소리를 내며 아래로 떨어졌다. 차마 안위를 살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연신 입가를 쓸며 가쁜 숨만 몰아쉬던 무영이 겨우 힘을 쥐어 짜 떨리는 손을 뻗었다. 손끝에 찬 감촉이 닿는 순간 그제서야 모든 게 현실이었다. 정신이 든 무영이 허겁지겁 이서를 끌...
간단한 배경 설명 나 : 9N년생, 오타쿠, 오타쿠라서 일본어 할줄 암(주변에 말할땐 아빠영향으루 할줄알다고 구라침) 가족 구성원 : 보험 설계사 엄마, 남동생, 아빠(중3때 돌아
기분 나쁜 장난은 절대 하지않지만 장난이 많은 애. 하지만 단지 장난이 많은애, 로 설명하기엔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애였다. 장난하나로 너를 표현하기엔 신중하고 배려심이 깊었으며 또 언젠가는 진중하기도 했다. 몇반에 걔, 는 김정우의 대명사와도 같았다. 6년 내내. 어쩌면 그 전부터. 너와 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붙어있는 학교를 나왔고 6년동안 학교 인원도...
하이큐 작가가 생각한 오베가버스 썰/AU W.lenko 히나타 쇼요 (우성 오메가) -짝 : 카게야마 토비오 (우성 알파) -쇼요의 페로몬은 오렌지 같은 상큼한 과일 향기가 난다. 우성 오메가이기 때문에 열성은 자신의 페로몬으로 제압을 할 수 있지만, 아직 페로몬 조절에 미숙하다. 가끔 덮치려고 하는 알파가 있기도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내뿜는 기에 눌려버리...
보글보글, 기포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시큼하면서도 어쩐지 매캐한 향이 물기어린 땅의 냄새와 섞여 공기 중에 만연한 곳은 대도시 안으로 들어가는 문, 바로 그 앞이었다. 제대로 날지 못하는 이상 다리를 제외한 이동수법을 강구하다가는 그대로 빠져서 껍데기도 찾지 못하게 될 것이 뻔한 거대한 산성호수는 오늘도 거대한 입을 벌린 채 혹시라도 떨어질 지 모르는 먹잇...
의학 책을 읽고 있던 영은 슬그머니 고개를 돌려 자신의 플랫메이트를 바라보았다. 간만에 흥미로운 사건을 만난 곤은 사건에 완전히 빠진 듯 신문을 산처럼 쌓아두고 뭔가를 열심히 들여다보며 언제나처럼 영에게 사건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있자니 어쩐지 부아가 나서 영은 책으로 눈을 돌렸다. 이번엔 진짜 안 넘어가리라, 다짐하면서. "..........
푸하... 그런거야? 혹시 모르지, 귀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음... 그래도 뭐, 나도! 내 친구 하니엘 카트먼이라면 뭐든 좋겠지만. (거짓 하나 섞이지 않아, 순수하다면 순수할 그 말들을 차근히 듣고 입꼬리 슬 올려본다. 네게 가미된 그 장난기는 오히려 친근함이 느껴져 달가웠다.) ... 응, 안아줘. (꽤 진지하게도 답하고, 네게 다가가 꼬옥 안긴다...
벨져 홀든은 오만했다. 그는 품위 없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허울좋게 포장하는 겉치레는 달갑지 않아 하면서도 귀족으로서의 프라이드는 철저하게 지키는 아이러니한 사람이었다. 예술의 산지인 오스트리아의 귀족으로서 오페라를 즐겨 보는 편이었지만, 그가 찾는 모든 작품들은 비극이었다. 선호하는 작품도 없고 그저 비극만을 즐겨 찾았다. 그것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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