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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순간 속에서 느껴지는 메스꺼움에 지민이 다급히 입에서 물을 떼어냈다. 그 때 뒤에서 "아이고-! 그거 마시면 안된다!"라는 외마디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자 금방 밭에서 올라온 듯한 할머니 한 분이 손을 내저으며 뒤뚱뒤뚱 달려오고 있었다. 지민이, "이 물 혹시...?"라고 물어보는데, 주환이 지민의 손에서 냉큼 바가지를 집어가더니 말릴틈도 없이...
글을 쓸때 초반만해도 포스타입 에디터의 자체기능으로 쭉- 스크롤해서 읽는 형식으로 동인지를 냈었는데요. 후반부에 가독성이나 포타 자체의 에러문제로 분량이 많아지는 글은 웹브라우저 오류가 발생했는데도 알아차리는게 늦어지거나, 렉이 걸리거나(...)사전의 내용이 제대로 복사가 안되어 두번씩 일하게된다는 문제로 인해 몇년전부터 동인지를 '이미지파일 형식'으로 변...
부르지도 않았는데 복순이 MK 대표인 민규의 사무실로 찾아왔다. 민규는 그게 내심 반가워 복순과 마주 앉으며 물었다. “부르지도 않았는데 먼저 와서 얼굴을 다 비춰주고. 웬일이야?” 낮고 허스키한 민규의 물음에 복순이는 그저 아무 말도 없이 피식 웃었다. 민규는 복순의 미소 어딘가가 씁쓸하게 느껴져 눈썹을 꿈틀거렸다. “무슨 일인데?” 눈치 빠른 민...
안녕, 누나. 우리가 쭈뼛거리며 사귄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결혼 기념일이 돌아왔어. 결혼식 날을 크리스마스 이브로 잡아서,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까봐 엄청 걱정했던 누나가 기억나. 로망이라고, 했었나. 나참, 로망이라 꼭 이 날 결혼식을 하고 싶다고 고집을 부리더니, 결국에는 하객들이 모이고 누나 친구들이 와서야 안심한 표정이었잖아. 이럴 땐 정말...
자해, 약물 과다복용, 유혈 등의 묘사가 있습니다 불안한 나를 너는 신님처럼 w/hakano 팔꿈치로부터 손목의 사이, 그 정도의 여백이 시즈코 쇼토에게 정확히 걸맞는 안식처였다. 언제나 애용하는 커터(커터, 라고만 부르기에는 제법 거친 외형을 한 공업용의, 매끄러운 날붙이에 가까웠다)를 손에 쥐고, 드러난 맨팔에 댄 채로 꾹 눌렀다. 피부가 살짝 눌...
새삼 쓰면서 느끼는 건데 이 드라마, 주인공 둘의 대사가 정말 적었네요. 쓰기 쉽지 않다는 걸 다시 느끼고 갑니다. 재미 없을까봐 걱정이에요. 혹시 보고 싶으신 소재나 썰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언제든 피드백 환영해요. 우주는 종종 경기도에 위치한 동진의 집을 오가며 회사를 다녔다. 외박을 아주 자주 하지는 않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꼭 했다. ...
솔직히 다들 한번쯤 유치하지만 그런 생각 하잖아? 만화에 나오는 여주인공처럼 멋져지고싶다... 그래서 준비했어 내향적인 성격인 애들을 위한 새학기인싸되는법, 내향적안 성격을 외향적
09 끌어안은 두 사람 사이엔 잠깐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먼저 팔을 풀어낸 건 재찬이였다. "형은 진짜 연애 고수네." "고수..?" "네." "쫌 설레?" "어, 네." "설레?" "네!" "...." 너 어쩜 그런 말을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하냐. "전 연애에 연! 자도 몰라요." "뭐, 이렇게 하나씩 배워나가는 거지." 하, 뭐라는 거야 진짜.. ...
제목 그대로!! 수교살 인물들에게 궁금한 점이 있으셨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남겨주세요. (주접이나 격한 표현(?)들도 좋아요❤️) 작가인 저에게도 질문을 남기실 수 있으니... 많관부...!! 대신 악역들은 없어욥... 독자님들의 반응이 제가 무서워서...(?) 여러개 남겨주시면 더 좋습니당!! 이 글이 완결이 날 때까지 진행될 예정이니 생각나는대로 적어주...
후우- 만찬장을 나온 정국이 한숨을 푸우 내쉬었다. 그가 방금 나온 만찬장 입구 위엔 미래국가사업 어쩌고- 기업인들과의 만찬 어쩌고저쩌고 장황하게 적혀있는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 고작 식사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머리가 지끈거려왔다. 아니, '고작 식사자리'라고 할 수가 없지. 겉으로는 미래 산업을 위한 논의를 하는 척 하면서 자신들의 사업확장을 위해 국회의원...
박세미는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포크를 내려놓았다. 자신의 앞에 놓인 음식이 맛이 없어서 짜증났고, 종업원들의 의상이 눈에 거슬렸으며 쓸데없이 어두침침한 조명도 귀에 거슬리는 음악도 다 짜증이 났다. 이 자리의 모든 것이 짜증스러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짜증이 나는 건 바로 앞에 앉아있는 남자였다. 30대 중반의 남자는 미국에서 대학을 나와 귀국해 여의도 금융...
지민은 가방 속에서 종이 뭉치를 꺼내 정국에게 건내주었다. 칼립스 섬의 전경이 한 눈에 바라보이는 리조트 내 야외 식당에 앉아 아침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커피를 마시고 있던 정국은 지민이 건낸 종이 끝자락에 적힌 이름을 보자 눈살을 찌푸렸다. "이건...?" "그날 잡혔을 때 방 안에서 발견한거야. 내가 생각하기에 그 돈을 수령하는 사람이 아마도..." ...
익숙한 이름을 발견한 지민의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만일 이 문서 속에 적힌 인물이 자신이 아는 조수용 국회의원이라면, 그리고 그의 불법 비자금 출처가 바로 여기라면...!?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지민은 앞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종이뭉치를 가방 안으로 쑤셔넣었다. 쿵-! 밖에서 큰 소리가 나자 방 안에 있던 두 사람이 거의 동시에 움직임을 멈추었다.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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